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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12 00:32:18
Name yangjyess
Subject [유머] [유머] [LOL] 어떤 트롤링
출처 : 디시 리그 오브 레전드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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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렌.



재스기가 가렌으로 챌린져를 찍으면서 관심을 받아왔고, 최근엔 16렙 체력리젠이 이상해지는 버프를 받으면서




op로 급 부상하게된 전형적이 탱커역할의 챔피언이다.



그러나, 반년전만 하더라도 '이거 왜함?' 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는데,




X신뚜벅이 다리우스조차 못이기는 주제에 킬각만뜨면 귀신같이 궁으로 막타를 챙기는 행동 때문이였다.



라인전도 q로 몇번딜교하다 딜교실패 이후 부쉬에 숨어서 머리 부수기만을 노리는 졸렬한 탑솔이였기에,




아군이 가렌을 픽박으면 욕부터 시작할 정도로 인식이 좋지 않았었다.



  

그럼에도 꾸준히 가렌만 하는 사회부적응자는 어딜가나있기 마련이고,



브론즈5에는 그런 X신뚜벅이의 대표주자인 가렌으로 유명한 자가 2명이나 있었다.



한명은 현지인이지만 킬딸러는 가차없이 단죄하는 2번대 대장소이폰이고,




다른 한명은 트롤링으로 유명했고 누구보다도 룬테라를 사랑했던 꼬링꼬링켁켁이라는 자이다.



이번 이야기는 룬테라를 정말로 사랑했던 한 가렌의 이야기이다.

  

트롤러들은 트롤러들의 채널에서 많은 의견을 공유하곤 한다.



신박한 트롤방법이나 어떻게하면 예술적가치를 높여서 미드를 던질수있는지라던가,



요즘 볼만한 야구동영상추천좀이라던지



익헨에 어떤 명작이있는지를 공유하는 등 꽤나 활발한 교류를 해나갔었다.



그러던 중, 저kda관리할게요의 잔나 3300kda가 유명해져 수많은 트롤러가 이 내핵구간으로 유입되었고,



많은 이들이 이들의 X신 X목 커뮤니티에 들어가길 원했다.



하지만 초기 트롤링 멤버로 구성되어 있는 채널인만큼, 유입된 트롤러들에게 채널 이름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추천인에게 추천을 받아야지만 채널의 이름을 알수있었기 때문이다.



대기업에서 하는 인턴생활처럼 유입된 트롤러와 같은 큐가 잡히면 이들을 유심히 관찰한 후




얼마나 롤에 자주 들어와서 X신짓을 하는 인생인지,



혹은 어떤 X신짓으로 팀원들의 멘탈을 뭉개는지 등을 몰래 적성평가 한 후에서야 합격점의 트롤러에게 귓말으로 채널을 가르쳐주곤 했다.



이 방법은 혹시나 모를 라이엇 내부관계자의 첩자질에 대한 대비책으로는 안성맞춤이였고



덕분에, 트롤촌이 케이조쿠에 의해 폭파될 때까지 유지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 폐쇄적인 채널이였지만, 꼭 스카우트 해 가고 싶은 모스트3 독고다이 트롤러들이 있었는데,



그 중 스카우팅 모스트1 이자 가장 명성있는 트롤러는 단연 꼬링꼬링켁켁이었다.



그는 듀오트롤을 상대로도 패배를 할 정도로 놀라운 트롤링 솜씨를 가지고 있었고,



20연패 30연패를 찍어내던 트롤러들은 항상 그와 큐가 잡히면 발목을 잡히곤 했다.









그의 트롤링은 혼자서 현지인 4명을 고통줄때보다는, 상대에 듀오트롤링에 대처해 현지인 7명을 고통줄 때 특히 빛을 발했다.



첫템은 신발만 사들고 빠르게 미드로 달려가 타워에 대주고 '으윽 데마시아'를 외쳐줌으로 이 판의 승패는 자신이 결정할 것을 알리는데,



그 모습에 아군들은 시작부터 한숨을 쉬어댔다.



장전동자취방과는 달리 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트롤러는 '이미 자연재해로 지정된 자'였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다른 트롤러들의 트롤링때와는 달리 어머니를 인수분해하지도 않고 그저 '아'라는 한마디만을 칠 뿐이다.



그리고 적 트롤들은 두명이서 대주니깐 아마 우리가 이기겠지라는 헛된 희망을 품고 게임을 시작하곤 했다.
꼬링꼬링켁켁의 진면목은 이때부터 나타나는데, 자신만의 트롤링 방법인 숨바꼭질을 통해 게임을 지도록 풀어나가는 것이다.



세번정도 미드에 꼴아박으면 그때부터, 적들은 아 저놈이 대주는구나 싶어서 눈에 불을켜고 그를 잡아서 킬딸을 치려하기 마련이다.



그때부터 꼬링꼬링켁켁은 '날 봐라, 내가 룬테라를 들어올리고 있다!'라고 ctrl+1을 연타하며




적 정글이나 부시쪽에서 팔굽혀펴기를 하는데, 킬에 미친 현지인들 한두명씩이 꼭 그를 잡으러 쫒아오게 된다.



그리곤 숨바꼭질을 하며 도망다니기 시작하는데, 적들이 못찾고 헤매고 있을때 갑자기 탑이나 봇에 나타나서는 또 팔굽혀펴기를 하는 것이다.



결국엔 잡혀서 죽은 뒤에 다시와서 그 짓을 반복하는게, 듀오트롤에 대처하는 그의 트롤링 방법이였다.




