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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04 00:09:46
Name Timeless
Subject [유머] 선생님을 유혹했습니다..
어제 오후 실습은 레지던트 선생님 한 분을 따라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진단방사선과인지라 어두컴컴한 판독실에서 모니터 불빛 아래 단 둘이 있게 되었구요.

서로 초면이라서 어색했기 때문에 처음엔 조금 떨어져 앉아 모니터 보면서 판독하고, 거기에 관련된 질의응답만을 했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모니터도 잘 안보이고 해서, 저는 선생님 옆에 바짝 붙어 앉았습니다.


공부 얘기만 하다보니 조금 지루해져 잡담을 했습니다.


50cm 정도의 간격을 두고 eye contact을 한 채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선생님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두운 방에서 모니터 불빛에 비치는 선생님의 얼굴은 어딘지 분위기가 있어 보였습니다.

머리는 셋팅 펌을 했는지 도마뱀이 또아리를 틀고 앉아있는 듯 매력적이었죠.

그렇게 이야기를 하던 중..


그만!!!!


윙크를 해버렸습니다..

아시잖습니까.. 눈이 간지럽거나 뭐가 들어갈 때 자연스럽게 눈이 감기는 것..

그런데 하필이면 그 때가 선생님이 아직 애인이 없다고 투정부리던 때였습니다..


아아...

분위기가 참 서먹서먹 해지더군요. 바로 앞에서 윙크라니..


하지만 절대 고의가 아니었습니다.



그 선생님은 전혀 제 타입이 아니었거든요.


그 선생님은..















머리가 곱슬인 남자선생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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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재기
06/04/04 00:11
수정 아이콘
...찬 바람이 싸늘하게 귓가를 스치면 따스하던 삼립호빵
06/04/04 00:18
수정 아이콘
의공닥이 떠오르는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어느날밤(..)
율곡이이
06/04/04 00:19
수정 아이콘
선생님도 윙크 받아주면...새로운 사랑이 시작...;;
The Drizzle
06/04/04 00:28
수정 아이콘
환타님//의닥공...아닌가요?;;;

탐레스님... 여자친구도 있으신분이 남자한테 눈길을 돌리시다니요
천마도사
06/04/04 00:34
수정 아이콘
타임리스님 ;;;;;; 커밍아웃!
06/04/04 00:36
수정 아이콘
사랑을 꼭 이루세요.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06/04/04 00:54
수정 아이콘
의닥공...
타임리스님....




"오늘밤 어때?"
06/04/04 01:10
수정 아이콘
The Dizzle 님 / 억..지적감사합니다..ㅠ.ㅠ
먹고살기힘들
06/04/04 01:13
수정 아이콘
안맞은게 다행이네요.
이번 실습점수 X판으로 나오는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예아나무
06/04/04 01:32
수정 아이콘
타임레스//지켜보고있다!!!!!!!!!!!!!!!!!!!!!!!!!!!!!!!!!!!!

잇힝~♥(..응?..?)
Cheeeers
06/04/04 01:44
수정 아이콘
이거 연재죠?(헉)
반바스텐
06/04/04 01:47
수정 아이콘
저희의 충고를 제대로 실천하지 않고 계시군요... 의닥공..;
06/04/04 01:59
수정 아이콘
의닥공.. 의닥공..
초보유저
06/04/04 03:49
수정 아이콘
글 제목 봤을 때부터 당사자가 여학생일 거라고 생각해서 다 읽고도 뭐가 유머인지 깨닫지 못했다는;
글루미선데이
06/04/04 03:54
수정 아이콘
껄껄웃지는 않았는데 싱글거릴 수는 있네요
분발하세요 하하
전인민의무장
06/04/04 06:17
수정 아이콘
그거 너였냐? ㅆㅂ
06/04/04 08:49
수정 아이콘
전인민의 무장화// 헉..;;;-_-;;;;;;;;;
글설리
06/04/04 08:54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유개의 우주류 글설리 입니다.
존경합니다.
06/04/04 11:18
수정 아이콘
'하지 않겠는가'
06/04/04 12:27
수정 아이콘
왠지 남자일 것 같았다는...;;
김인태
06/04/04 12:40
수정 아이콘
전 글쓴 사람 보지도 않고,
"교무실 커텐틈 사이로 처음 그녈 보았지~~~" 이 생각하다가,
읽다가 중간 쯤에 timeless님 글 같다는 생각에 좌절.
여자예비역
06/04/04 12:52
수정 아이콘
탐군.. 잘했어요..; 캬하하하하~
나루호도 류이
06/04/04 13:52
수정 아이콘
컥 초보유저님의 말처럼 글쓴이를 여자로 생각하고 보니 또 다른 분위기의 글이 되네요.
Timeless
06/04/04 16:47
수정 아이콘
아무도 "도마뱀이 또아리를 틀고 앉아있는 듯"을 지적해주시지 않는군요.. 나름대로 유머 코드를 발휘해본 건데..

어쨌든 오늘 별 일 없이 마쳤네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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