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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01 13:11
그래도 저는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 이유를 생각하면 이쁘니까... 였을 것 같은데 그런 저도 애니는 그렇다 치고(애니도 왕 문제지만) 소설은 차마 좋아할 수 없겠더군요 흐흐
지금 생각하면 저도 이해가 안 가긴 하네요 ㅠ
15/09/01 13:44
쿄애니가 애니의 재미를 위해서 소설원작을 살짝살짝 무너트리는데, 그게 캐릭터성을 묘하게 깨는 경우가 있죠.
하루히의 경우도 그냥 정신나간 미친 애인줄 알았는데, 놀라운 능력이 숨겨져 있었다는 것이 '우울'의 포인트고, 도대체 뭘찍는지 알 수도 없는 짓을 하지만 하루히가 찍는 것이 뭔지가 드러나면서, 그리고 하루히의 엄청난 실질적인 능력들이 드러나면서 놀라워하는게 '한숨'의 포인트인데. '우울'은 방영할 때 순서를 뒤바꿔서 하루히가 능력이 있다는 걸 이미 내보인 다음에 이야기가 진행됐고, '한숨'은 아에 결과물은 영화부터 나와서 '뭘찍는지 뻔히 아는데' 혼자만 알고 있으면서 독재적으로 추진하는 모습만 비춰졌죠. 그런 모습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걸 증폭시키는 부분이 있어요. 하루히보다 빙과가 훨씬 심하지만.
15/09/01 19:03
사진 찍을때 까지 손을 뗄 시간이 충분히 있었는데 손을 떼지 않은것은 그깟 컴퓨터 한대 내주고 계속 만질 생각이 있었던 겁니다.
음흉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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