이런 트롤방법을 듣게되면 일반적인 롤유저라면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미드를 달리는 듀오 트롤러보다는 당연히 킬을 헌납하는 횟수가 적으니 오히려 지긴 힘든게 아닐까?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았다.









모두가 알다시피 브론즈5 내핵의 현지인들은 이성보다는 본능에 충실한 자들이다.



적이 던지기시작하면 모두 미드에 모여서 던지는걸 줏어먹으며 kda딸딸이를 치기 시작하는데,



당연하게도 미드에 다같이 모인 현지인들은 경험치도 cs도 같이먹게되며,




점점 가치가 떨어져서 100원 50원 12원으로 미니언만 못한 가격이되는 미드러너들은




아이템사는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게 된다.




결국, 미드에 모인 4명은 '누가 막타를먹어서 킬을 올리는지'로 싸우며 서로의 성장에 발목을 붙잡게 되는 것이다.



메자이나 비술을 사게되면 그나마 낫겠지만, 트롤러들이 '꼭 비술사라, 메자이사라'라고 말을 해줘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템트리를 자랑하는 현지인들은 첫템으로 라위를 올리는 X신들이기 때문에,




결국 템도 고만고만해지고 솔로라인에 비해 3~4렙 정도 낮아져 버리는 현상이 생기는데



그 점이 바로 꼬링꼬링켁켁이 듀오트롤을 솔로잉으로 이길수있는 맹점이였다.












여기서 생각해보자.




봇이나 탑까지 추노해서 가렌을 죽인 현지인들은 무엇을 할까.



당연하게도 눈앞에있는 미니언들을 먹는다.




가렌도 죽였으니 목적은 달성했고, 집에가기전에 돈이나 조금 벌어보자 싶어 라인을 밀어버리게 된다.




라인을 밀었으면 꼬링꼬링켁켁을 죽일 템을사러 집을 가기 마련인데, 이 과정에서 솔로라인을 잠시나마 섭취하게되어




골드적으로도 상대에 비해 이득을 보며, 경험치도 이득을 보게되며, 아주 자연스럽게 라인을 관리하게 되는 것이다.



꼬링꼬링켁켁은 어느 라인에서 죽어야 현지인들에 의해 라인이 관리되는지 매우 잘 알고 있었고,




마치 스타크래프트에서 저글링을 움직이듯 상대편의 현지인들을 자연스럽게 컨트롤하였다.
















25분이 될때까지 듀오트롤이 던지는걸 줏어먹으며 낄낄대던 현지인들은 억제기앞 타워에서 농성하며 '서렌좀'을 연발하다가



꼬링꼬링켁켁에의해 단련된 현지인들에 의해 급작스레 무참히 썰려나가 버리는데,



X됐구나 싶어 자신의 본실력을 다하여 4 vs 3을 이기려고 하지만, 그땐 이미 엎어진 판이다.




자신들은 미드만 조금 밀었을 뿐이고, 진작에 꼬링꼬링켁켁에 의해 컨트롤된 현지인 3인에 의해 봇, 탑 타워는 모조리 날아가고 없으며




아이템도 상대 3인이 월등하게 잘나왔으니 말이다.



덕분에, 마지막 한타는 언제나 4 vs 3에서 4가 전멸하고, 마지막엔 꼬링꼬링켁켁이와서 룬테라를 들어올리다 죽으며 에이스를 띄우곤 했다.



2명이 던지는걸 줏어먹던 현지인들은 망연자실하게 자신의 넥서스가 폭발하는 걸 바라볼 수 밖에 없었고,



경기가 끝난 후의 결과창은




듀오를 한 트롤러가 자신의 듀오에게 아직 여분의 어머니가 남았는지 확인하기위해 서로에게 패드립을 날리는 건 물론이며,




누가누가 어머니가 없는지를 경쟁하는 사이버고아원으로 바뀌기 일쑤였다.



이처럼, 그의 천재적인 트롤링 솜씨는 많은 트롤러들에게 영감을 주기 충분했다.



커뮤니티 소속이 되어있지 않음에도, '꼬링이'라고 하면 정말 본받을만한 트롤러라고 극찬을 받기도 할 정도였다.



그의 존재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심해의 자연재해로 최초로 지정된 사례이며




황가렌같은 유명 가렌장인보다 룬테라를 들어올린 횟수가 더많은 진정한 가렌의 분신이였으며



그 어떤 트롤러보다도 교활하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적들을 단련시켜 게임을 폭파시키는 브론즈계의 '울프킴'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 역시 미드러닝을 하곤 했는데, 미드러닝만 했다면 아마 이렇게 유명해지지는 못했을 것이다.



평범한 자들과는 궤를 달리하며, 혼자있어도 빛이 나 고고한 학과도 같았는데




다른 사람들을 조종하며 난세에 군림한 그를, 필자는 '간웅'이라고 평하겠다.




"날 봐라, 내가 룬테라를 들어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그가 들어올린 룬테라의 수는 10000번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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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er
14/12/12 09:03
수정 아이콘
이런 걸 볼 때마다, 얼마나 져야 배치로 브론즈를 가는지 궁금해집니다. 배치에서 삐끗하면 정말 무간지옥으로 떨어지는 것 같아서요.
스타트
14/12/12 11:00
수정 아이콘
브5랑 나머지 브론즈랑은 궤를 달리한다고 들었네요. 0승 10패해도 브3정도밖에 안될 것 같네요.
14/12/12 13:21
수정 아이콘
0승 10패해도 실5나 브론즈 1이라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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