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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0/20 13:17:50
Name 실비아스
Subject [유머] 계간 스타 찌라시 2003년 가을판
스타 찌라시  XX일보

[정치]
<강도경 피소 사건의 진실!>

지난 모월 모일, 저그의 강도경선수가 고소를 당하였다. 강도경 선수는 강경한 전노총을 상대로 변성철 변호사를 선임, 이에 대응하였고 주진철검사와의 일대 대결이 예상되었으나 전노총 소속 드론들이 고소를 취하함에 따라 사건이 일단락 되었다.

이 사건은 전노총 자체의 계약위반에 대한 항의 보다는 저그선수들 내의 당파싸움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야당 리치당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많은 선수들이 소속된 가운데 그 중 유력인사로 강도경, 주진철이 속해있었으나 올해 초, 대표 강도경선수가 리치당을 탈퇴, 신당창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부대표였던 주진철선수와 갈등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강도경선수는 현재 여당 헝그리당의 대표 홍진호선수와 여러차례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헝그리당 고문 변성철선수와는 매우 친분관계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전노총 소속 드론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고 서로의 정치적 입지에 대한 싸움만을 벌인 셈이다.
민생안정에 관심없는 정당! 언제 철이 들 것인가!!

[사회,경제]
<테란의 잇따른 심각한 파업사태>

테란의 베르트랑선수에 대한 SCV 고소사건은 담당검사가 하수드론으로 임명되어 AMD선수들은 안도하는 한편 SCV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정황으로 보면 베르트랑선수에 대한 고소는 거의 무효가 된다고 보이고 있어 관련인들이 안도하고 있다.
한편 베르트랑선수 사건에 이어 다른 테란선수들도 불똥이 튀고있다. 특히 박서브랜드의 L모 선수의 SCV 연합은 “전문댄서를 고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작업 관두겠다!” 고 항의가 거세지고 있다고 하여 귀추가 주목된다.
천재표 이윤열선수의 팩토리 탱크라인 인부들은 “과중업무다! 우리도 좀 쉬게 해달라! 다른 선수들의 팩토리에서 탱크 2개 생산할 때 우리는 왜 3개를 생산해야 하는가?! 더러워서 더이상 일 못해먹겠다” 면서 탱크가동을 중단시킨 상태이다. 이에 이윤열선수는 “뭐? 탱크가 없어? 그럼 벌쳐를 쓰면 될꺼 아냐” 며 벌쳐를 무더기로 생산, 뱀쇼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그러자 벌쳐 생산인부들은 “탱크생산을 안하는 사람 때문에 우리만 고생이다. 명백한 직무유기다” 라며 험악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 상태라 현재 이윤열선수의 팩토리는 매우 흉흉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사기포커단 soul파 검거!>

오랫동안 포커를 해오면서 때묻지 않은 순진한 사람들의 돈을 갈취해온 soul파 일당이 붙잡혔다. 특히 soul파 두목 조X호 씨는 포커의 달인으로 이길 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이자는 돈이 없으면 집문서, 인신매매, 장기매매 등 각종 비물품으로까지  상품으로 걸고 도박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두목 임X태의 경우 조X호 에게 심장 및 콩팥까지 저당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현재 부두목인 임균태와 일원 나경보는 도주중이며 이둘을 보는 즉시 가까운 스타경찰서에 신고를 바란다. 이 둘은 포커 말고도 도망&도둑 강도단으로 활약을 해온 바, 피해를 보기 전 검거를 희망하는 바이다.

<테란 황제 임요환, 재신임 거론>

오랜기간 황제로 지내온 임요환선수가 지난 마이큐브 경기 후 “프로토스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다고 했으나 이번에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였다. 이에 부끄럽고 책임을 통감하여 재신임을 국민 여러분께 묻겠다” 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발언은 네오피멍배 경기에서 자신이 팀대표로 나온 후에 팀이 지자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현재 전체적인 성적은 이윤열선수가 임요환선수를 거의 다 따라잡은 상태이기에 이런 것도 그의 재신임 거론에 한몫 했다고 보인다. 또한 임요환선수와 똑같은 목소리를 가진 최모 선수로 인해 배넷의 많은 게이머들에게 혼란을 주어 임요환선수의 이름에 흠집을 가게 한 점도 괄시할 수는 없어보인다.
그의 재신임 거론에 모 게이머는 “내년이면 army신에게 불려갈 사람이 번거롭게 뭐하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또 모 게이머는 “임요환에게 충성!” 이라는 답변으로 그에 대한 충성심을 보였다.
모 찌라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임요환 재신임 90% 라는 높은 결과가 나와 일각에선 “또하나의 이미지 마케팅이다”라는 설까지 나오고 있다.

