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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22 21:24:43
Name swordfish-72만세
Subject [유머] [유머] 뭔가 쓸데 없이 파란만장한 병사 이야기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5/read?articleId=23855660&bbsId=G005&itemId=143&pageIndex=1
2009년 2월경 A씨가 논산훈련소에 입대

3주차 15km 주간행군 도중 논두렁에 굴러떨어졌고 다리가 골절

국군논산병원 입원

국군논산병원에서 A씨는 모든 치료를 마치고 30연대 의무대에 입소

훈련기수 유급
치료기간 길어짐
두개 기수 유급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입대한지 4개월이 넘음

이제 세번째 기수가 3주차 15km주간 행군을 할 때부터 같이 훈련하고자 3주차가 되기만을 기다림
그러나 2주차에 의무대(경미한 부상을 입은 훈련병만 모여서 치료받는 곳)에 폐렴이 돌게됨


당연히 폐렴에 걸렸고 국군논산병원에 다시 입원함
그런데 상태가 심각했었는지 바로 국군대전병원으로 이송됨

국군대전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세번째 훈련병 기수들은 모든 훈련이 끝나고 5주차가 됨
당연히 또 유급됨

국군대전병원에서 일병이 됨 물론 신분은 훈련병.....
국군대전병원에서 치료가 끝나고 호송차가 와서 A씨를 데려감

그러나 고속도로에서 3중추돌사고가 발생
A씨를 비롯한 선탑간부와 운전병 모두가 부상을 입음

그대로 국군대전병원에  입원함
A씨의 부상은 오래가서 4번째 훈련병기수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유급됨
입대하지 거의 8개월이 다 되어서야 30연대 의무대로 무사히 돌아옴
그러나 30연대 의무대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샤워실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무릎부상을 입음

바로 국군논산병원으로 직행
모든 치료가 다 끝나고 나자 입대한지 10개월에 접어듬



이 쯤 되니 특별관리대상이 되어 절대로 아무 부상도 입지 않도록 조치가 내려짐

무사히 입대 후 11개월째에 15km훈련부터 시작하여 모든 훈련소 훈련을 수료함

그러나 자대에서 A씨의 전입을 승인하지 않음
모든 부대에서 승인하지 않았다고 함

별 수 없이 A씨는 30연대 의무대에 잔류함
의무대에서 상병이 됨 물론 신분은 훈련병...
육군훈련소장의 특별지시에 의해 A씨는 각 연대 의무대에 한달씩 생활하며 옮겨다니기로 함

30연대에서 27연대로...다시 27연대에서 29연대로..29연대에서 26연대로..

이런식으로 1개월마다 옯겨 다님

그대로 26연대 의무대에서 병장이 됨 물론 신분은 훈련병...
그리고 마지막 달에 30연대 의무대로 돌아왔고

2010년 12월 훈련병에서 바로 병장을 달고 예비군 마크를 받고 전역함

A씨는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받는 훈련병이지만
정식 육군훈련소 소속 병사가 아닌데다가
훈련병은 휴가 외박 외출을 나갈 수 없다는 규정이 있어
휴가를 승인할 수 없었다고 함



연대장 재량으로는 가능했을지도 모르나
그간 어처구니없는 사유로 부상이 이어졌기 때문에

아무도 외출 1일 조차 승인하지 않았다고 함

A씨는 훈련소에서 22.5개월간 단

한번도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군생활 마침
-------------------------------------------------
사실이면 이건 불행인건지 다행인건지.... 불행에 가깝지만 뭔가 액땜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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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염
14/12/22 21:28
수정 아이콘
진심 자살충동이 느껴지겟는데요?
14/12/22 21:30
수정 아이콘
헐... 이런게 가능하군요... 훈련병 시절에 한번 생각해본 시나리오긴 한데..
근데 모든부대에서 전입승인을 거부하면 훈련소에서 기간병으로 전입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휴가를 한번도 못나간게 굉장히 억울할 듯 한데...
뚱뚱한아빠곰
14/12/22 21:55
수정 아이콘
그 기간병으로의 전입조차도 전입받을 연대장이 승인을 해줘야 되는거죠...
아무도 안받겠다고 배째버린...
14/12/22 21:31
수정 아이콘
자대에서 A씨의 전입을 승인하지 않음
모든 부대에서 승인하지 않았다고 함. 에서 구라라고 판명된 걸로 아는데 아닌가요?
부대에서 승인 안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해서
swordfish-72만세
14/12/22 21:33
수정 아이콘
제가 봐도 뻥인거 같습니다. 말이 안되죠. 이건 명령인데 거부가 가능할리가... 그리고 육훈 보직이 얼마나 많은데
그냥 훈련병으로 놀릴리가 없죠. 그냥 피복이나 급양 시켜도 되구요.
14/12/22 21:40
수정 아이콘
논산에서 훈련받을때 중간까지는 토씨 하나 안틀리고 똑같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자대는 갔다고 들었었네요.
swordfish-72만세
14/12/22 21:43
수정 아이콘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자대 분위기 웃겼겠네요. 신병 받고 나니 상병이여...
14/12/22 21:52
수정 아이콘
뭐 저건 인사사령부 명령이니 거부하기 힘들죠.
리비레스
14/12/22 21:33
수정 아이콘
저도 나름 재수 옴붙었다는 말 들어도 모자랄 만큼 험난한 군복무 생활을 경험했는데

저분앞에서는...

