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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24 22:07:05
Name 연의하늘
출처 http://blog.naver.com/alwmxkah/208776877
Subject [기타] [기타] bgm) 빙과에서 호타로의 좌우명이 확립된 계기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ueUbg

외전단편 [긴 휴일]











0.프롤로그, 유난히 그날따라 기분이좋은날, 컨디션이 좋은 날. 호타로의 표현으로는 '이상한 날'



책을읽을만할곳을 찾다가 신사에 가게된다. 신사에서 우연히 치탄다를 만나게되고



치탄다가 그곳을 청소하기로 했음을알게되고, 청소를 도와주게된다







청소하며 치탄다와의 이야기중에 왜 그런 좌우명([에너지 절약생활을])을 갖게 되었냐고 치탄다가 묻게되었고



'이상한 날' 답게 평소라면 이야기 하지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을하며 치탄다에게 과거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야기는 초등학교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1. 시점은 초등학교6학년때. 호타로는 지금처럼 에너지절약생활을 하지않는, 부탁을받으면 잘 들어주는아이엿음







2. 초등학교 반에서 남녀로 짝지어져 짝마다 당번이 정해졌는데, 호타로 조의 담당은 화단에 물을 주는것이었음







3. 호타로는 설명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짝 이름, 그래, 다나카, 다나카라고 치자" (우리가쓰는 아무개 와 비슷한뜻으로)



  



4. 얼마정도 시간이 흐른후, 다나카가 호타로에게 상담을 한다, 그리고 선생님까지 도와 같이 설득을하기시작한다







5. 다나카네 집이 인테리어 공사를 하게되어 당분간 멀리있는 집에서 역에서 시내버스로 한시간거리에서 통학을 하게되었다는것







6. 방과후에 버스를 놓칠까봐 늦게까지 남아있을 수 없어 당분간 호타로 혼자 화단 물주기를 담당해야 한다는것







7. 호타로는 멀리서 버스나 기차를 타게되면 당연히 못하겠지.. 하고 수긍을 한다







8. 호타로는 다나카를 한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에서 통학하려면 진짜힘들겠다 생각하며 동정했었다. 선생님의 설득도 있었으니







9.담임은 열혈교사이미지로 기억한다.



'오레키 천장의 형광등이 어두워진것같다 신경좀 써줘'



'오레키 바닦에 책상을 두는자리를 잘 알수 있게 테이프좀 붙여줄래?'등등







물론 시키는대로 말을 잘 듣는 아이였던 호타로























10.  그러던 어느날 점심시간쯤에, 담임의 심부름으로 화단에 새로운 꽃 씨앗들과, 씨앗을 심을자리에 꽂을 이름표를 들고 같은 화단 담당인 다나카와 함께 가게 되었음







11. 이름표와 종이에포장되어있는 씨앗주머니는 양손에 가득 찰정도로 많았고 [주머니]에 씨앗을 넣고가게됨







12. 다나카는 양손에 무리해서 씨앗까지 들고있었고 호타로는 이야기했다. [주머니에 넣어]







13. 다나카는 고개를 저으며 [주머니가없어]라고 말했다. 주머니가없는 옷이었던것.







14. 어찌됐든 꽃을 심는 심부름을 마친후 반 친구와 이야기를 하던중,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얼굴로 다나카가 호타로에게 이야기한다







[가방이 없어졌어 ]







15. 같이 있을만한곳을 찾아본 호타로는 담임에게 상담할것을 제안했고



담임은 곧이어 주임선생과같이 가방을 찾아왔고 교내 분실물센터에있었던것







16. 다나카는 선생님에게 설교를 받는 중에도 안절부절 못하며 계속 가방에서 시선을 떼지못했다.



가방 속 내용물이 안전하다는 보장은없었으니...







17. 담임은 눈치를채고 '어서 가방안을 확인해보렴' 이라고 말해줬고 다나카는 서둘러 가방을열고, 가방 안에서 필통을 꺼냄







18. 필통안을 열고 한개의 샤프를 꺼내더니 '다행이다.....' 라고 함

















---------------------------------- 여기서부터 중요----------------------------------













19. 샤프는 유행하던 만화의 캐릭터가 디자인 되어있었던 샤프. 다나카는 진심으로 기뻐했다 여기서 호타로가 다나카에게 묻는다.







20. 호타로가 '그래서, 내용물은 전부 괜찮아?'라고 묻자 다나카는 '응, 이게있으면 지금은 괜찮아. 나머진 집에가서 확인할래'라고 대답함







21.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청소를 계속하는 호타로, 치탄다는 이해하지 못하여



'에? 제가 끝까지 들은게 맞죠?' 라고 재차 되묻고 왜 그게 [에너지절약] 좌우명이 된 원인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궁금해함







22. 오레키는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치탄다를 재미있게 보다가 차근차근 풀어가며 설명을 시작한다

















23, 이 부분은 소설을 그대로 옮겨봄 치탄다와 오레키의 대화















"처음에 나와 다나카는 번갈아가며 화단을 돌봤었어. 그건 확실히 얘기 했었지?"



