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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3 12:32
엄마가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 엄마는 그러면 여태껏 우리가 짐이였어? 가족은 힘들어도 헤어지면 안되는 거잖아. 그게 가족이잖아! 내가 앞으로 더 잘할께!
감성이 메마른 사람도 바로 울보로 만들 한 문단이군요.....
16/01/23 12:34
예체능은 타고나는게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데, 전 그 중에서도 순수문학을 최고로 꼽습니다.
저런 감수성과 표현은 도저히 알려준다고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니까요.
16/01/23 13:16
사람들 마음 속 온도를 모두 '따뜻함'으로 맞춰주는 온도조절기같은 아이네요.
소망이 있다면 어머니가 오래오래 가족과 함께 있으면 좋겠습니다.
16/01/23 13:41
정말 좋습니다.
연습한다고 배운다고 이런 글을 쓸수는 없지요. 비슷하게 흉내는 낼 지언정.... 정말 천재네요. 어렵고 낯선 단어 하나 없이 과장도 허세도 없이 이리도 사람맘을 울리는 건 정말 대단한거지요. 나중에라도 더 좋은 글을 쓰며 살아갈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6/01/23 13:41
지난 주였나 영재발굴단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아이네요. 우연히 채널 돌리다 아이가 쓴 글들 소개해주는 것 보고 울면서 끝까지 봤던 기억이... 패널이었던 김지선씨도 눈물 한 가득 흘리셨었죠.
영상 보시면 아빠도 엄마에게 지극정성, 존댓말쓰며 고이 돌보시고 엄마도 가족들 앞에선 힘든 내색 하지 않고 웃으려 애쓰는 모습이 나옵니다. 여민이는 학교에서 말수가 많이 줄었다고 하네요. 엄마가 아파할때면 추운 날씨에 집 밖의 의자에 앉아 읽었던 책을 또 읽고 또 읽고 한다구요. 엄마 아픈 모습 보기 괴롭고 엄마도 맘껏 아파할 수 없으니까요. 오지나 다름없는 산골에서 살면서 투정 하나 없이 자연을 노래하던 형제의 모습, 특히 여민이란 아이의 글귀에 참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좋은 감성 좋은 글로 많이 남기고, 부디 엄마가 꼭 건강을 되찾으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16/01/23 13:58
수준이 너무 높아 아이가 썼다고 생각하기 힘들어서 당연히 반전이 있을 줄 알고 감동을 눌러 놓고 읽어내려왔는데... 그냥 작가네요. 아니, 아주 좋은 작가네요.
16/01/23 14:51
허허 이거 타 사이트에서 "천재소년의 마음 속 온도" 라는 제목만 보고 과학에 재능있는 천재인데 나중에 커서 아픈 사람들으 고치는 약을 만들래요 뭐 이런류의 마음씨도 착한 내용이겠지 이정도로 짐작하고 넘겼는데 ㅜㅜ 이런거였군요
16/01/23 18:10
사람의 마음을 쥐고 흔드는 글은 아무나 쓸 수 있는게 아닌데..
초등학생이라니.. 경외심이 들면서도 저 아이가 처한 상황에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하네요. 부디 잘 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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