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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30 12:22
이게 되게 많이 비웃음당하던데 한국도 아저씨 판타지소설이나 웹소설 보면 국뽕 엄청난데 애니 하나를 뭐 굳이 이렇게까지 조리돌림 할 이유가 있나 싶네요
16/01/30 12:30
국뽕의 방향성이 문제죠....
"우리가 오버테크놀러지를 가졌으니 정의롭게 힘을 사용해서 개떡같은 세상 우리가 바꾸자 > 중세 시대 수준의 국가들 상대로" 국내 국뽕 소설 "저건 우리는 원래 짱쌔고 짱정의로운 민족이야 알간!?!?! > 중세 시대 수준의 국가 상대로....." 본문의 경우 비교가 안되요. 저건 조리돌림 당하는거 쉴드칠 이유가 하등없는 수준이죠.....
16/01/30 12:34
사실 둘 다 조리돌림 당해야할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본 애니메이션은 일본인만 보는게 아니고 세계인이 다 보게 되니까요. 게이트는 그 전에는 그냥 아는 사람 사이에서만 까였지 애니화 되기전엔 대부분 관심도 없었죠.
16/01/30 12:51
선을 어디에서 긋느냐죠. 정도의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모든 것을 오십보 백보라고 따지지 말자고 하는 것도 그다지 바람직하진 않죠. 한쪽은 똥이 묻었고 한쪽은 겨가 묻었는데 동일하진 않거든요.
16/01/30 12:28
뭐 그렇게 따지면 조선이 평화의 나라라던가 하는 것도 왜곡이긴 하죠.
국뽕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우리 국뽕은 우리가 자세히 안 들여다 볼 뿐... 물론 본글의 저건 좀 웃기긴 하네요.
16/01/30 12:38
평화의 나라,백의민족 이런건 국뽕이라기 보단 자기위안 수준이죠.
우리나라가 잘났다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약하고 가난했던 과거를 쉴드치기 위한 거니까요.
16/01/30 12:40
아뇨 조선도 소규모지만 정복사업을 했고 특히 여진족에게는 못할 짓 많이 했습니다. 자기위안 수준이라는게 아니라 실제로 평화의 나라가 아닌 똑같이 약자에게 잔인하고 강자에게 약한 나라였다는 이야기입니다. '평화의 나라' 는 그냥 허구입니다.
16/01/30 12:49
그냥 힘이 있어서 더 크게 나쁜 짓을 한 것과, 힘이 없어서 작은 나쁜 짓을 한 것은 후 세대에 임팩트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집단의 성격을 말하는 데 있어서는 본질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은 비교적 최근의 사건이라 다른 사안보다 표현을 더 조심해야 된다는 것에는 백번 동의하지만, 국뽕과 왜곡의 경계선을 이야기할 때는 시대를 넘어서면 각 사회가 별반 다르지도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16/01/30 12:51
각 사회가 별반 다르지도 않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잘못을 평가함에 있어서 우리가 준거로 삼아야 하는 것은 힘이 있어서 [더 크게 나쁜 짓을 했다]는 그 결과물이겠죠.
16/01/30 12:55
그렇게 따지면 고구려의 국가적 약탈도 용맹한 우리 조상들이 아니고 부끄러워해야할 추악한일이겠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도 가끔 생각하긴 하는데 사실 답이 안나오는 문제라.
16/01/30 14:05
현대의 기준으로 약탈은 추악한 일이죠. 다만 그 당시는 약탈이 흔한 시대였으니 고구려가 특별히 더 추악하다기보단 고대 사회가 총체적으로 현대보다 야만적이다/뒤떨어졌다 평가할 수 있겠고요.
