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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08 07:32:52
Name Anthony Martial
출처 원출처 세매 - trequatista
Subject [유머] 리오 퍼디난드 자서전 중 박지성 언급 부분
1. 위계 질서




요즘 애들은 버블 속에서 귀하게 대접 받으면서 자란다.

모두가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유스가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저렇게들 잘해주는지 난 이해가 안된다. 무슨 보석도 아니고.

내가 유스였을땐 웨스트 햄에서 토니 코티의 부트 보이(축구화 보이)

였다. "X발 내 축구화 어딨어?" 그게 코티의 첫마디였다.

난 항상 코티의 축구화를 손질하고 훈련복, 훈련복 자켓 그리고

축구화를 훈련장 그의 라커에다가 고이 모셔놨다. 1군 올라가서도

마찬가지였다. 요즘 애들이야 그런 일을 안하지만 잉글랜드 축구

무대에선 분명 후배라는게 존재했다. 어린 선수들은 원정 팀 라커룸을

치워야 했다. 사실 우리가 방금 꺾은 상대의 라커룸을 들어가서

"저기 들어가도 될까요?...시간이 다되서..." 이런 말을 하면

면상에 욕이 날아오길 일쑤였다.




그런데 시대가 변했나 보다. 캐링턴에 가면 짬이 찬 선수들은

자기 헬스 자전거 자리가 있다. 예전 같으면 선수들이 자기

자리를 아니까 아무 자리에나 앉지 않는다. 한번은 비디치 자리에

어린 놈이 앉아있길레 "어이 거기 마타 자리야" 라고

하니까 나를 빤히 쳐다보면 '근데 어쩌라고' 라는 표정을 짓더라.

하...새끼.... 예전에 내가 자랄때면 귀싸대기 맞을 짓을 하면서

태연히있다니...




지성이에게 한국은 어떠냐니까 한국은 선배들이 밥을 안먹었으면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모두 도열해 있다고 한다. 정말 마음에 든다 그런문화.

우리나라(잉글랜드)는 어찌되려는건지.. 엉망이다.




듣자하니 내가 맨유에 있던 마지막 해에 어떤 유스 놈이 자기가 경기를

못뛰었다고 감독에게 가서 울었다고 한다. 세상에. 경기를 못뛰었다고

감독한테 가서 울다니...




요즘 애들 문제다. 나는 1군 선수들의 훈련에만 집중했다. 어떤 선수가

롱패스를 어떻게 깎는지, 어떻게 공을 받아 어떻게 차는지. 그런데

요즘 유스 애들은 1군 선수들의 귀걸이, 차에 만 관심이 있다.

"야 오늘 누구누구 뭐 타고 왔어?" "페라리야? "색깔은?"

참...걱정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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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난드 한국사람 다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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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만화
15/11/08 07:38
수정 아이콘
하여튼 요즘 것들은....
윤하아리
15/11/08 07:49
수정 아이콘
퍼석대!
15/11/08 08:01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짜인가요? 크크크크 한국이래도 꼰대다~~ 욕먹을 글인데...

외국도 저런마인드가 있다니.
써네즈
15/11/08 08:21
수정 아이콘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선후배 문화 자체가 없는 곳은 본적은 없습니다.
단지, 우리나라처럼 동사의 어미가 변하는 존댓말이 없을 뿐이지, 다른 형태로 어느 사회에서나 존재하는 거 같더군요.
저는 선후배 문화는 사회적 인간의 본능이라고 생각하기에, 줄일수는 있을지언정 막으면 오히려 탈이 날지도 모른다고까지 가끔 생각합니다.
무무무무무무
15/11/08 09:28
수정 아이콘
원래 외국 명문대일수록 선후배 관계에 신고식 문화가 장난아니죠.
영화 소셜네트워크에도 신고식 하는 장면 나오는데 그정도가 되게 약한 급이라고.... 걔네들 하는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애들 장난이죠.
디비시스
15/11/08 08:22
수정 아이콘
베컴 스콜스 세대들의 신고식 이야기나 이거 이야기볼때
저쪽 동네 운동선수들도 우리랑 비슷한듯..
스칼렛
15/11/08 09:51
수정 아이콘
아니 근데 비디치 자리라며 왜 거기 마타 자리라고....
15/11/08 10:0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잉글랜드에선 없애는 중인 꼰대문화가 아직도 여긴 있다 이소리죠?
솔로11년차
15/11/08 12:20
수정 아이콘
박지성이 경험한 한국축구도 상당히 옛날 일이라... 국대를 제외하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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