"네"















치탄다가 몸을 내밀며 고개를 끄덕였다. 얼굴이 진지하다. 왠지 나쁜 짓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도중부터 다나카가 방과후에 남지않게되었다. 그 때문에 내가 매일 화단을 돌보게 되었다 그렇지?"



"네"















그리고 치탄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듯 이야기를 첨부했다.















"집 인테리어공사 때문에 일시적으로 먼 집에서 살게 되었다는 거였어요. 한시간이나걸린다고"



"그거야."









치탄다는 기억력이 좋다. 지금은 빠트리고 말했지만 잊어버리진않았을것이다















"어디서 어떻게 한시간이 걸렸는지 말한 것 같은데."









"네.역에서 버스로 한시간이예요"









"정확히는 버스."









"시내버스라고 말씀하셧어요."









"어떻게타지?"





















드디어 치탄다도 눈치 챈 것처럼 깜짝놀란 표정을 지으며 양손으로 입을 막았다















"아, 아! 알겠어요! 다나카상은, 그렇군요. 집으로 돌아가지못해요. 다나카상이 당일 입었던 옷은 주머니가 없었으니까요"









"그랫었지."









"버스에 타기위한 돈이, 정기권이, 회수권이, 그러한 것들이 필요해요. 몸에 지니고있지않다면 가방안에 있었을터예요"















호타로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24. 주머니가없는 옷이었기에 버스에타기위한 돈이나 승차권은 가방에 있었을터였는데, 가방을 되찾았을때의 다나카는 그런것엔 신경도안썼던것

















25. 20번의 질문은 이것을 확인하기 위했던것



(호타로가 '그래서, 내용물은 전부 괜찮아?' 라고 묻자 다나카는 '응, 이게있으면 지금은괜찮아 나머지는 집에가서 확인할래' 라고 대답함)















26. 즉, 처음엔 진짜였을지 몰라도 나중엔 인테리어공사가 끝나서 버스를 탈 필요가없게된 후에도



    계속해서 지금까지 호타로에게 미뤄뒀던것.







  



"그래. 애당초 버스에 타지 못하면 곤란하다는 이유로 당번을 나에게 당번을 맡긴 다나카가



  돌아온 책가방에서 유일하게 신경썼던건 귀중한 케릭터가그려진 샤프하나, 혹시나해서



  정말 그외에 내용물을 괜찮냐고 물어봤지만 걘 아무 생각도 안 드는 것 같더라고"







"처음부터 그랬을거라고 생각하진않아. 나한테 당번을 부탁한 주나 그 다음주까지는 실제로 버스로 통학했겟지,



  하지만 적어도 그날은 그렇지않았어. 돌아갈 수단보다 캐릭터 상품이 걱정되었던거야



  왜냐하면 다나카는 이제 걸어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까"









"인테리어 공사가 끝났던거군요. 그것을 오레키(호타로)상에게 말하지않은것은........"







"답은나왔잖아."







숨을 한번 내쉬고 말을 이었다









"당번을 나한테 미룬 채, 농땡이 치고 있었던거야."



























27. 호타로는 그날 다나카가 승차권에대한걸 확인하지 않는 것을 눈치채고, 반사적으로 담임의 얼굴을 보았다



    



28.  담임은 엄청난 표정을 짓고 있었고, 담임또한 호타로가 눈치챈 것과 같은 것을 눈치 챈 것







29. 하지만 담임은 다나카를 혼내지않았다. 그것으로 도출한 결과는, 담임도 다나카네 집 인테리어 공사가 끝났다는 것을 알고있었던것.







30. 호타로는 생각했다



'내가 불만없이 모두의 부탁을 들어주는 아이니까, 편하니까, 그래서 일을떠맡게되는걸 보고서도 아무 말하지 않았던거구나'

























호타로는 회상한다













31. 다나카와의 일은 계기에 지나지않았다



-호타로는 그후에 요령 좋게 피해다니며 귀찮은 일을 타인에게 맡기는 인간과



-아무렇지않게 그것을 받아들이는 인간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나카의 일을 계기로 호타로는 자신이 후자인 것을 깨닫게 된다

























32. 그래,그때도 그런거였나? 라고 생각하는 호타로



    



'임간학교 당시 1리터나 되는 무거운 드레싱을 가져오라고 했을땐?



인플루엔자가 유행해서 수많은 집을 돌며 프린트를 나눠준 학생이 나외에 있었나?



