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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16 09:56
아오... 진짜 코카콜라 슷하리그만 생각하면...
발할라, 라그라로크같은 X테란맵 박아놓으면 저그는 뭐 어떻게 하라는 건지. 심지어 결승전 1,5경기 맵이 발할라.
15/09/16 10:03
그래도 16강이 죽음의 조는 아니었습니다. 박정석은 생짜신인, 조정현은 2년만의 복귀, 김정민은 온겜(방송리그?) 징크스가 있었죠. 홍진호는 전대회 8강인데, 이게 조에서 가장 높은 스타리그커리어구요.
8강도 비슷합니다. 임요환이야 직전 시즌을 평정한 테란의 황제였지만 16강을 겨우 뚫고 올라왔고, 변길섭은 생짜신인, 임성춘도 온겜에선 홍진호와 같이 전대회 8강이 전부였죠. 지금 보면 이름값이 덜덜한데, 프리챌배가 시즌 자체가 굉장히 길었고, 프리챌배 후엔 왕중왕전을 했고, 왕중왕전을 하고서 한빛배까지 텀이 꽤 길었거든요. 당시는 방송리그가 막 자리잡아가던 때라 맵밸런스도 차이가 많이 났고, 강자들은 많지만 그 중 강자들을 예선을 통해 뽑기엔 16인의 자리도 부족했고, 예선이 토너먼트라 조편성에 따라 운이 나쁜 선수들도 있었거든요. 이런걸 보완하기 위해 차후에 챌린지리그가 도입됐던 거구요. 어쨌든 한빛배와 코카배에서 데뷔 or 복귀한 선수 중에 이후 스타판을 몇년간 좌우한 선수들이 대거 쏟아졌죠. 그래서 저 두 대회는 네임벨류가 더욱 엄청나요.
15/09/16 11:04
저 당시엔 방송 징크스나 전 방송 성적은 큰 의미가 없을정도로 다수 대회에서 복수 활약하던 시기 (물론 끝나가던 추세였지만)기 때문에, 임성춘이나 김정민 정도는 당대 게이머들에게 충분히 강자로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나머지는 지금 기준으로 볼 만큼이 아니었던 게 맞고요.
15/09/16 10:33
지금에서의 평가야 그렇지만.. 저 때만 해도 정글스토리나 홀오브 발할라가 개테란맵의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라그나로크가 워낙 압박이 심해서 그랬지.. 게다가 레가시오브차가 저그맵의 이미지가 강했죠. 게다가 4강도 1테란 3저그였구요. 물론 지금보면 대단하죠;;
15/09/16 13:19
당시에도 평가는 그닥이긴 했습니다. 라그나로크가 어그로를 끌었던 거구요.
애초에 정글스토리는 맵의 제작컨셉자체가 테란이 죽어나가던 시절 테란을 살리기 위해 만든 맵이었고, 발할라의 경우 애초부터 섬맵이었기에 저그가 하기 좋아봐야 섬맵이었구요. 레가시오브차가 저그맵이미지가 강했던 것도, 반대로 다른 세개의 맵(정글스토리와 발할라는 공통이고, 한빛은 블레이즈, 코카는 라그나로크)이 테란맵이다보니 그나마 저그가 비벼볼만한 맵이어서 저그맵 이미지가 있었던 거죠. '당시'에요. 당시에 한빛배에서 맵논란이 적었던 이유는 프리챌배가 너무 저그가 우세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발이 컸던 면이 있고, 코카배는 맵논란이 상당했었죠.
15/09/16 13:38
그러니까 개테란맵의 느낌이 아니었다는거죠. 4강에 이미 2저그 2테란 (물론 테란이 8강에서 전부 3승으로 올라오기는 했지만)의 상황이었구요. 지금 돌이켜보면 대단하다는거지 그때는 지금 느끼는 만큼의 논란은 아니었습니다. 코카배에서 사용했던 맵의 상대전적을 갖고 오면... ZVT의 입장에서 라그나로크 1:11, 네오 레가시 오브 차 5:1, 네오 정글 스토리 4:3, 네오 홀 오브 발할라 3:5 였습니다. 이때는 다른 대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한빛배-코카배의 데이터만으로 봐서는 괜찮았죠. 라그나로크가 어그로를 확실히 끈만큼 네오 레가시 오브 차도 저그맵의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 이후가 문제였지....
15/09/16 14:21
이 댓글만 보면 '테란맵이어도 X테란맵은 아니었다'는 뉘앙스인 것 같은데, 첫댓글처럼 표현하면 그다지 테란맵이 아니었다는 형태로 표현한듯 보입니다. 거기에 'X테란맵' 이미지는 없었다지만, '테란맵'이미지는 당시에도 충분했습니다. X테란맵 이미지야 더한게 있으니까 안붙은 거구요.
