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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11 06:21:45
Name 스펙터
출처 유튜브
Subject [방송] 알파고의 한 수에 대한 매체들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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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뭐하고있니
16/03/11 06:43
수정 아이콘
전 첫번째 영상만 봤습니다만...
근데 알파고의 학습법이라는 게 한 수를 뒀을 때 가능한 여러 가지 다음 수에 대해 빈도와 그에 따른 '집 산출량' 등을 가중평균해서 가장 우월한 점을 두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거 아닌가요?? 해설분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런 연산이 끝난 상황에서 착수하는 것 아닌가요??

ps. 바둑도 잘 모르고, 이 대국 영상들도 못 보고, 알파고와 인공지능의 작동방식도 잘 모르는 상태라 질문이 잘 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진아
16/03/11 06:56
수정 아이콘
그냥 가장 좋다 싶은 곳에 둡니다.
이 표현에 뭐 그닥 틀림은 없을겁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6/03/11 06:58
수정 아이콘
흠...네 그렇겠습니다만, '지금 가장 좋다 싶은 곳'의 판단을 어떻게 하냐는 건데, 결국 알파고는 승리가 목적이고, 승리란 집을 더 산출하는 것이니, 첫 댓글처럼 연산하는 게 아닌가...하는 게 제 질문이라서요...
아케르나르
16/03/11 07:04
수정 아이콘
맞을겁니다. 어제 그제 주워듣기로는 매 수마다 새롭게 계산을 해서 가장 효율적인 수를 찾아내서 둔다고 하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바둑 기사들도 예상하지 못하는 희한한 수들이 종종 나오고요. 말도 안되는 수였다가 바둑이 진행되면서 괜찮은 수로 바뀌는 과정이 몇번이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둑이 끝나서 보면 이세돌9단쪽이 유리하거나, 혹은 불리하진 않은 것 같은데, 알파고쪽이 딱 몇집만큼만 앞서는 식인 것 같습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6/03/11 07:51
수정 아이콘
역시 그런 건가요... 바둑 기사들도 예상하지 못 하는 희한한 수 라는 것은 그 동안 기사들이 셈하지 못 했던 것을 알파고가 셈해낸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죠??! 답변 감사합니다
뽀로뽀로미
16/03/11 10:51
수정 아이콘
여러 얘기를 종합해보면 알파고는 '집 산출량' 기준으로 가장 우월 수를 두는 게 아닌 것 같더군요.
인간 기준에서는 가장 많은 집을 낼 수 있는 곳이 좋은 수인데 알파고는 반집만 나더라도 가장 승리확률이 높은 곳에 착수한다고합니다.
기존 정석은 ' 가장 집을 많이 낼 수 있는 수 = 좋은수' 였지만 알파고는 '닥치고 어쨌든 승리할 수 있는 곳=좋은 수'이죠.
그래서 자기 집 깎아먹더라도 상대집 커지는 걸 막는 수를 '미리' 둔다고 하네요. 이걸 사람이 보면 알파고가 실수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답니다.
엄청난 계산을 완벽히 끝내놓지 않으면 둘 수 없는 수라서 인간 입장에서는 이상한 착수라고...
지금뭐하고있니
16/03/11 12:11
수정 아이콘
오오~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그럴 수 있겠네요.
유재석
16/03/11 06:49
수정 아이콘
멘붕의 현장인데요 크크크
크라쓰
16/03/11 07:21
수정 아이콘
아니 한 수 반응을 4-5시간이나하죠, 크크

