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5/01/08 21:19:18
Name 해원맥
Subject [유머] 낚시.. 좋아하세요?





아시는 분이 직접 잡은 돌돔과 뱅에돔을 주셨습니다.

살도 빵빵하고 어찌나 펄떡되던지....

하지만!!! 전 그게 그런 귀한대접을 받는 생선인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_-

매운탕을 해 먹었죠 ㅠ-ㅠ

나중에 생선주신 아저씨께 매운탕 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하자

그분께서

"이 미친x놈아 그게 어떤 생선인데 그걸로 매운탕을 쳐 먹냐" 라고 화를 내셨습니다. ㅠ-ㅠ

이게 그 귀한 돌돔과 뱅에돔이고

두번째 사진이 제 무식함으로 매운탕으로 환생하신 분들이죠 ㅠ-ㅠ


------------------------------------------------------------------------------------------------




돌돔  - 엔하위키 펌
양식에도 성공하여 일반 횟집에서 먹는 돌돔은 대부분이 양식어종이다. 하지만 양식어종이라고 싼게 아니라 1kg에 8~9만원 하는 고급어종. 다금바리와 함께 횟집에서 최고가를 자랑하는 어종이다. 물론, 자연산은 구하기도 힘들 뿐더러 가격은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 참고로 위 사진의 돌돔은 약 40cm로, 거의 1kg. 저런 자연산을 시중에서 구입한다면 8~9만원이 아닌 수십만원까지도 치솟는다.

물론 높은 가격과 함께 제일 잡기 힘든 어종 중 하나. 물고기 자체가 바닥에서 생활하는데다가 개체수가 적기 때문에 하루종일 낚싯대를 던져봤자 한마리 낚을 수 있다면 운이 좋은 거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힘이 무지막지하다. 일반 성인 남성이 최소 10~20분은 붙들고 싸움을 벌여야 한다. 낚시꾼들의 말로는 참돔 80cm정도가 돌돔 40cm정도의 힘을 낸다는 듯. 그래서 전용 낚싯대도 필요하다. 약 3m급의 중저가형도 몇십~몇백은 깨지는 가격도 무시무시한 도구. 일반 낚싯대로는 감당하지 못하고 반토막이 난다. 낚싯줄도 보통 알고있는 투명한 나일론 낚싯줄이 아닌 무지막지하게 두꺼운 걸 쓴다. 괜히 자연산 돌돔이 비싼게 아니다.

먹이도 일반 바다낚시에서 쓰는 크릴새우따위는 안쓴다. 보통 성게를 한상자 가득 담아와서 쓴다. 성게의 가시를 가위로 모두 토막내고 도구로 성게를 관통해서 빠지지 않게 고정시킨 후, 멀리 던지고 하염없이 대기탄다. 이러는 이유는 보통 바닥에 붙어서 성게나 소라종류를 이빨로 깨물어 부숴먹는 돌돔의 습성 탓. 갯가재를 토막내서 미끼로 쓰기도 한다는데, 갯가재나 성게나 사람이 먹기에도 귀한 해산물이다. 즉 도미종류를 잡으려면 미끼든 도구든 노력이든 다른 생선보다 몇배는 더 들어간다는 거다.

맛은 고급 어종답게 다른 어종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물론 양식과 자연산도 확연히 다르다. 한번 먹어보면 이게 왜 비싼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아래의 경우처럼 매운탕으로 하지는 말자. 차라리 찜이나 지리 같이 고기 맛만 살리는 방식이면 모르겠지만 매운탕은 돌돔이든 광어든 차이가 별로 안난다...



한줄요약 : 최고급 벨루가산 캐비어로 알밥해 먹은 격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메피스토
15/01/08 21:22
수정 아이콘
부들부들...... 초밥집 가면 한 점당 얼마로 파는거를.. 그걸 고춧가루 풀어서 물에... 부들부들..
여성가족부
15/01/08 21:29
수정 아이콘
돌돔은 냉정하게 붉바리나 다금바리에 비교하면 좀 쳐지죠... 댓글의 갈매기란 분은 낚갤러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촌형님이 양식장을 하셔서 저런 고기들을 매주 수십마리... 팔 아플 정도로 잡는 분입니다. 바닷고기에 관해선 웬만하면 저 분 말이 맞습니다.
하늘을 나는 고래
15/01/08 21:59
수정 아이콘
와... 돌돔 양식에 성공했군요;;; 먹이가 더럽게 비싸서 양식 포기했다고 들었었는대....
흰코뿔소
15/01/08 22:20
수정 아이콘
회로 맛있는 생선은 탕으로도 맛있긴 하니까 그걸로 위로를....하려고 했는데 지리고 아니고 매운탕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29749 [유머] [해축] 두 전설의 임대시절 [6] 하얀마녀4792 15/01/09 4792
229748 [유머] [해축][펌] 진정한 첼전드.jpg [16] 저 신경쓰여요7309 15/01/09 7309
229747 [유머] 출퇴근용 자전거 추천해주세요. [18] 물맛이좋아요6602 15/01/09 6602
229746 [유머] 트로피 세레머니 甲 [9] 발롱도르5058 15/01/09 5058
229745 [유머] [해외축구] 재평가 되고 있는 한 사나이 [9] Elenia5704 15/01/09 5704
229743 [유머] 소셜커머스의 흔한 드립력.jpg [17] 삭제됨6958 15/01/09 6958
229742 [유머] [wwe계층] 자신의 기믹을 잊어버린 폐급레슬러.jpg [11] 삭제됨3440 15/01/09 3440
229741 [유머] 애정촌 쿨가이 [1] 발롱도르4601 15/01/09 4601
229739 [유머] 어벤져스 2 예고편이 이랬다면? [1] 눈시BBand3460 15/01/09 3460
229738 [유머] [계층] 로렌스가 또 사업에 실패한 모양입니다. [9] 西木野真姫3973 15/01/09 3973
229737 [유머] 오늘자클로저이상용 [10] 하나4195 15/01/09 4195
229735 [유머] [연예] 이 분 최소 강미급 [11] Tyrion Lannister7458 15/01/09 7458
229734 [유머] [퍼옴] 과애들이랑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데 [2] 西木野真姫4611 15/01/09 4611
229733 [유머] 두줄로... [3] 메롱약오르징까꿍3244 15/01/09 3244
229732 [유머] 꿀보직 하나가 역사의 뒤안길로... [23] 효연광팬세우실8545 15/01/09 8545
229731 [유머] 조석 <마음의 소리> - 902. 인파 인파 [7] 효연광팬세우실5151 15/01/09 5151
229730 [유머] 3대 얼짱.Jpg [4] 궦뉁뒓뤣뷂쉖웺쥃7336 15/01/09 7336
229729 [유머] 주의; 이 글을 클릭하면 정신 건강에 피해가 옵니다. [13] 표절작곡가6069 15/01/09 6069
229728 [유머] (약혐) 레오닉을 잡으면 보석을 떨구는 이유... [3] 최종병기캐리어4463 15/01/09 4463
229727 [유머] 휴가 vs 하지원 번호 [11] 7307 15/01/09 7307
229726 [유머] 이탈리아 남자들이 연애에 능숙한 이유 [11] 저글링앞다리8960 15/01/09 8960
229725 [유머] 대도서관 24시간 방송 벌칙수행 하이라이트 [10] 발롱도르5976 15/01/09 5976
229724 [유머] 밤하늘을 보고있으니까 센치해지면서 목성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6] 스웨트4705 15/01/09 470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