16/01/30 15:18
그렇다면 똑같이 식민지에 대한 수탈과 핍박이 심한시대였으니 일본도 별 다를거 없다는 논리도 성립되죠. 오리엔탈파닭님 스스로 얼마나 나쁘냐가 중요하다면서요. 전 리플에는 시대 얘기는 안꺼내셨잖아요. 고대시대에서도 약탈, 무차별 학살은 두고두고 까여요. 왜 한반도에서 왜구 까는 기록이 그렇게 많은데요. 어느 한쪽을 비난하고자 한다면 어느 한쪽도 포기해야 맞는겁니다. 아니면 쟤네들이 특별히 악독하고 악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우리가 피해를 받았기 때문에 나쁘다는 논리로 가야죠.
16/01/30 12:50
4군 6진도 그 중 하나죠.
조선 시대에 숱하게 했던 여진족 정벌은 말이 정벌이지 때 되면 한 번씩 진출해서 비무장 민간인 학살하고 논밭 불태우고 하던 거니까요. (여진족 기록이 아니라 조선 기록에 있는 내용입니다. 요즘 유행어로 하면 빼박 사실...)
16/01/30 12:59
그러니까 그걸 국뽕으로 보는게 틀리다는거죠.
약하고 가난한 나라에 대한 자기위안으로 평화의 나라라는 주장이 나온거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거죠. 우리가 보통 국뽕을 예기할 경우는 그런 자기위안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자랑거리를 가지고 과대해석을 하는 경우를 예기할 경우자나요. 오쇼 라즈니쉬님의 왜곡은 국뽕수준이 아닌 아예 없는걸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위대의 위대함을 주장하려하는 본문의 작품에 대한 평가라면 몽키매직님의 왜곡은 실제 있었던 과거 조선의 약소국이란 위상을 조금이나마 감춰보려한 자기위안에 대한 평가신거죠. 그래서 좀 틀리지 않은가 하고 댓글을 단겁니다.
16/01/30 13:02
제가 말하고자 했던 것을 '평화의 나라' 는 자기위안이 아니라 애초에 허구, 왜곡라는 겁니다. 나쁜 짓을 잊거나/지우는 과정에서 이미 왜곡이 들어간 거고, 말씀대로라면 자기위안을 첨가해서 '평화의 나라'라는 개념이 탄생한 거겠죠. 애초에 자기위안으로 '평화의 나라' 라고 하는 근거 중에 하나가 침략 전쟁을 하지 않았다는 건데 이건 완전히 헛소리죠.
16/01/30 13:02
그런 기준으로 따지면 미국도 "중국 같은" 인권유린하는 국가죠.
역사를 뒤집어 보면 미국도 참 지저분한 짓 많이 한것은 당연하고 현대에 와서도 Guantanamo Bay, 민간사찰, 전세계에서 인구대비 가장 많은 죄수, 경찰이 시민을 별 이유없이 사살, 대통령과 국무부장관이 고문을 정당화, 외국에 CIA 캠프 만들어서 사람 강제 구류/고문 등 설마 미국이 정말 이랬을까 하는 많은 인권유린을 하고 있는 나라죠. 전 정도의 차이란 것을 무시할 수 없다고 보고 선이란 것을 어디서 긋느냐도 중요하지만 긋는다는 그 자체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무리 미국이 인권유린을 해도 중국과 러시아보다는 전반적으로는 났다고 생각합니다. 오십보백보 라면서 동일시 하는 것은 그다지 이런 상황에서는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16/01/30 13:04
전 동일시하자고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윗 댓글에도 그런 뉘앙스로 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오쇼 라즈니쉬 님의 첫 댓글의 뉘앙스가 불편해서 달은 댓글입니다. 사실은 우리도 방치하는 국뽕/왜곡이 있는 게 사실이니까요. 성경에 있는 것처럼 '죄 없는 사람만 돌을 던질 수 있다'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우리도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은 돌아봐야죠.
