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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27 23:34:01
Name Timeless
Subject [유머] 수비형노트 108화(진짜)
주인공 Timeless

#화장실에서 수비형노트 발견

평온한 어느 날 하릴없이 길을 걷고 있던 Timeless.

갑자기 설사의 신호가 있어 뛰어들어간 허름한 화장실에서 '수비형노트'를 발견.

'수비형노트'

1.이 노트는 하루에 하나의 수비형 유머 에피소드가 업데이트 됨.
2.이 노트를 사용할 때 마다 원래의 유머감각이 1씩 줄어듬.
-사람의 유머감각은 최대 100이고, 개인에 따른 차이 있음
-자신의 유머감각이 몇인 줄은 알 수 없음
3.계약을 통해 유머감각의 반을 내주는 대신 수비형 유머의 소재가 눈에 보임.
-대신 노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수비형 유머가 가능하게 됨
4.이 노트를 사용한 책임은 모두 사용자 본인에게 있음.

'그런가? 한 번 사용해 볼까나'




#반응이 온다

글을 하나 올렸을 뿐인데 사람들이 '멍'해져 버린다.

그 재미에 빠진 Timeless는 몇 일 간 그 노트를 사용하다가

'아.. 이대로는 내 유머 감각을 다 잃을꺼야. 그래 계약을 하자'

수비형 유머의 소재들이 계속 눈에 들어온다.

하루에 몇 개씩 글을 올리며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중독

사람들이 수비형 유머에 중독되는 것을 즐기고 있지만, 어느새 Timeless 자신도 그것에 중독 되어 버렸다.

사람드의 중독이 점점 늘자 반대 여론이 일어나고, 결국 Timeless의 수비형 유머를 막기 위한 반격이 시작된다.





#공격형 유머

닉네임 '마린의꿈' 당당히 자신이 '공격형 유머'라는 것을 밝히고 공격을 펼친다.

이에 Timeless는 주위에 보이는 것 말고도 '수비형노트'에 업데이트 되는 내용도 올리기 시작한다.

'공격형 유머'가 사람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맥이 끊긴다.

Timeless의 한마디

'계획대로다'





#서서히 조여드는 올가미

'소재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다.'

유머감각이 어디까지 떨어졌는지 Timeless는 알지 못한다.

계약한 눈으로 소재는 많이 보이지만 수비형 유머글을 쓸 수가 없다.

기세가 꺾이자 반대 여론은 더욱 조여온다.

하지만 여전히 '수비형노트'에 업데이트 된 내용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노트가 더 있었나?

'공실이'의 등장에 적지 않게 당황한 Timeless.

그 동안 '수비형 유머'를 자청하고 뛰어든 사람이 없지는 않았지만 이번엔 뭔가 다르다.

'아직 신선하다'

소재가 있어도 수비형 유머를 할 수 없는 자신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게다가 '공실이'의 등장 후 '수비형노트'에 업데이트 된 내용으로도 수비형 유머가 불가능해져버렸다.





#파국

계약한 눈으로 소재를 얻어도, '수비형노트'에 업데이트 된 내용을 써봐도 되지가 않는다.

'이..이럴리가 없어..'

허둥대는 Timeless.

이 때 등장한 toss

'용케 우리측 최고의 천재 마린의꿈을 이겼군. 하지만 나 toss와 공실이, 우리 둘이라면 마린의꿈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리고 이렇게 널 뛰어 넘었지'


공실이의 한 마디

'Timeless의 수비형노트를 바꿔치기 하는 것은 확실히 쉬웠습니다'

'뭐? 내 노트가 가짜였다고??'


'Timeless 당신은 이제 끝입니다'





#최후

'너 왜 이렇게 됐냐?'

'너 이정도로 재미 없진 않았는데..'

친구들이 하나 둘 씩 떠나간다. 수비형 유머에 웃어주던 사람들도 등을 돌렸다.


'으아아아아아악'

절규하는 Timeless






#최종장

오늘 있었던 일.

친구와 길거리를 걷던 중.

'여기 병원이 있네'

'응? 무슨 병원?'

'열쇠 병원'

아픈 열쇠를 치료해주시는 열쇠 의사분의 센스있는 간판!



또 다시 길을 걷던 중.

'여기 클럽도 있었네'

'응? 무슨 클럽'

'김밥 클럽'

'김밥 클럽'이란 분식점 아주머니의 김밥을 싸고, 써는 손놀림은 클럽 DJ 못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Timelss의 말



데스노트 108화(뻥)을 수비형노트 108화(진짜)로 바꾸는 것은 확실히 쉬웠습니다.






