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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1 14:10
전 아는형님이랑 엔제리너스 여름에 갔었는데
종업원분께서 "네 어서오세요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하니까 형님께서 진짜 진지하게 "예 냉커피요" 라고 주문을 하셨습니다. 제가 뒤에서 터지니까 여자종업원분께서도 웃음을 참는데 웃겨서 숨넘어갔습니다.
16/01/21 14:40
근데 몇몇 커피점들은 드립커피 팔잖아요. 아메리카노 라고 안하고 '오늘의 커피' 또는 그냥 '커피'달라고 하면 드립커피 주는게 맞는건데...여름에 냉장보관한 차가운 드립커피 파는 데도 있구요. 엔제리너스는 어떤지 잘 모르지만. 하긴 어차피 ''냉커피'라는 용어를 쓴걸 보면 그런 뜻은 아니겠지만요.
16/01/21 14:17
번역: 한 샷 다 넣으면 너무 진하니 0.5샷 추가해주시고 우유는 적게 넣어 주세요. (실제로 받았던 주문.)
MiracLe님 혹시 20대 초반의 165가량의 긴머리 여대생이신가요?
16/01/21 14:14
저희 집도 아내가 카페를 하는데
제가 들은 것 중에 기억나는 건 '스무디 따뜻하게 주세요' 랑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였네요.
16/01/21 14:34
카페를 자주 안 가는터라, 주문이 서툰 편이라 대충 커피 이름만 불러서 주문하는 편인데요.
아메리카노에서 조금 더 달게 먹고 싶으면 어떻게 주문하는가요?
16/01/21 14:36
그냥 아이스계열이면 아메리카노 받으셔서 옆에 있는 시럽 타드시면 됩니다.
뜨거운걸 시키셨다면 그냥 설탕 타드시면 되구요. 알아서 시럽넣어달라하면 자기가 생각한 단맛과 거리가 좀 있을수 있습니다. 많든 적든.
16/01/21 15:44
타 점주님들은 모르겠으나 전 그냥 해달라는대로 해줍니다.
아메리카노 한잔에 샷 추가해주시구요. 추가 한 샷은 따로 컵에 담아주세요~~ 이런 경우는 가~~~~끔 있습니다. 그리고 비치된 온수를 따로 추가한 샷에 부으면 아메리카노 한잔에 샷추가(500원)로 아메리카노 두잔 연성!! 뚜둥!!
16/01/21 15:45
실제 제가 종종 가는 카페가
기본이 2샷이고 3샷 4샷 짜리 커피가 따로 있습니다.(생각이 안나는데 막 스페인어 같은 느낌으로 무슨 용어가 있더라고요.) 가격차이는 아메리카노가 4천원이라 치면 3샷짜리 아메리카노는 5000원 4샷짜리는 6000원 막 이런 느낌? 가끔 아주머니들 4분 오셔서 4샷짜리 1잔 시키고 물 떠다가 원샷 아메리카노 4잔 연성해서 드시는데 솔직히 진상이죠 -_-;; 그렇다고 안해줄 수는 없고....
16/01/21 16:26
엄청추운 겨울에 제가 아이스핫초코라고하면서 시켰더니 아이스 화이트초코가 나와서 이거 누가시켰냐고 비웃었는데 제가 시킨거더라고요...
16/01/21 16:29
저는 제 친구가 "에스프레소 펜타(5) 샷 추가 해주세요" 라는 주문을 하는 걸 옆에서 들었습니다. 근데 신기한건 알바분이 아무렇지 않게 주문을 받더라고요. 크크크 커피 나오고 친구가 샷을 하나씩 늘려서 나중에 에스프레소 데카(10)샷을 주문하겠다고 했을 때 다시는 이 놈과 카페에 안 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6/01/21 16:57
아메리카노 샷2잔 넣어주시고 물 대신 얼음만 넣어서 주세요 감사합니다.
라고 하는건 정상적인 주문이지 않나요? 옆에 있는 사람이 절 쳐다보던데...아니 왜 잠이 너무 오는 날이어서..ㅠㅠ
16/01/21 17:03
매우 정상입니다.
우리 가게는 아이스에스프레소가 없어서 가끔 그렇게 드시는 분들도 계세요. 저희는 2샷인데 하나 추가해서 3샷으로 얼음 가득 해서 아이스프레소 대신 드시더라구요. 실제 스타벅스에서도 이런식으로 아이스에스프레소를 판매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6/01/21 17:08
빈속에 마시면 조금 싸...해지긴 하는데, 야근이나 철야해서 피곤한 뒷날에는 그렇게 마시니까 좀 괜찮더라고요. 흐흐
답변 감사합니다.
