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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15 15:09:33
Name SEIJI
File #1 sadari.jpg (20.7 KB), Download : 32
Subject [유머] [펌] 월드컵 4대이변


1. 1950년 제4회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미국 1:0 잉글랜드







- "우리는 놀러왔다"라고 본인들 스스로가 대회참가에만 의의를 두고 있음을

당당히밝힌 미국. 이들은 경기 전날까지 많은 선수들이 나이트클럽을 출입하며

유흥을 즐겼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다음 날 FIFA와의 오랜 자존심 싸움 끝에

월드컵 출범 20년만에 그 모습을 드러낸 "축구의 종가" "세계최강" 잉글랜드를 1:0으로 물리치는 월드컵사상 최대의 이변을 연출합니다.



슈팅수 1:20의 수치가 말해주듯 경기는 잉글랜드의 일방적인 우세였으나

미국의 단 한방을 막지 못해 그 높디높은 종주국의 명예에 먹칠을하게 됩니다.

당시 많은 신문사들이 이 소식을 전해듣고 오보라 짐작해 잉글랜드 1:0 미국

또는 잉글랜드 10:0 미국이라는 기사를 냈다는 이야기는 아직도 유명합니다.



2. 1966년 제8회 잉글랜드 월드컵 조별예선 북한 1:0 이탈리아









- 50년 브라질 월드컵의 미국:잉글랜드 전과 더불어 월드컵 최대이변의

양대산맥을이루고 있는 경기입니다. 이름도 생소한 동아시아의 북한이

당시 유럽 전역을 휩쓸고 다니며 군림하던 스타급 선수들로 이루어진 이탈리아를 모두의 예상과 달리 1:0으로 격파하며 아시아 국가 최초의 8강진출이라는 기적을 연출합니다.



"사다리전법"이라는 독특한 전술을 앞세워 절대열세의 평을 뒤집고

선전에 선전을 거듭, 마침내 신화를 연출한 북한. 이들은 이후 8강전에서도

에우제비오가 이끄는 포르투갈과 월드컵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연출합니다.



반면 월드컵 우승을 장담하며 당당히 잉글랜드 땅을 밟았던 이탈리아는

전혀 신경조차쓰지 않은 동아시아의 소국 북한덕에 예선탈락이라는

치욕을 겪으며 야밤에 몰래 귀국하는 수모까지 당합니다.

그러나 이런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늦은 밤을 마다하지 않고 밀입국하던 대표팀을 향해 썩은 토마토 세례를 퍼부은 자국 팬들이었습니다.



3.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조별예선 알제리 2:1 서독









- 이 당시 서독은 한창 승승장구 할 때였습니다.

그들은 너무 강했고 매우 뛰어났으며 또 그만큼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는 월드컵조차 우승이 아니면 그 참가의 의미를 찾기 어려울만큼

뛰어나고 빼어난 팀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서독은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일궈내며 그 명성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옥의 티가 하나 있었다는 것이죠.



조별예선 알제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던 서독의 데아발 감독은 경기결과를

예상해달라는 기자들의 평에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다음과 같이 장담합니다.

"알제리에 지명 기차를 타고 귀국하겠다!"



그런데 졌습니다. 그 알제리에 1:2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귀국하지는 않고 끝까지 남아 싸운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으니

한 번쯤 봐줘야 하겠죠?



4.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예선 카메룬 1:0 아르헨티나







- 이 경기는 꽤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있는 경기입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전대회 우승팀으로 이 대회 역시 목표는 우승이었고

기량 역시 수준급이었습니다. 적어도 이제 월드컵 출전이 두 번째인,

그 이름조차 생소한 카메룬이라는 나라는 한주먹거리도 되보이지 않았습니다.

카메룬도 아르헨티나를 이기겠다는 의지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저 최선을 다해

선전을 하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것이었죠.



결정적으로 아르헨티나에는 누구도 범접키 어려운 천재 "마라도나"가 있었죠.