PS. 제 마음대로 등장시킨 '마린의꿈'님, '공실이'님, 'toss'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toss님의 글을 보고 '꽤나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 이전부터 댓글로 심심치 않게 구박하시는 분들이 계셨었지만^^;; 어쨌든 슬슬 소재도 다 떨어지고(유머 감각이 0이 된거냐!), 꽤나 오래 한 것 같아서 그만하려던 차에 이제 편한 마음으로 유게 감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사랑(?)해주시고, 질책(?)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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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27 23:39
수정 아이콘
제가 timeless님 글에 'timeless님류의 유머를 수비형 유머라고 부르고 싶습니다.'라고 댓글을 단 이후로 수비형 유머라는 말이 pgr내에서 꽤 유명해져서 나름대로 timeless님께 고마움을 느끼고 있답니다.ㅡㅡ)b(뭐래)
06/04/27 23:47
수정 아이콘
죄송해요 timeless 보고 바로 내렸어요
06/04/27 23:50
수정 아이콘
으하하 정말 재밌네요 -.-)b
(근데 원작 안보신 분께는 간접적인 네타가 될수도 있겠군요)
박서의마린콧
06/04/28 00:02
수정 아이콘
하하 탐레스님 정말 잼있게 읽었습니다 ^^
DynamicToss
06/04/28 00:02
수정 아이콘
탐리스님 잼있게 봤습니다 ^^
풀리쳐
06/04/28 00:07
수정 아이콘
헐 저도 id보고 바로 내렸는데.. 대신 리플을 달아드릴게요;;
Timeless
06/04/28 00:09
수정 아이콘
'수비형 유머 Timeless의 은퇴'가 포인트인데

아무도 눈치를 못채주시다니ㅠㅠ
06/04/28 00:22
수정 아이콘
마지막까지 안습이군요..
06/04/28 00:28
수정 아이콘
헐~~ 설마 그동안 썼던 수많은 수비형 유머들이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한 포석이었습니까?
그렇다면 Timeless님이야 말로 진정한 본좌!! ㅡ.ㅡ)=b
kokomaterantobi
06/04/28 01:36
수정 아이콘
산적/계획한대로 라고 하면서 산적님의 댓글을 보며 썩소를 날리고계실 탐리스님;;
BoRaDoRi
06/04/28 04:00
수정 아이콘
타임리스님 이런 질문해도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위내시경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과 얼마나 아픈지 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06/04/28 08:07
수정 아이콘
수비형 유머도 유머지만 아래 피지알 분들의 댓글도 진짜 웃기더군요 크크크
은퇴까지는 너무 빠른 결정이 아닐까요? 이제 슬슬 대세가 되어가는데
letter_Couple™
06/04/28 08:41
수정 아이콘
수비형노트를 쓴자에게는 커플이니 솔로니 하는 그런건 기대하지 말아라. 크크크 (역시 재밌어...)
LogicPowerII
06/04/28 10:06
수정 아이콘
Timeless님// 이젠 나를 넘어선 겐가? 청출어람... ^^
06/04/28 10:07
수정 아이콘
letter_Couple™// 뭐 탐레스님은 의닥공이니까... 그런것과는 관련이..(응?)
그나저나, 아이디만 보고 바로 리플부터 확인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묵향짱이얌
06/04/28 10:41
수정 아이콘
Ed님 저도 보고 바로내렸어요..
Timeless
06/04/28 12:32
수정 아이콘
BoRaDoRi님//

위내시경을 어디서 하느냐(개인병원, 대학병원 등)

어떤 위내시경을 하느냐(수면내시경과 비수면내시경)

에 따라서 비용과 시간이 달라집니다.

어떤 이유로 하시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중하고, 흔치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인병원이 아무래도 접근성, 가격, 시간 면에서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대학병원은 교통비, 특진비, 내시경비 에다가 이동시간, 진료 기다리는 시간, 내시경 기다리는 시간이 상당하니까요.

수면 내시경은 비수면 내시경보다 2시간 정도 더 생각하면 됩니다. 준비, 회복 시간이 있기 때문에.

가격은 잘 모르겠습니다. 병원에 문의해보시는 것이 낫겠네요^^;;;
Timeless
06/04/28 12:32
수정 아이콘
제 미소는 썩소가 아니에요ㅠㅠ
자루스
06/04/28 13:02
수정 아이콘
아 뒷골이야 ~!
공실이
06/04/28 14:18
수정 아이콘
아.. 이런.. 설마..아악 안돼~!!!
anistar (2006-04-27 23:50:12) -> 으하하 정말 재밌네요 -.-)b
박서의마린콧털 (2006-04-28 00:02:03) ->하하 탐레스님 정말 잼있게 읽었습니다 ^^
DynamicToss (2006-04-28 00:02:58)->탐리스님 잼있게 봤습니다 ^^

이 리플을 보고 탐리스님... "계획대로"
여자예비역
06/04/28 23:17
수정 아이콘
탐군이 아무리 썩소라고 흉내낸들.. 그의 얼굴은 이미 윤얄수타일..-_-;
절대선소가 될듯..하하하하..;(자음만 등록은 안되기에..;)
SoBeautifuL
06/04/29 18:46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스크롤을 내려버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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