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유머라 하긴 그렇고...

마땅히 올릴게 없어서 여기다 씁니다


오늘(정확히는 어제) 민방위 1회차 교육을 받고 왔습니다

이젠 완전한 아저씨구나 생각하니 약간 감개무량(?) 하더군요^^

회사에 있다가(좀 집에서 가깝거든요) 잠깐 집에 들러 갈까 하다가

에이 그냥 가자 하고 나오려 하는데 집에서 어머님이 다급히 전화 하시는 겁니다


어머니 : 큰일났다 군복 바지가 없어!

나 : 네?

저는 난데없는 어머니의 다급한 소리에 상황파악이 잠시 안되다가

정신을 차리고 설명 드렸습니다


나 : 민방위는 군복안입고 가도되여. 입고가면 이상한 사람되


그리고 소집장소에 갔습니다

시작

진행하시는 분이 갑자기 모두 일어서게 하더니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키고 애국가를 부르게 하더군요

뭐, 원래 그러는 거라 생각했지만

난데없는 애국가라..... 몇년만에 부르는 건지 기억도 안날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어색하게 애국가를 부르고 교육시작


4시간동안 앉아서 받는 훈련이라.....

예상대로 말이 교육이지 여관이었습니다ㅡ.ㅡ

여기저기서 코고는 소리가 나더군요^^;;;;;;;

교육하시는 분은 뭐라 말하지는 못하고 간혹 소리를 크게 하시며

잠자는 사람을 깨우려 하는 듯 했습니다

아니, 코고는 소리를 덮으려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4시간이 끝나니 엉덩이가 무지 아프더군요

물론 사무실에서도 거의 앉아서 생활하지만

의자가 딱딱한 것도 아닌데 거긴 왜이렇게 엉덩이가 아픈지.....


음.... 앞으로 45세 정도까지 여기에 나와야 한다는 군요.


아무튼 민방위교육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