[독자에게 묻는다]
<테란, 플토에 파병해야하나?>

헌트리스 지역에서 프로토스가 센터싸움에서 이기고 적 저그의 본진을 미는 중이다. 저그의 병력은 이곳 저곳에 산개되어 있고 여기저기서 게릴라를 펼치고 있는데 프로토스는 테란에게 마린메딕 부대를 저그본진에 파병할 것을 요구했다. 명목은 “빨리 본진 엘리시키고 멀티를 밀어야 한다” 고 하나 테란은 이미 한번의 빈집털이를 당해 병력이나 SCV가 넉넉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프로토스는 멀티가 2군데로 멀티마다 캐논2개가 준비되어 있다. 마린메딕부대 파병을 하면 당장 프로토스와의 아군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는 있다. 허나 이미 저그기지 엘리작업은 거의 다 완료된 상태며 테란군이 가서 할 일이란 둥둥 떠있는 오버로드 잡는 것 밖에 없다. 만약 잘못될 경우, 저글링 빈집털이로 테란기지가 쑥대밭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파병을 하지 아니하면 마지막에 프로토스가 얼라이를 풀고 배신을 할 수도 있고, 그러면 테란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기에 현재 테란군은 파병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다면 파병을 해야하는가, 말하야 하는가?

[생명,과학]
<박정석, 질럿복제 생명윤리 훼손논란!!!>

지난 마이커브경기에서 테란의 도부장을 상대로 썼던 복제질럿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 복제질럿은 하이템플러의 할루시네이션을 이용한 기술로 세포분열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수명이 매우 짧다. 하지만 그 짧은 수명을 전투시에는 효과적으로 쓸 수가 있는 점이 있다. 박정석선수는 이를 이용, 질럿을 무더기로 복제하여 테란군의 마인을 무력화시키고 탱크를 무력화시키는 전법을 사용하였다. 이 경기를 지켜본 많은 테란선수들은 “생명성 훼손이다! 아무리 생명이 짧아도 엄연한 생명체고 인격이 있는데 복제라는 이유로 총알받이로 내세워 죽게 한다는 것은 비도덕적이다!! 금지기술로 지정해야 한다!” 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으며 저그선수들 역시 “우리 저글링들이 엉뚱한 질럿에게 만세부르다 뒤통수 맞아 죽는 모습을 보아야겠는가!” 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테란과 저그의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정당한 건물에서 훈련받지 아니한 자를 전장에 투입시키는 것은 전쟁의 법칙에 어긋난다. 민간인을 상대로 싸우란 말인가” 라고 주장하고 있다. 허나 이에 관련한 박정석선수는 노코맨트. 프로토스 유저들 역시 별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 임성춘 원로의 애제자인 김성제선수가 대표로서 한마디를 한 것이 전부라고 알려져 있다. “이기면 장땡”

[교육,육아]
<똑똑한 우리아이, 리버 키우기>

요즘 프로토스 선수들 사이에서는 리버를 키우는 것이 열풍이다. 그러나 이 리버를 똑똑하게 키우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이 중 성공한 육아사례를 소개해 본다.
강민 선수는 훌륭한 리버양육사로 그가 맡은 대부분의 리버들은 아이큐가 100을 넘는 똑똑한 아이들이다. 왠만한 리버들을 10킬 이상 기록시키는 영리한 리버를 키운 비결을 물어봤다.
“음... 별거 없구요, 총알은 잘 챙겨주구요 항상 대화를 합니다. 대화야 말로 지능성장의 지름길이고 많은 대화로 호흡이 아주 좋아지거든요. 그리고 자기전엔 꼭 아이우산 미네랄캔디와 배스핀가스30%함유 스캐럽드링크를 항상 먹여줍니다. 그리고 경기전에는 박토스를 먹이죠. 하지만 잘 먹인다고 해서 똑똑해지는 건 아니에요. 어디까지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리버를 어린아이 대하듯 키워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리버의 양육은 사랑과 관심, 대화의 결실이라고 한다. 사랑과 관심으로 리버를 키워 50킬에 도전해보자!


[TV. 드라마]
<SVS 창사 6주년 기념 16부작 특별 드라마 “지져”>

마나없는 하이템플러로 태어나 멸시와 차별을 받다가 뼈를 깎는 노력으로 사이오닉스톰을 배우고 천지스톰으로 드론 한부대 이상을 몰살시키는 힘을 얻게 되는 하이템플러의 눈물과 감동의 성장 드라마! SVS 수요일 목요일 저녁 8시.

<KVS 기획 대하드라마 “플토시대”>

프로토스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마이커브 땅에서 펼쳐지는 프로토스들의 대서사시! 서로 정권을 잡기위한 처절한 몸부림! 하나만이 살아남는 비정한 세계!!  주연 3인방 강민 박정석 박용욱 의 연기가 시청자 여러분을 사로잡을 것이다!  KVS 토요일 일요일 오후 2시

[연예]

<장브라더스, 전태규와 입맞춰>

오랜 기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브라더스 장진남, 장진수형제가 신인 전태규와 듀엣곡을 부른다. 전태규는 "평소 존경하는 싸부님들과 같이 노래를 부르게 되서 영광" 이라고 답했으며 장진남 장진수는 "귀여워하던 후배와 노래를 같이 부를 줄 몰랐다. 신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엄청난 박력이 있고 평소엔 매우 착하고 재미있다" 라고 답해 선후배간의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그리고 전태규는 한번 인사를 받자마자 장진남 장진수를 금방 구분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이들은 천생배필?!