16/01/30 12:25
16/01/30 12:38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이라기보다는 안그럼 상업적으로 못파니까)이 있어서 우리나라 국뽕물처럼 미국먹고 중국먹고 그러는게 아니라 이세계 침략하죠. 물론 우익계 물건이다보니 미국이 졸렬하게 그려지긴 합니다. 뭐 과거가 있으니까 웃기게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긴 합니다만 '현대' 일본이나 자위대라면 중세시대 군대보다는 인권을 생각하긴 하겠죠. 사실 정말 웃긴 부분은 총검으로 갑옷입은 기사들을 도륙내고서 아 육탄전 더하고 싶은데~ 대사날리는 부분이죠. 제정신인가...
16/01/30 12:39
문화침략(?)의 무서움이 서서히 드러나는군요. 저게 흔한 국뽕류와 같은 부류로 묶이다니...
방안에서 혼자 자위하면서 낄낄대는 거랑 밖에서 여자 덮치고 낄낄대는 거랑 같습니까. 세상에나.
16/01/30 13:08
그냥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일본이 저런 소리하면 우리는 피해자니까
저 미친것들 손가락질하고 욕하면 되고 우리가 반대로 일본의 입장에 섰을때, 그것을 피해자인 나라가 지적하고 욕하면 그때 부끄러워하고 반성하면 될 일 아닐까 싶습니다. 뭐 당장 베트남파병 정도 생각나네요. 그 외 수없이 많이 있겠지만요 양비론 제기는 제가 느낄땐 좀 피곤합니다.
16/01/30 15:53
제가 몽키매직님 댓글을 다 읽어본건 아닌데요
뭐 그렇게 따지면 조선이 평화의 나라라던가 하는 것도 왜곡이긴 하죠. 이거 봤을때는 제 생각으로는 양비론으로 보였습니다. 매직님께서 양비론을 말하려는게 아니였다고 말씀하시니까 제가 잘못 이해했나보네요.
16/01/30 14:09
대한민국도 남벌같은 게 대히트한 거 생각하면 마냥 웃지많은 못하겠습니다. 거기다 일본 상대로 제노사이드 벌이는 내용 나오는 소설이 연재 사이트에서 대히트한 게 얼마 전인지라.
16/01/30 14:42
한국인 입장에서 '저희가 비록 식민지로 물적심적으로 어마어마하게 수탈당한 나라이긴 하지만 핵을 맞으신건 유감입니다' 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긴 하죠.
16/01/30 15:26
이 정도는 돼. 이건 심하니까 안 돼. 이런 객관적인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죠.
조롱하지 말아야 한다면 핵이든 다른걸로든 조롱해서는 안 될 것이고, 조롱해도 된다면 그냥 아무걸로나 조롱해도 되는겁니다. 어차피 타인에게 조롱거리란 당사자에겐 크건 작건간에 비극일테니까요.
16/01/30 15:36
확실한 기준은 없을지라도 핵은 국제적으로도 반핵 정서가 팽배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조롱에 대한 의견도 저는 좀 다른게 약자에 대한 조롱은 안 되지만 강자에 대한 조롱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저지른 만행들은 그들이 강자의 입장으로 행했기 때문에 본문처럼 반성하지 않고 뻔뻔한 소리를 한다면 그 만행들로 조롱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핵 맞은 건 오히려 그들이 약자인 입장이라 반대합니다.
16/01/30 15:38
사형은 국제적으로 반사형 정서가 팽배해지고 있는데 유영철같은 흉악범이 사형당한다면
'굳이 사형을 시켰어야 했나'라고 반대하실건가요? 물론 '흉악범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가정은 배제하고 말입니다.
16/01/30 21:15
크크크크 허재 감독님께 한 말씀 부탁드리고 싶네요.
무슨 애니인지 모르겠지만 진짜 양심도 없네요. 이런 건 널리 자극적으로 비판받아서 자기들이 무슨 소릴 하는지 제대로 인식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다른 분들 생각까지는 모르겠는데 최소한 제가 주장하는 일본과의 우애는 이런 헛소리를 내버려두자는 의미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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