보려고 했는데 너무 기네요
리오넬 호날두
16/03/11 08:12
수정 아이콘
작성자분이 그 순간부터 재생되게 태그 거신 것 같은데 그 태그가 적용되지 않는 방식으로 인터넷 하고 계신가봐요
16/03/11 08:35
수정 아이콘
현역프로기사들 중국한국일본1300명 중에 저수를 저기에 둘사람이 아무도 없다니.. 보기를 줘도 안둔다니 충격과 공포네요..
레모네이드
16/03/11 09:10
수정 아이콘
공부하는 방식이 그렇습니다. 초반 포석단계에서 보기를 주고 "다음 한 수를 찾아라." 류의 문제를 많이들 풉니다. 의견이 다른 경우도 있지만 이런 식의 학습과정을 통해 상당수가 어느 정도는 비슷한 감각을 공유합니다. 문용직4단이 2000년대 초반 1960년대 사카다9단이 저술한 포석의 묘라는 책의 리뷰를 쓰면서, 이창호9단에게 사카다의 묘를 감각으로 풀어달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40년의 시간이 흘렀고 둘의 기풍은 정반대인데도 43문제 중에 40문제의 의견이 일치합니다. 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어느 정도의 공감대는 형성되었다고 할까요.
따라서 프로들은 이상감각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어제는 같은 감각을 가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이질적인 수가 많이 나왔습니다.
포포탄
16/03/11 09:36
수정 아이콘
보통은 우변의 백돌끼리 연결 안되게 자르려고 시도하거나(3번영상 해설처럼),
다른 변에서 싸워보고 흑이 몇집을 더 뺏어와야겠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나중에 공격할 빈틈을 만들어보거나(1,2번 해설) 하죠.
저 수는 저 타이밍으로 말하자면 우변 백이 다 가져도 좋으니까 중앙진출 하지 마라는 식인데, 문제는 백이 이미 우변에서 차지하고 있는 세력이 너무 넓습니다. 사람이라면 두려움때문에 또는 계산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절대 두지 않을 수인데, 알파고는 두려움도 없고, 이미 계산이 끝나있는 상태라고 판단하고 둬버린거죠.게다가 한참 다른 쪽에서 싸우다가 갑자기 저런식으로 전장을 옮기면 싸우고 있던 진영에서는 일종의 선공권을 뺏기기때문에 정확한 계산 없이는 나오지 않을 수입니다.
지금 저 타이밍엔 롤로 비유하자면 탑라이너가 갑자기 용 2:30초 전에 텔포를 타고 와서 탑이 와드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생경한 타이밍입니다. 보통은 '???'할 상황인데, 나중에 알고보니 탑라이너가 박아놓고 간 와드때문에 백팀이 미드 로밍도 들키고(우상에서 뻗어나오는 작업에 실패), 용와드 작업하던 서폿도 잘라먹고(천원부근 싸움에서 백 패배) 용싸움을 아주 편하게(우하변 센터흑집을 튼튼하게 지킴) 할 수 있는 수였던 것이죠. 더 소름인 것은 그렇게 했는데도 탑 cs가 똑같았던 상황..(좌상변 백 침투를 간단하게 막아냄)
EU식인 것 같은데 뭔가 많이 달라서 당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당황케 하는 스타일입니다 알파고가..
티타늄
16/03/12 12:00
수정 아이콘
비유가 매우 적절하네요 크크 바알못인데 이해하고갑니다.
유스티스
16/03/11 09:10
수정 아이콘
다음 해설부터는 배우는 자세로 해설을 할듯한데 더 보는 재미가 있겠네요.

맨 밑 영상에서도 영어해설이 놀라운 움직임이며 실수아닌가 하는걸 보니 더더욱...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6/03/11 10:17
수정 아이콘
이미 2국에서부터 알파고가 이상한 곳에 두면 비웃는게 아니라 의미를 부여하려고 했죠.
그런데 결국 정확하게 이해하거나 설명할 수는 없고, 이것도 일견 일리가 있다. 지금까지로는 두지 않는 수이지만.. 이런저런 의미에서 좋은 수일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계산할 수 없어서 두지 않는다. 정도로 해설하더군요.
컴퓨터의 연산능력을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알파고의 바둑은 배울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닙니다.
유스티스
16/03/11 10:35
수정 아이콘
마지막 줄의 단정적 어조는 공감은 안가지만,
어제 대국을 중간부터 봐서 몰랐는데 해설 분위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6/03/11 10:47
수정 아이콘
어제 해설자가 설명하기로 알파고가 두는 수가 사람의 입장에서는 의외인게 정확한 계산이 안되어서 불확실한 곳은 피하기 때문이다. 지금 알파고가 둔 수도 왜 그렇게 두었는지는 모르겟지만(당장 눈에보이는 손해가 극심한데) 만약 인간이 계산할 수 없는 영역까지 계산을 끝내놓고 이득이라고 생각하여 둔 수라면 인간이 알파고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라고 하였거든요.
그런 알파고의 이상한 수가 2국에서 몇개가 나왔습니다. 세계챔피언 출신의 해설가는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건 실수입니다. 인간끼리의 대전이면 불계를 선언할 정도입니다. 라고까지 말했던 상황도 있을 정도였어요.
그런 알파고의 바둑을 어떻게 사람이 배우겠습니까.
브레드리
16/03/11 10:11
수정 아이콘
저 이후 진행에서 결국 백이 한줄 더 내려서게 되는데 그 그림이 아주 안좋은 그림이라고도 하더군요 결과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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