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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23 03:42
우리 프로게임계의 팀들도 롯데,삼성팬들처럼 많이 늘어나고 열정적인
응원이 많아졌으면 합니다.하긴 티원빠,케텝빠,지오빠 프로게임 3대팬세 력의 응원은 대단하죠;;;케오알이랑 소울빠인 저는 언제나 안습 ㅠㅠ
06/04/23 04:15
전 지오를 좋아합니다. 덕분에 친구들은 지오경기가 있는 날은 절 부르죠 -_- 같이보다 지오가 지면 원통해하는게 그렇게 재밌다나...
06/04/23 12:25
부산에서 계속 살아온 제가 보면..롯데 라는 팀은 단순한 팀 그 자체가 아니라는걸 느낍니다.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처럼 말그대로 그팀이 곧 일상이'었'지요....과거형이지만.아마 좋은성적을 낸다면...........
06/04/23 12:32
롯데는 '일상' 입니다. '반짝' 할때에도...
제가 nba를 아무리 20여년을 즐겨봐와도, 스타가 아무리 재미있어도, 프리미어리그가 아무리 볼만해도, 롯데에 비하면 전부 버로우... 롯데는 바로 부산(그리고 마산?) 그 자체입니다. 타 구단과는 비교할 수 없죠. 그리고 인구... 원래 수도권은 두산이나 엘쥐 둘 중에 한팀은 어느정도는 매 시즌 해주고, 또 그렇지 않아도 어느정도 관중 소화가 됩니다. 그런데 수도권을 제외하고 그 정도의 '시장규모' 를 갖춘 고장은 부산, 단 하나밖에 없지요... 그래서 롯데가 살아나야 야구판이 돌아갑니다...
06/04/23 12:57
저는 삼성팬이지만요 롯데팬들 응원이 좋아서요~
부산갈매기도 외우고, 돌아와요 부산항에도 외우고~ 티비 중계보다가도 따라 부르면 재미있어요~ ^ㅡ^
06/04/23 13:26
몇년동안 롯데가 바닥을 길 때 거의 팬 포기 직전까지 갔지만...
지금도 중계만 틀면 흐르는 부산갈매기 노래만 들으면 이건 운명이고 벗어날 수 없구나 하고 팬임을 자임하고 맙니다 ㅡㅜ 그나저나 수혁이형...ㅡㅜ
06/04/23 13:41
롯데가 포스트시즌 나가면 부산지역 수능평균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지요. 저도 시험기간이라도 롯데 중계는 안보고는 못배기는..
06/04/23 14:32
부산도 그렇지만 마산이 조금 심하지요...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옛전에 다른 팀이 이기면 최소한 3시간 대기 후 출발. (난동 모드) 다른 팀이 지면 의기양양 바로 출발, 이때 마산 팬들 상대방에 박수치고 환호 !!! 그래서 한 때 다른 팀들이 마산에서 경기 하기 싫다고 한 적도 있지만, 올스타 경기도 한 적 있음......
06/04/23 14:38
3년간 롯데 보면서 스스로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작년에 활약하는 롯데를 보니 다시 부산갈매기가 끓어오르더군요. 롯데~ 가을에 야구 좀 하자!!
06/04/23 14:41
스타 보면서 그 좋아하던 야구랑 농구랑은 좀 멀어졌지만... 그래도 롯데 졌다는 기사를 보면 우울하고, 이겼단 소식을 들으면 기쁩니다. 올해는 롯데 성적이 좋아서 가을에도 경기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 중입니다.>_<
(여름에 부산 놀러 가면 부산 사는 롯데 팬과 야구 보러 갈까 생각중이에요.^^)
06/04/23 14:57
아.. 간만에 로그인 아니할 수 없게 만드시는군요..
