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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18 22:07:44
Name Timeless
Subject [유머] 경상도 사람에 대한 오해
저는 서울 출신입니다.

대학에 들어와서 몇 명의 경상도 남자들과 친구가 되었죠.

주위에 경상도말 쓰는 사람이 없었던 터라 재미있었습니다.

억양도 신기하고, 말투도 재밌고, 뭐랄까.. 저에게는 참 신선한 자극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무슨 말 할 때 마다


"맞나?"


이러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당연히

"응. 맞아"

"응. 정말이야"

이런 식으로 대답을 했죠.



그러면서도

'아.. 경상도 사람들 참 의심 많네. 무슨 말 할 때 마다 사실 확인하니 원..'

하고 속으로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론 제 친구가 된 경상도 남자 3명이 다 같이 그랬기 때문에 쉽게 일반화 시켜버린 것도 있습니다.



뭐..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이 오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이런 이야기를 그 경상도 친구들에게 해주었습니다.


그들이 저에게 말 하더군요.




























"맞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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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rizzle
06/04/18 22:09
수정 아이콘
음...저도 경상도 출신입니다만...
처음에 서울올라와서 사람들이랑 대화하면서 누군가가 말을 할때마다
'진짜?' 라고 대답을 하더라구요.
저도 서울사람들 참 의심이 많구나...라고 생각을 했지만...
탐레스님의 글을 보니

...여기나 거기나-_-
06/04/18 22:10
수정 아이콘
그냥 맞장구 쳐주는 거예요
타조알
06/04/18 22:11
수정 아이콘
에..무의식중에 나오는 버릇이랄까요...;;
여자들이 "정말?정말?" 하는 거랑 비슷한겁니다.
06/04/18 22:16
수정 아이콘
지x~~~맞나??<----요것도 있지요..^^
태바리
06/04/18 22:20
수정 아이콘
그저 웃을뿐....(먼산... ' ')
천년보다긴하
06/04/18 22:36
수정 아이콘
맞나??
대답은
마따!!
[couple]-bada
06/04/18 22:37
수정 아이콘
이번꺼 웃었네요.. 하하하;
Zakk Wylde
06/04/18 22:48
수정 아이콘
저도 탐레스군같은 생각을 했던적이 있었죠~ㅋ
강은희
06/04/18 22:53
수정 아이콘
저도 첨에 "맞나?" 에 적응 못했었던-_-;
C1_leader
06/04/18 22:58
수정 아이콘
맞나! 마따!

이거면 충분하죠.ㅎ
06/04/18 23:11
수정 아이콘
맞나? 의 마이너 버전으로 글나? 도 있습니다.=ㅅ=;
Rockbartum
06/04/18 23:23
수정 아이콘
네 맞아요, 저도 경상도에 사는데 여기에선 저희들끼리
"그렇니" 뭐 이런 뜻으로 "맞나?"라고 하죠
친구가 어떤 얘기 해주면 보통 대답이 "아, 맞나?"라고 해요~ㅎ
06/04/19 00:00
수정 아이콘
맞장구죠 ^^ 그사람이 그사람이니? --> 가가 가가? -_-;; 경상도분이시라면 이해하실듯 ^^ 경상도 참 말이 짧죠 간결이라고 할까요 ^^
06/04/19 00:15
수정 아이콘
부산 출신인 제가 처음 서울 올라와서 '갠또'를 쓰지 못하는 충격과 비할바는 아니라고 봅니다.-_-
할수있다!!
06/04/19 00:27
수정 아이콘
서울 생활 3년이 넘었지만 x라 와 x나 를 아직도 못 가려쓰고 있어요 --;
대단히, 매우라는 뜻을 가진 속어 ;;
GaRaeTo[HammeR]
06/04/19 00:28
수정 아이콘
저도 '진짜' 엄청많이씁니다
06/04/19 00:29
수정 아이콘
저는 경상도 사람인데.. 서울오고 나서 정말 서울의 그 표준말에 적응을 못하겠더군요.. 여자애들이 서울말 쓰는건 좀 보겠는데.. 남자애드링 서울말 쓰는거보면..어휴.. 닭살..
풍운재기
06/04/19 00:31
수정 아이콘
..기야?
GaRaeTo[HammeR]
06/04/19 00:40
수정 아이콘
저도 경기도 살지만.. 티비에서 가끔 너무나 노멀한 표준어를 쓰는 남자 연기자를 보면 약간 닭살이 돋습니다. "거친 표준어"를 쓰는 저로써는..
권오선
06/04/19 00:40
수정 아이콘
티바리는 어느사투리예요? 대구에서도 안쓰던거 같던데... ㅠ 구미에서만 쓰나?
jjangbono
06/04/19 01:04
수정 아이콘
저도 서울 온지 이제 두달 다되가는데 남자 좀 심한 서울말은....
저절로 시x가 나온다는..;;;
06/04/19 01:04
수정 아이콘
오늘도 수십번 쓴듯..
맞나? 마따.....
06/04/19 03:30
수정 아이콘
티바리는... 시비붙었다는 말 아닌가요? 저희동네에서도 자주 썼는데.ㅡㅡ;; 아니면 안습.ㅜㅜ
FlyHigh~!!!
06/04/19 07:49
수정 아이콘
서울쪽 사람들은 찹다 라고하면 못알아 듣던데..
06/04/19 09:12
수정 아이콘
수원쪽에선 " XX 하는거~"
라는 표현을 많이 쓰더군요.

진짜? 라는 맞장구는 누구나 다 쓰죠 흐흐
06/04/19 10:27
수정 아이콘
수원에서 "**하는거~" 이어지는 느낌이 아니라
"너 뭐하냐, 숙제하는거(야)?" 이런식으로 끝을 잘라먹는 사투리가 있죠..
홍차왕자
06/04/19 12:44
수정 아이콘
제 와이프가 수원에서 어릴 때 살았는데...그 끊어지는 "거"를 쓰니까 경상도에서 쭈욱 살아온데다 성격급한 저에게는 정말 숨이 막힐 정도로 답답하더군요...분명 뭔가 더 얘기를 할거 같은데..안하고 잘라 먹는듯한 느낌에...헉헉헉..
hobchins
06/04/19 15:03
수정 아이콘
제 주위 서울 사람이 부산 와서 '잠 온다'는 말을 난생 처음 듣고 충격을 받더군요. 서울엔 '졸려'라고 한다는군요.... 부산도 '졸린다'를 쓰지만 '잠 온다'하고 뜻이 약간 다르죠.

'졸린다'는 약간... '잠 온다'는 많이... 잠 오는 거...
실없는소리
06/04/19 19:14
수정 아이콘
'졸린데 잠이 안오네 ' 라는 말도 쓰죠
06/04/25 21:55
수정 아이콘
전 티바리보다는 티가리란 말을 많이 들어봤는데..
확 광분할만한 일이 생겨서 약간 기분이 언짢다는 뜻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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