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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17 10:54
이 아이디어 자체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면 충분히 훌륭한 아이디어죠.. 태양광 보조 배터리 종류는 꽤 상용화되어 있거든요. 다만 충전을 위한 거치가 상당히 불편한데.. 저것처럼 창문에 탈착이 가능하다면?? 그러니까 저 220V 플러그 달린 뒤쪽에 A4 사이즈의 태양광 패널이 달려있고 220V 플러그 대신에 5V USB 단자가 종류별로 달려있는 모양새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현실감있죠.. 솔직히 왜 지금 당장 그런 제품을 안만드는건지 이해가 안될 정도입니다. 전혀 어렵지 않을텐데..
14/10/17 11:29
A4정도의 태양전지모듈이면 대충 10w정도입니다. 핸드폰의 배터리가 대충 20000쥴정도의 에너지라고 한다면 2000초 한 40분정도 드네요.
문제는 창문에 붙인다인데 위의 계산은 태양에너지를 가장 완벽하게 받을때이니, 창문이 태양광과 수직이 아니니 좀 덜고, 반드시 정오라는 보장이 없으니 덜고, 매일 개인다는 보장이 없으니 덜고 등등등.... 이러면 평균한번 충정에 필요한 시간은 한시간은 가볍게 넘기겠죠. 게다가 아침저녘과 밤에는 거의 못쓰고, 무게도 꽤 나갈거고 생산량이 적으니 단가도 싸지않을거고.... 그럴바엔 보조배터리를 쓰고말죠. 제품이 안나오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14/10/17 13:43
흠.. 태양광 보조 배터리에 별로 관심이 없으신가본데.. 태양광 보조 배터리라고 쳐보시기만 해도
제품 종류가 상당히 많다는걸 아실 수 있을겁니다. 이미 제품은 많이많이 나와있구요.. 다만 저런 식으로 창문에 부착해서 거치하거나 포트 배치를 바꾸는 정도의 겉 모양새를 바꾸는 아이디어만 추가로 얘기한겁니다. 그리고 태양광 보조 배터리 실제 사용해보신 분들 평도 다들 쓸만하다는 평입니다. 실제로 제가 태양광 보조 배터리라는 제품군에 대해 처음 인지한게 대략 1년 조금 안된 정도인데 이번에 새로 검색해보니까 제품수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증가했더군요.. 1년 전에는 소규모 제작사나 개인 레벨에서 만드는 수준이었는데 (심지어는 DIY상품도 있었음 직접 납땜해서 쓰세요) 지금은 제대로 제품디자인도 되어 있고 케이스도 금형뜨고 해서 제대로 팔더군요.. 그만큼 상품성이 있었다는 뜻이겠지요. 그리고 핸드폰 배터리 하나를 40분에 풀충전한다구요? 그냥 탁상계산 아닙니까? 물론 고전류를 흘려보내서 고속충전하는건 90% 충전하는데 20분만에 되기도 하고 하지만 보통 평범하게 충전하면 보통 AC전원에 연결한 충전기로도 2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그리고 고속충전은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에 사실 이미 개발된 기술이지만 별로 적용을 안합니다. 퀄컴의 영향을 많이 받는 팬택이 모험적으로 선적용해서 고객들한테는 좋은 반응을 얻어내기도 했지만 그건 배터리 수명 단축에 대한게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일거구요..
14/10/17 14:22
그러니까말입니다. 빨리 충전되는거도 아니고 전기요금절약해봤자 몇푼안되는걸 위해 그 고생을 할 필요가 없다는거죠.
그린어너지를 쓴다는 컨셉을 빼면 메리트가 별로 없다는겁니다. 소형 태양광발전패널이 필요한건 일상전원이 없는 환경에 국한되는데 그럼 야외에서 장시간 체류하는 경우에 쓰는 배낭에 부착하거나 연식(감았다가 필요할때 펴거나) 혹은 옷에 부착하거나 이런거구야 의미가 있는데 창문에다가 단다는건 바지벗고 방구 뀌는격이라는 얘기죠. 저 태양광발전에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일까봐 무섭는데 저 그 업계에서 일하는 놈입니다. 많이 응용됐으면 좋겠구요. 그러나 본문의 저거는 대표적인 탁상공론아이템이고 그래서 유머인거죠.
14/10/17 10:57
비슷한 아이디어를 확장해서 생각해보자면.. 자동차용 네비나 블랙박스에
태양광 패널을 저런 식으로 연동한다면 꽤나 훌륭해지죠. 특히 블랙박스의 경우 자동차 배터리를 댕겨 쓰지 않아도 24시간 촬영이 가능해질테니까요.. 뭐 생각해보니 한 1~2년 사이로 태양광 패널 달린 블랙박스를 구경할 수 있을 것 같긴 하네요. 어려운 것도 아니고.. 그게 아니면 CCTV같은 것에 연동해도 괜찮을겁니다. CCTV를 설치할때 가장 문제가 되는게 전원이거든요. 요즘은 무선기술이 훌륭해서 영상이야 얼마든 무선으로 댕겨오면 되는데 전원은 그게 안되니까요.. 저희 집에도 현관에 CCTV를 달고 싶은게 전원때문에.. 쩝.. 태양광패널 연동 CCTV라면 집에서 누구든 손쉽게 설치가 가능해질겁니다. 뭐 야외여야 하겠지만요. (물론 내장 자체 배터리가 있어서 햇빛 안비치는 동안은 배터리로 버텨야하는건.. 당연하겠죠?)
14/10/17 13:49
당연히 자동차 배터리가 있죠.
하지만 시동이 꺼져있을때도 자동차 배터리 전원을 가져오려면 상당한 배선 공사가 필요하죠..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고객들은 그런 배선 공사를 귀찮아합니다. 사람 써서 하면 비싸구요. 자동차 블랙박스의 24시간 감시 기능을 실제 사용하는 사람이 도대체 몇프로나 될까요? 더군다나 젊은 20, 30대면 모를까 나이가 늘어나서 40대, 50대가 되면요? 30대만 해도 중후반만 되면 그런거 직접 할만한 사람이 거의 없을텐데요... 태양광 충전을 쓰면 그런 공사가 전혀 필요없이 그게 가능하게 되죠... 물론 상당한 단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비용 vs 편의성의 문제라면 모를까 편의성만 본다면 비할 수 없을 정도의 향상이 예상되지요.
14/10/17 14:16
그게 태양광발전이 가지고있는 최대결함입니다.
주성치영화에서 나오는것처럼 태양광손전등을 쓰기위해 또 다른 손전등이 필요한 상황이죠. 그래서 상시가동설비를 태양광전기로만으로 구동시킬려면 축전지가 필요하고 따라서 축전지의 코스트, 무게, 수명,이런 문제들이 나오는거구요.
14/10/17 11:26
뭐 아이디어라면 뭐든 못내겠어요, 언젠간 현실화가 될 수 있을거고..
하지만 저런 아이디어류의 대부분은 이미 공모전등에서 다~~~~ 한번씩은 나온지가 오래 된 물건입니다. 참신한 아이디어도 아니란거죠. 안만드는 이유는 기술상의 문제거나, 가격상의 문제거나, 기타 문제들 (태양광 블랙박스는 좋은데 비오는날은 배터리가 필요하고 결국 배터리 내장형인데 굳이 태양광패널 큼직한걸 달아야 하나등등) 때문에 상용화를 안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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