16/01/21 18:14
아.. 1번 뭐가 잘못된건가 싶었는데 카페모카에는 원래 우유를 안넣나봐요 크크
저는 아메리카노 주세요 라고 한 뒤에 핫/아이스 어떤걸로 드릴까요?라고 물으면 핫인데 뜨겁게 말고 따뜻하게 주세요 라고 말하면 얼음 띄우거나 찬물타거나 해서 주더군요. 미국 스타벅스에서 친구가 하는거 보고 한국에서 시도했다가 실패한 주문으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 주문할 건데 벤티 컵에 담고 물로 가득 채워주세요" 가 있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딱 좋을것 같은데;;
16/01/21 22:18
아앗 ;; 저는 아메리카노에라도 초코시럽만 넣으면 무조건 카페모카인줄 크크 그렇게 만들면 무슨 맛일지 궁금하긴 하네요
16/01/21 22:28
정확히는 미국 스타벅스에서 가능한 주문일거에요. 스타벅스가 정책적으로 손님이 원하는대로 만들어줘라는 지침이 깔려있어서 메뉴판에 없는 특이한 주문들이 가능해요. 아마 한국에서도 다른 커피집보다 스타벅스가 고객취향에 더 민감하게 대응해주는 인상을 받긴했는데 다 직영이니 아마 맞겠죠.
어차피 스타벅스에서 물과 우유는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샷 양에따라 가격이 달라지는거니 위의 주문이 그렇게까지 어거지인 주문 같진 않아요. 원래 톨사이즈 아메리카노와 벤티사이즈 아메리카노는 샷 갯수가 다르거든요. 그러니 톨 사이즈와 같은 샷 양으로 물부어서 자기에게 적당한 농도와 양을 맞추는게 추가적으로 과금이 되는 주문이 아닌거죠. 쓰다보니 이거 진상인건가 싶은 의문이 들긴 하네요. 한 번 실패하고 다시는 그렇게 안 시키긴 합니다만 크크
16/01/21 22:52
그리고 미국 나라 자체가 뭐랄까... 어차피 팔아먹는건 원료가 아니라 서비스다 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있어서 복잡한 주문에 더 관대한 느낌이 있어요. 일례로 "휘핑 빼달랬는데 휘핑이 들어있어요"라고 하면서 가져가면 우리나라는 "1. 주문상에 요구가 있었는지 확인한 후 2. 그 결과에따라 점원의 실수임이 확인되거나, 고객의 요구에 맞춰주기로 결정되면 3. 휘핑을 빼주거나 간혹 다시 만들어주기도한다" 루트를 타는데 미국은 가져가면 확인해보지도 않고 가져온 커피를 버린 후(충격;) 다시 만들어줍니다.
일단은 팁문화가 발달해서 복잡한 주문을 서비스로 제공하면 팁이 있으니까 그런것도 있구요. 메뉴판에 아이스차이티라떼(분말)와 차이티(티백)는 있는데 아이스차이티는 없어서 주문 가능한지 물어봤더니 뜨거운차이티로 오더를 넣고 티백을 소량의 뜨거운 물에 우려낸 후 얼음으로 가득채워서 만들어주더군요. 가격은 차이티로 2달러 조금 넘었지만 팁으로 1달러 받았으니 서버 입장에서는 엄청 이득인거죠. 보통 서비스가 맘에 들 경우 팁통에 1달러정도 넣으니까요. 이런 마케팅 방법과 같은 맥락으로 모든 커피에 주문자의 이름을 써주는것도 있습니다. 주문받을 때 이름을 묻고 컵에 이름을 쓰고 그 이름을 불러서 커피를 주는 방식인데 커스토머 입장에서는 '내 취향에 딱 맞춘 내 이름적힌 내 커피'를 사먹는다는 인상을 받게된달까요. 제가 한국에서는 스타벅스를 거의 안가기도하고 가더라도 눈치상 메뉴판에 있는대로 주문하기 때문에 이게 나라의 차이인지 프랜차이즈 방침 차이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네요;;
16/01/21 18:44
아이스 아메리카노 얼음 없이 혹은 조금만 주세요 라고 자주합니다 너무 얼음이 녹으면 그 커피맛이 떨어지는데 차갑게 먹고 싶긴하거든요 뜨겁게 먹기는 또 싫어서... 어차피 따듯한 커피에 얼음 넣어서 먹는거니 얼음을 조금만 적게 넣어달라는 주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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