하지만 결과는 카메룬의 1:0 승리로 끝났습니다. 더구나 카메룬은 2명이

퇴장까지 당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귀중한, 그리고 기적같은 승리를 챙겼습니다.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에서는 전혀 기대도 하지 않았던 승리에 아나운서가 기쁨의 함성을 질렀고 수천명의 시민들이 길거리고 뛰쳐나와 춤을 추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이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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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레티아
06/04/15 15:28
수정 아이콘
1번은 마치 이번 WBC를 생각나게 하는 경우군요...
이번엔 자기들이 당했지만..;;
너부리아빠
06/04/15 15:37
수정 아이콘
이변은 아니지만 북한이 포르투갈에 진 것도 신기했죠...북한이 이기고 있다가 에우제비오가 미쳐서 역전당했었나;;;
도니..
06/04/15 16:07
수정 아이콘
음.. 북한 덕분에 저 스킬(?) 사용 금지 되지 않았나요.. 카메룬 경기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아트토스
06/04/15 16:50
수정 아이콘
북한이 3:0으로 이기고있었는데 에우제비오가 크레이지모드 발동해서 5:3으로 역전승했던걸로 기억나네요
FrozenMemories
06/04/15 16:53
수정 아이콘
이변이라 하니 칼레의 기적이 떠오르네요..

제가 아는 가장 충격적인 이변일겁니다 칼레의 기적이란 사건은
너부리아빠
06/04/15 17:00
수정 아이콘
기적이라면 차범근씨의 기적도...5분안에 3골이던가 ;
06/04/15 17:04
수정 아이콘
이런 기적(?)들 아시는분들있으면 댓글에 상세히 말씀해주셨으면.. 재밌네요..
리고렛
06/04/15 17:07
수정 아이콘
차범근씨 5분에 4골 아닌가요;;?

아쉽게 5:4로 진거 아닌가-ㅅ-;; 가물가물 하네효..
06/04/15 17:07
수정 아이콘
칼레의 기적 -
칼레는 프랑스 4부리그 소속의 아마추어팀입니다. 이 팀의 선수들은 정식 축구선수가 아닌
회사원, 가게주인, 수리공, 정원사등 동네에서 흔히 볼수 있는 아저씨들로 구성된 순수한 동호회팀이지죠.
그런데 이팀이 프랑스 FA컵에 출전해서 이변을 속출하며 결승까지 진출한 것입니다.
FA컵의 진정한 묘미인 하위팀이 상위권의 강팀을 잡는 것을 계속 연출한 것이죠.
프랑스 전역은 칼레의 돌풍에 박수를 보내며 응원을 했고 칼레는 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상대는 1부리그의 강호 낭트였죠.
낭트팬을 제외한 모든 프랑스 축구팬들이 칼레의 우승을 바라며 응원했지만 아쉽게 지고 말았죠.
그뒤 칼레의 FA컵에서의 돌풍을 가리켜 "칼레의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iN
하리하리
06/04/15 17:24
수정 아이콘
뚱딴지월드컵탐방에서 읽은기억이나네요....월드컵최단기록골(물론 요번에 깨졌지만)을 기록하며 전반에만 3:0으로 앞서다가 에우제비오한테 4골인가 얻어맞고 5:3으로 역전패당하는거
사신김치
06/04/15 17:5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사다리 전법이 뭐죠?
초록추억
06/04/15 18:09
수정 아이콘
공중볼 다툼할때, 뒷선수가 앞선수의 점프를 도와주는 것을 말합니다..본문의 사진을 보세요 ㅋ-ㅁ-;
아자뷰
06/04/15 18:12
수정 아이콘
어라? 사진보니까 진짜 사다리네요~~우와 대단하다
06/04/15 18:56
수정 아이콘
한국이 4강진출한것도 어쩌면 이변일지도 ;;;;
늘 예선만통과하고 16강올라가지도 못한나라가 갑자기 4강이면 이변아닐까요?... 뭐 일본은 16강올라간것도 이변 크크
아트토스
06/04/15 21:04
수정 아이콘
차범근감독님은 5분간 3골이셨죠. 당시 상대는 말레이시아였구요. 그때만해도 말레이시아는 아시아 강팀중 하나였는데.
경기결과는 4:4 무승부 아니었나요..?^^; 박스컵이었는데
夢[Yume]
06/04/15 21:44
수정 아이콘
박스컵 4:4 맞습니다 1:4로 지다가 5분만에 3골..77년이네요
Kim_toss
06/04/16 00:47
수정 아이콘
16강에서 이탈리아 제압한게 이변아닐까요;; 조별예선 포르투갈 제압한 것도;;
김대선
06/04/16 03:15
수정 아이콘
북한에게 지고 이탈리아 내각이 국민들의 압박으로 사퇴했다던데..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또 남미에서 아르헨티나가 축구에서 지고 전쟁벌인 일화도 유명하던데.. 잘 아시는 분 없으세요?
조영래
06/04/16 03:23
수정 아이콘
축구전쟁은 아르헨티나가 아니고 온두라스와 엘살바드로였죠. 월드컵 예선에서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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