남학생 전원이 발야구하다가 창문을 깼을때, 교장선생님께 대표로 사과하고 오라고 날 밀었던 담임은 내가 리더라서 그랬나?







아니다. 내가 불만을 토하지 않는 아이라서였다







그리고 그저 남들에게 이용당했다는 사실이 슬펐다





















33. 여기까지 생각이 닿은 호타로는, 그저 조용히 있는게 괴로워서 누나에게 털어놨다







호타로



ㅡ고마워해주길 바란 게 아니야, 그저 바보취급 당할 줄은 생각도 못했어,



ㅡ나는 이제 수업이 끝나면 학교에 남지않을거야.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 또 부탁을 받게 될 거야.



ㅡ그건 분명 내가 아무 말 않고 받아들이는 바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지. 바보라도 상관없어



ㅡ그냥 허점을 이용당하는 것만큼은 싫어.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뭐든지 할 거야. 불만도 말 안해.



ㅡ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엔, 다른사람이 해야만 하는 일이거나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라면 하지않을래. 절대로..











누나는 잠자고 이야기를 듣다가 내머리에 손을 얹고 말했다.











누나



ㅡ그래, 넌 서투른 주제에 능숙함을 추구하는구나, 너는 바보인데 이상한데서 머리가 좋으니까 기분 나쁜 사실을 알아버렸네



ㅡ괜찮아, 말리지않을께, 그걸로 된 거잖아. 네가 말한 거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해.



ㅡ앞으로 넌 긴 휴일에 접어드는거야. 그렇게 하는게 좋아. 괜찮으니까 쉬어. 네가 쉬고있는 사이에 마음이 변하지않는다면.......













"......상"

나답지 않게 옛 기억에 잠겨 있었던것 같다. 치탄다가 날 부르고 있었다는것을 깨닫지 못했다.
"아 미안... 뭐였지?"



치탄다는 눈앞에 있었다. 큰 눈동자로 가만히 날 쳐다보고 있었다.
"오레키상 슬펐었군요"



난 고개를 돌리며 웃었다.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야, 그냥 애가 삐뚤어져가다가 뒷수습할 수 없게 된것 뿐이니까"



치탄다는 바라보는 시선을 피라혀고도 하지않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오레키상, 전 이렇게 생각해요......... 이야기 속의 오레키상과 지금의 오레키상, 실은 그렇게 많이 변하지 않았다고"



이런저런 대화를 하며 청소를 마친 후, 집에 가려 걸음을 옮기는 중에 치탄다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레키상 이야기해주셔서 고마워요! 저 기뻤어요!"



그 모습을 보며 호타로는 아까 마지막에 누나가 마지막에 한 말을 마저 이어서 회상한다.





ㅡ앞으로 넌 긴 휴일에 접어드는거야. 그렇게 하는게 좋아. 괜찮으니까 쉬어. 네가 쉬고있는 사이에 마음이 변하지않는다면.......
ㅡ변하지 않는다면, 분명 누군가가 너의 긴 휴일을 끝내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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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배달
14/10/24 22:21
수정 아이콘
소설을 보면 이런 외전까지 있어서 참 좋군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치탄다가 지탄다잖아? 안될거야 아마 ㅠ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정말로 적응 못하겠더군요.

양웬리를 얀웬리라고 부르는것보다 더 심하게 적응이 안되요 ㅠㅠ
페르디난트 3세
14/10/24 22:34
수정 아이콘
번역자를 지탄하고 싶네요
14/10/24 22:36
수정 아이콘
으으 지탄하고 싶어요!
14/10/24 22:39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지 위에 . 가 한개 있다고 상상해서
치탄다로 읽습니다 헤헤
솔로10년차
14/10/24 22:38
수정 아이콘
저 와중에도 이름을 익명처리 해주는 것이 호타로죠.
도로시-Mk2
14/10/24 22:50
수정 아이콘
공감가서 슬퍼요 ㅠㅠ
스핔스핔
14/10/25 00:17
수정 아이콘
으아.. 소설살까..
14/10/25 01:00
수정 아이콘
이 외전은 어디에 있는 건가요?
아직 국내 발매되지 않은 5권인가요?
아님 외전이 별도로 있는 건가요?
저, 신경 쓰여요...;;;
솔로10년차
14/10/25 02:36
수정 아이콘
일본소설은 잡지로 연재가 되고, 나중에 단행본으로 묶여나오죠.
이 단편이 신작으로 들었으니, 아마 연재된 것이고 단행본에 실리지 않았을 겁니다.
이 다음 기고가 장편이 되면 아마 그 장편이 6권이 되고 본문의 단편은 7권 이후로 밀리겠죠.
다음 기고도 단편이 되면 6권도 단편모음집이 될 수도 있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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