(진짜 논산 훈련소 출신으로 저 3주차 15km 논두덩은 너무 웃픕니다 크크ㅠㅠ크크ㅠㅠ)
알겠습니다
14/12/22 21:49
수정 아이콘
그런데 훈련소 유급해도 병역 일수는 지나가는거였나요? 리셋되는건줄 알았는데..
14/12/22 21:53
수정 아이콘
논산/신교대/보충대 들어가는 첫날부터 밀리데이는 굴러가죠 크크
14/12/22 22:04
수정 아이콘
영창등 특수한 사유가 아니면 뭘해도 시계는 돌아갑니다
14/12/22 22:06
수정 아이콘
전입은 승인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인사명령 떨어지면 받는거에요.
swordfish-72만세
14/12/22 22:0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이면이라는 단서를 붙였죠.
그런데 논산 출신인지 정말 자대 가기 두려워서 공감가는 글이더군요.
Shandris
14/12/22 22:07
수정 아이콘
그냥 가능한 경우를 맞춰서 썰 하나로 풀어낸거 아닌가 싶네요.
14/12/22 22:09
수정 아이콘
예전에 올라온 글에도 적은거같지만 이 글에서 일부는 사실일지도 모르겠지만 후반부를 포함한 상당부분은 픽션or여러 사례의 짜맞추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저것 무리수는 많지만 감찰나오면 뭐라고 설명하려고.....신문고에 휴가 하루도 못썼다고 올라오면 그 폭탄은 어찌 처리하려고...
14/12/22 22:16
수정 아이콘
군시절 육본 병인사 쪽 이었는데요. SCV님 말씀처럼 전입은 명령이지 승인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2009년 2월이면, 전 인수인계랑 다른 업무에 올인하고 있을 때라, 당시 후임이었던 형들한테 전화해서 물어만 봐도 사실인지 알 수 있죠.

훈련 교육과정을 마치면, 반드시 병분류가 이루어지고 인사사령부 명령으로 각 부대로 쫘라락 공문 전달되는 거라
각 부대에서 받은 공문(=명령)을 거부할 수가 없습니다.
일단 명령은 받고, 배치받은 인원이 맘에안들거나 많은 관리 요소가 필요하면, 해당 자대에서 관리를 하는 구조라서요.
연필깍이
14/12/22 22:19
수정 아이콘
09년 4월군번, 11년 2월 제대 논산 조교 출신입니다.

저런일 있으면 분대장들 사이에 소문이 안퍼졌을리가...
한달마다 각연대 의무대를 돌았다는데 매일같이 훈련병 끌고가도 저런 케이스 없었습니다. 결론은 구라, 진지는 찌개로 먹었습니다.
14/12/22 22:22
수정 아이콘
산재나 보험만 됐으면...
피들스틱
14/12/22 23:01
수정 아이콘
신병 가려받는게 됐으면 지휘관들이 아무 신병이나 받겠습니까
몽키매직
14/12/22 23:08
수정 아이콘
일단 폐렴이 돌았다는 데서부터 신빙성이 바닥을 치는 듯 합니다.
폐렴은 도는 병이 아닌데...
14/12/22 23:43
수정 아이콘
진짠가요?
저 신교대에서 독감걸려서 폐렴 증상 스물몇명 나왔고 저도 그중 하나로 춘천병원에서 한달 꿀빨았는데
몽키매직
14/12/23 02:38
수정 아이콘
젊은 사람이 독감 걸린후 폐렴 병발하는 경우가 흔치 않습니다.
폐렴의 거의 대부분은 원래 호흡기에 있던 균에 감염되는거라... 다른 사람에게서 옮기는게 아닙니다.
이블린
14/12/22 23:56
수정 아이콘
신병 10개월까지만 사실인데
아마 뺑기좀 부렷겟죠 어차피 지금가나 폐렴 몇명 걸렷으니까
자기도 걸린척 몇달 더 쉬엇다가나 군생활꼬인건 마찬가지니
의도하지않은건 아마 첫부상하고 교통사고 뿐일거같습니다
이블린
14/12/22 23:55
수정 아이콘
입대한지 10개월째 접어듬 까지만 사실입니다
어디 연대장 따위가 일개 병사하나 못받겟다고 배짼다고 안받아지나요
그리고 어떠한 사유가있어도 사단급 관심병사여도 휴가없이 복무한단건 말도안되는 소설입니다
혼날두
14/12/23 01:15
수정 아이콘
군병원에 입원햇을때 훈련병인데 뼈가 밖으로 튀어나올정도로 심하게 부러졌던 사람이있었는데 꽤 오래 병원생활같이해서 그뒤로 몇번 연락햇는데 4월군번인가 그런데 12월에 자대전입했는데 하자마자 다시입원하고 이런식으로 완전히 자대전입은 다음해6월에 했더라구요..
그리고 또 몇달뒤에 철심빼러 재입원.. 아마 자대생활 200일도 안햇을건데 위에처럼 훈련병때 심하게다쳤다고 자대전입거부하고 휴가못나가고 이런건 말이안된다고 봅니다
상자하나
14/12/23 03:23
수정 아이콘
정신병원에서 1년 있다가 온 병사가 있긴 했는데... 전입 첫날 3시간만에 자살 시도 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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