당시에도 논란이 매우 시끄러웠는데, 상대적이었던 건 '그 맵밸런스'의 수혜를 임요환이 누렸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재경기 점수제 논란, 조편성 논란, 맵밸런스 및 맵배치 논란등 모든 논란이 뭉뚱그려져서 '임요환'에 대한 논란으로 치환되어 그렇지 '맵밸런스'논란이 지금 느끼는 것보다 적었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괜히 바로 다음시즌에 맵 4개를 전부 교체된 게 아니죠. 당시에도 상당히 논란이 컸습니다. 지금의 밸런스를 기준으로 기울었다는 게 아니고, 당시의 시각으로 봐도 기울어져 보였고, 당시에도 논란이 컸습니다.
15/09/16 14:32
그거야 솔로10년차님 생각일뿐이죠. 현재 데이터랑 그때 데이터를 놓고 봤을때 그때 논란이 더 컸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때 당시는 지금 회자 될 정도의 개테란맵 느낌이 아니었다고 한건데 그것조차 아니라고 말씀하시는건가요? 위에 전적까지 써놨는데 지금만큼 테란맵이라고 느낄 근거가 어디에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15/09/16 14:33
'당시'이야기하던 것 아니었나요?
당시에 커뮤니티에서 맵밸런스 논란이 컸고, 테란맵으로 저 맵들도 지목됐었다는 말입니다. 당시엔 아니라고 말하는 거니까 반박한 건데요.
15/09/16 14:39
당시에도 그런 개테란맵의 분위기가 났었다구요? 저 전적을 갖고 개테란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게 더 놀랍군요. 부연 설명하자면 어디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셨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활동하던 나모모에서는 그런 논란이 거의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15/09/16 14:49
어느정도 테란맵을 '개'를 붙일만한 수준이냐를 이야기 할 수 밖에 없겠네요. 당연히 저 두 맵이 라그나로크보다 논란이 크진 않았으니까요. 그렇다고 없다고 한다면 억울한데요. 위에서 말했듯이 맵밸런스의 논란이 '임요환 밀어주기 논란'에 흡수된 면이 있습니다만, 임요환 밀어주기 논란의 한 부분으로서 엄연히 존재했고, 단독으로도 존재했었습니다.
첫 댓글이 마치 저 두맵은 테란맵 논란이 없었다는 형태로 읽혀서 길게 이야기했네요. 신경 거슬렸다면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데이터가 얼마 안되고, 당시엔 데이터가 얼마 안되는게 당연해서 해당 맵에서의 선수들간의 전적을 통해 밸런스를 논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습니다. 어느 대회 어느 맵이건 데이터가 별로 안 쌓이니까요. 라그나로크는 한 대회만으로 유의미하게 쌓였지만, 그런 일은 드물었죠.
15/09/16 14:56
음. 제가 쓴 댓글 뉘앙스가 이상하게 느껴졌을수도 있는데... 정리하자면, 라그나로크는 원래 그때도 노답소리 듣던 맵이었고.. 나머지 2개맵은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그런데 지나고나서 분석 해보니 완전 테란맵이더라. 홍진호 선수가 정말 대단한거였다... 이런 느낌으로 쓴 댓글이었습니다.
원래 많은 논쟁이 오해에서부터 비롯되는 법이죠. 다시보니 오해할 수 있을 법 하다고 생각되네요. 그 부분 사과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15/09/16 14:31
정글스토리, 홀오발은 당시에도 개테란맵이었습니다.
https://pgr21.com/?b=6&n=57211 제가 정말 자세히 분석해둔 글이 있는데요, 읽고 나시면 수긍하실겁니다. 개테란맵 맞습니다ㅠㅠ - 아직도 억울한 저그빠 1인이...
15/09/16 11:03
저 때 박정석은 그 후대만큼의 강자는 아니었습니다. 걍 유망주였고, 토스기도 하고. 조정현 저그전 약한건 커리어 내내 있어왔던 일이고.
김정민 라그나로크에서 만난거 빼면, 사실 오히려 좋은 조인거죠.
15/09/16 11:44
맞아요. 지금보니까 그런거지 박정석은 당시.. '파워펀치 프로토스'였나.. 크크크 아직은 유망주1 상태였죠.
4강에서 홍진호를 만난 게 3시즌 뒤인가요? 그때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었고.. 코카배 때는 뭐 홍진호의 적은 맵밖에 없었.. 그놈의 라그나로크 홀오브발할라가 연예인 홍진호를 만들었으니 이 무슨 전화위복인가 싶기도 하지만 암튼 저 조는 16강부터 홍진호 만난 사람들이 억울한 수준이었다고 봅니다.
15/09/16 11:57
이스트로 헥사트론 이네이처 팬이긴했지만 조정현선수는 대나무류라는 네임밸류에비해 실력이 높은 선수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특유의 대나무류도 프로토스전이나 그렇지 저그전은...
15/09/16 13:59
그래도 홍진호는 이벤트전이라고 기억이라도 되지...조정현은 준우승자라는 소리도 별로 못들었죠.
오히려 기욤과 국기봉은 많이들 언급되었는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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