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와 이래가지고 살긋나 술값도 올랐는디..
나: 대통령 자알 뽑아났습니다. 그러게 갸는 아니라카이

아버지: 야 니가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나? 니네는 처싸워가꼬 찢어지고 뿌라지고 난리도 아이드만
나: 왜 민주당이 니넵니꺼 저는 중도임 중도
아버지: 와? 중간에 때려치와서 중도가 . 니는 이번에 가게도 때려치우고 다쳐서 군대도 중간에 때려치울뻔했다이가?
나: 그게 유멉니까 욕입니까 내가 다치고 싶어서 다친것도 아인데...그리고 결국 다 채워서 나왔잖아요.  

어머니: 아 따 시끄럽네. 집도 좁은데 애물덩이 둘이서 엎치락뒤치락.
아버지: 니네 엄마 귀 밝다잉. 부엌에서 저게 다들리노?
나: 어마이! 어마이도 와서 TV좀 보지요.  엄마는 생전 뉴스를 안보이께. 시사를 모르면 어 가서 무시당한다

어머니: 치아라 뭐가 달라지노? 느그 아부지는 노무혀이 때도 돈 못벌어오고 이명바기 때도 돈 못벌어왔는데. 박그네 뽑는다고 안 달라지는거 나는 다~ 알았다.  
아버지: 아들아 뭐하나 어마이가 밥상 차리시는데.  빨리 가서 도와드리라
어마니: 그리고 니는 연말에 TV 바까준다드만 와 소식이 읎노?
나: 아부지 딴데 좀 틀어보지요 어마이 드라마 재방송 봐야됩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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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드라마 보다가 불륜 나옴

아버지: 야 쟈는 사귀다가 사귀다가 모자라서 둘이 서이 저라고 있는데 니는 왜 하나가 없노?
어머니: 우리 아들이 다 효자라서 안그캅니까.  집에 TV 사줄 돈도 없는데 여자친구 사귈 돈이 어디있는교?
나: 밥 묵읍시다
어머니: 느그 아부지랑 똑~같네.  돈 없는기 어찌 그리 닮았노.  느그 외할머니가 말렸을 때 내가 그 말을 들었어야 되는데. 해도 해도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꼬....
아버지: 아들아!!!!!!!!!!!!!!! 리모콘 어딨노 리모콘 찾아봐라! 갑자기 리모콘이 안보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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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다 체한 기념으로 점심에 오고간 대화를 옮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