저는 지금은 한국야구 관심밖이 된지 조금 된 대구토박이 삼성팬인데.. 롯데의 한이라고 하시니 삼성팬의 한도 쓰고 싶네요.. 지긋지긋한 롯데와의 악연.. 84년 한국시리즈에서 유두열 선수에게 쓰리런 홈런 맞았을 때.. 그 한 방으로 인해 (제 생각입니다만..) 삼성은 저주가 시작된 걸로 생각됩니다.. 뭐.. 듣자하니 염소의 저주도 있다던데.. (시카고 컵스꺼 말고.. 야구볼려고 10리를 넘게 염소를 끌고 오신 할아버지께 염소와 함께 운동장 입장할 수는 없다고 해서리 결국 눈물을 흘리고 돌아가고 그때 대구 시민운동장 정문에 염소가 오줌을 쌌대나..) 입장수익 벌어볼려고 6차전에서 플라이볼 일부러 놓치고, 뭐 여차저차해서 꾸역꾸역 7차전을 갑니다만.. 결국 거기서 제대로 한 방 당하게 되었고, 당시에 최동원 선수는 이제 다시 없을꺼라 생각되는 한국시리즈 4승을 얻게 되었죠.. 그 후 몇 년이 지난 뒤.. 99년 가을 플레이오프때.. 제 군생활 시절에 유독 부산 사람이 많았던 내무실에서 혼자 조용히 숨죽여 삼성을 응원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그때 7차전은 야구가 아니라 말그대로 전쟁이었죠.. 호세 쏠로 때리고 퇴장당하고 곧바로 마포가 또 홈런때리고 헬멧 벗어 땅에 던지고.. 하여간 정말 이 경기는 스포츠 이상의 또다른 무엇이었죠.. 결국 김종훈 선수 홈런치고 리드상태에서 9회초 투아웃 주자 한 명 상태.. 투수는 임창용.. 갑자기 대타 임수혁 선수가 등장합니다.. 여기서 또 믿을 수 없는 드라마.. 저에게는 피가 거꾸로 쏟는 악몽의 장면.. 동점 투런홈런이 터지게 되고, 결국 연장전에서 삼성은 역전패를 당하게 되었죠.. (예전에 PGR에서 동영상 있었는데 지금 다시봐도 온몸에 전율이..) 그로부터 또 몇 년 뒤.. 사령탑으로 김응룡 감독을 앉히고 2년이 되던 2002년.. (당시 동양오리온즈가 먼저 대구 프렌차이즈로써는 첫 우승하고, 이 일이 아니었으면 삼성에서 고사를 지낸다고 했죠..) 수많은 학교동기들에게 '돈성'이라고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듣고도, 뭐.. 그러면 어떠냐.. 얼마나 우승하고 싶었으면 그러겠냐.. 프로는 자금력도 엄청난 능력이라고 애써 위로하며 맞이한 한국시리즈.. 상대는 LG.. 당시에 집안일로 고향을 갔던 저는 주말에 친구를 만났었는데 대구시내 전체가 야구얘기말고는 다른 대화가 없었을만큼 삼성의 우승열망은 엄청났었죠.. 그리고 결국 이건 짜고하지 않는한 나올 수 없는 스토리로 제대로된 첫 우승을 만들었죠.. 전 이후로 점점 구에 관심이 점차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확실한 건 그때 승짱의 동점 쓰리런과 마포의 씨즌 굳바이 홈런으로.. 저의 심장에 있던 지긋지긋한 스크레치는 사라지게 되었죠.. 아.. 아직도 그때가 그립네요... 롯데와의 악연은... 후후.. 스포츠 재밌게 만들려는 스토리 같기도 하고.. 정말 스포츠는 이런 맛에 보는가 봅니다... 요즘은 이 맛을 스타에서 찾고 있죠.. ^^;;
06/04/23 15:50
부산에서 롯데의 위력은 정말 대단하죠.
우리 엄마도 외곬 롯데 팬이신데 몇년간 롯데 하위권에서 맴도는거 보면서 이제 롯데팬 안 한다고 메이저리그나 보겠다고 하셔놓고 늘 시즌 초기만 되면 야구장도 가고 롯데 응원에 들뜨곤 하십니다. ^^; 지난주 토요일에 사직 갔는데 마침 롯데가 8 대 1로 이긴 날이라 사직구장 떠나갈 정도였죠. 재밌더군요. ^^
06/04/23 16:13
저 부산사람인데 롯데는 싫습니다!
자이언츠 선수들만 좋아합니다. 선수협때 찍혀서 팔려나간 마해영, 3할은 식은죽 먹기였던 호랑나비 김응국, 4번은 도맡아 치던 자갈치 김민호, 수퍼 베이비 박동희, 돈 몇억이 아까워 팔려나간 도루왕 전준호, 이 선수 생각만 하면 강병철 저주모드로 들어가는 염종석, 오랫동안 홀로 마운드를 지켰던 에이스 주형광, 기타등등 90년대를 불태웠던 부산 갈매기들, 그리고 지금도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임수혁... 롯데의 만행에 프로야구판에서 정 뗀지 오래지만, 옛 선수들은 잊혀지질 않는군요.
06/04/23 16:54
그렇죠.. 롯데구단은 참 싫은데 롯데는 싫어지지가 않더군요.
지난해는 그나마 돈좀 썼지만, 그전엔 열성팬만 믿고 참 구단지원이 열악했거든요. 아, 롯데!! 작년에 아쉬웠지만 올해는 반드시 플옵으로!!
06/04/23 18:24
초등학교때 야구장 많이 갔었는데요, 파도타기 한 바퀴가 아니라 계속 돕니다. 지겨울 정도로.
한 번은 3루에서 과자 팔던 청년이 돌린 파도도 계속 돈 적 있어요. 그래서 1루측 응원단장이 돌린 것과 함께 두 개가 도는 것도 봤지요...
06/04/23 19:11
저도 야구에는 관심없지만 롯데경기의 승패는 언제나 관심이 간다죠.
티비에도 야구중계하면 롯데나오면 안보던 야구도 보고,제가 부산살다 와서 그런건지 그게아니라도 부산과 경남지역에 롯데팬들은 참 많은것 같답니다.....롯데가 지면 왠지 모르게 안습모드로 돌입해서 눈물나고....이번에는 플옵가야죠~!!!
06/04/24 12:02
글 쓰신분 성함이 저랑 같네요...
전 부산 사직구장이 있는 사직동에 20년 가까이 살아서 그런지... 예전부터 추억이 참 많네요. 김응국 박동희 김민호 공필성선수 등등... 올해도 무조건 롯데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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