[광고란]
<그대도 영웅 프로브가 될 수 있다!  -박용욱->
정찰프로브로 뽑힌 자는 정찰을 나가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 가스러쉬, 매너파일런, 팩토리 애드온방해 등을 성공적으로 마칠 시 2계급 특진, 월급 50%인상, 국가연봉 수여의 혜택이 주어지며 임무를 마치고 전사시에는 3계급특진, 템플러훈장, 친족에게 국가연봉이 돌아가는 혜택! 그대 시도하라! 남자의 로망을 걸고 해볼만 하지 않는가?!

<정찰․ 댄스가 가능한 SCV를 모집합니다.  -임요환>
춤은 가능한 테크노를 잘하면 좋고 못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뽑힌 사람은 영구직으로 절대 퇴직이 없으며 전사시엔 가족에게 혜택이 주어집니다. 전장에서의 전운의 댄스! 시도하고픈 예술의 혼이 불타오르는 자를 구합니다.>

<참을성 많은 러커 모집!!! -홍진호>
내 명령이 있기 전까진 마린메딕파뱃이 떼거지로 몰려가도 가시공격을 안할 인내심많고 참을성많은 러커들을 원한다! 아무것도 모른채 일렬로 가는 마린메딕을 순식간에 죽이는 희열을 맛보고 싶지 않은가!!>



ps.....퍼어어억-!!! 그냥 심심해서..... 재미없으면 대략 낭패-_-
쓰고나니까 무지 쪽팔리네요;; 여기 거론된 선수들은 전부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 (조용호선수 죄송해요오;;;<-임균태선수 일기를 보면 알수 있..)
퍼어어어억-!!! 그냥 유머로,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꾸벅~;;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쓰는데 도움을 주신;; 글곰님 감사합니다~ 글곰님 글 재밌게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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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arineFan
03/10/20 13:23
수정 아이콘
재미 만빵 ^^ 하하하 ^^
자루스
03/10/20 13:48
수정 아이콘
쿠어억.... 신문이 하나 만들어졌군요...ㅎㅎ 기자들좀 모집하시죠.. 이번기회에 하나 창간하심이..
귀여운호랑이
03/10/20 13:57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네요. 정말 신문 하나 창간하세요. 구독율 최고가 될것 같네요.
아르푸
03/10/20 14:13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의 재신임하고 박정석 선수의 질럿복제가 제일 재밌어요^^
scent of tea
03/10/20 15:10
수정 아이콘
다른건 다 재밌는데 파병문제에서 갑자기 씁쓸한 웃음이....^^;
03/10/20 16:20
수정 아이콘
신문 창간 ㅜ_ㅜ!!! 구독 찜요!!
ChRh열혈팬
03/10/20 16:26
수정 아이콘
'임균태'오타나왔어요_-_
IntotheSilent
03/10/20 16:26
수정 아이콘
와하하하 !! 대박입니다! 네오위즈 피멍배!!!! 하하하하하
오늘 올라온건 들 진짜 다들 대박이네요
꿈그리고현실
03/10/20 19:00
수정 아이콘
p.s 가 완벽한 일본어체를 구사하고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퍼억..너두 잖아~) 일본어체는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는(으오오옷옷~나나 잘해야지~~) 초 쇼크..
03/10/20 19:26
수정 아이콘
저 연예 란의 타이틀 뽑는 방식은 그야말로 찌라시의 방식 그대로군요. "ㅇㅇ 와 xx 입 맞춰.." 라는 타이틀의 기사는 읽어보면 백발백중 노래를 듀엣으로 부른다거나 하는 거지요. 완벽한 포맷을 갖춘 신문의 형식을 만들어내신 필자분께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__)(^^)
03/10/20 20:46
수정 아이콘
박정석, 질럿복제 생명윤리 훼손논란ㅠ_ㅠ 정말로 gg입니다-
실비아스
03/10/20 22:21
수정 아이콘
제가 일어랑 가까운 생활을 하다보니 무의식적으로 일본어체가 툭 튀어나오네요;; 저도 자제하려고 하지만 힘들군요^^; 맞습니다. 한글이 왓따입니다
03/10/20 22:51
수정 아이콘
으하하하;; 정말 재미있네요~
하토르-라디
03/10/20 23:34
수정 아이콘
하하... 정말 재주 있으신 분이예요^^;;
03/10/21 01:08
수정 아이콘
최근 박경락 선수도 찢기지 않는 오버로드를 물색중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패러독스를 위한 튼튼한 드랍쉽도 찾는것 같던데...
信主NISSI
03/10/21 01:18
수정 아이콘
아... 정말... 복제는 대박입니다.
하늘호수
03/10/21 08:23
수정 아이콘
놀라운 재주를 가진 분이시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하루가 즐거울 것 같습니다.
빵싼종이
03/10/21 16:20
수정 아이콘
박정석, 질럿복제 생명윤리 훼손논란!!! 에서 바로 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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