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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3 00:52
자치통감을 번역한 권중달 교수님은 산도가 가충의 의견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다고 해석했는데(자치통감 9권 진기2 무제 함평 5년 p. 144의 각주 173), 베댓을 보고 나니까 밖이 시끄러워야 자기들의 구린 면이 덜 드러난다는 식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권중달 교수님의 번역본 - "스스로 성인이 아니라면, 밖이 편안하게 되면 반드시 안에는 근심거리가 있게 마련이다. 이제 오를 밖에 있는 근심거리라고 해석한다면 어찌 계산이 안 되겠는가?" 어쩌면 산도가 황제의 본성을 꿰뚫어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팔왕의 난이고 자시고 하는 건 삼국통일 10년 후인데다가 가남풍이 뛰어난 정치적 수완을 가질 것이라고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고, 황제가 왕들에게 군권을 준 것은 천하통일 이후로 보이거든요(자치통감을 뒤적거리고 있는데 제왕 사마유에게 산동반도의 군권을 준 게 282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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