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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20 11:12:53
Name HOOK간다
Subject [기타] [기타] 조기교육 실패한 아빠 TXT.
어제 저녁 훅간다는.. 저녁하기 귀찮았습니다. 배달음식을 먹고 싶어서

"혜정아앙~ 우리 탕수육이랑 짜장면 시켜먹자~앙"

아들 하민이가 "탕수육!! 탕수육!!" 하고 거들었습니다.

마눌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하였습니다.

전화해서 탕수육 대 짜장면 두그릇을 시키고는 lol을 시청하던 중

벨이 울렸습니다.

거실에 음식을 옮긴 후 비닐을 뜯어내고 접시 두그릇에 탕수육을 옮기려고 하는 찰나,

아들 하민이가.. 하민이가...

소스를 다 부어버렸습니다.. 한 방울도 남김없이... 덜덜덜...

"하민아!! 안돼!!!!"

아아... 하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탕수육에 젓가락을 가져갈 힘이 사라지더군요...

엄마는 "잘 했어 하민이. 탕수육은 이렇게 부어먹는게 제 맛이야. 역시 우리 아들."

이러고 쓰담쓰담 하고 있고..

"아들아... 이러면 안된다. 탕수육은 소스에 찍어먹는게 제맛이거든. 탕수육에 소스를 부어버리면 튀김이 바삭하지 않잖니."

하지만 이러한 설명에도 하민이는...

"부어먹는게 맛있어 아빠."

ㅠㅠ

알고 봤더니 저 없는 사이에 몇 번 탕수육을 시켜먹었는데 하민이는 엄마의 부먹에.. 길들여져 있었더군요..
수민이는 찍먹을 언제 한번 제대로 교육시켜야겠다고 마음먹었고...
거기에 다음부터는 소스도 1/3 고기도 1/3은 무조건 사수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정말 짜증이 치미던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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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4/09/20 11:15
수정 아이콘
시장의 선점효과는 과연 대단했다.
14/09/20 11:16
수정 아이콘
훅간다님의 가정에선 이미 찍먹은 세력을 잃어버린것으로...

애들은 엄마가 해주는데로 먹는거죠. ㅠㅠ
14/09/20 11:17
수정 아이콘
소스 3/1를 사수하셨어야죠
14/09/20 11:17
수정 아이콘
결혼은 찍먹도 포기해야 하는 무서운 족쇄인거죠. 그래도 애 옆에서 롤보시는 게 나름 행복한겁니다.
스테비아
14/09/20 11:21
수정 아이콘
강제부먹 vs 롤방송 시청
14/09/20 11:22
수정 아이콘
그냥 붓자마자 몇개 집어먹고 롤방송 봐야죠 크크크크크
14/09/20 11:22
수정 아이콘
바람직한 가정이군요 아빠의 잘못된 교육을 받았다면.... 찍먹파가 늘어날뻔 했습니다!
Faker Senpai
14/09/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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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심사임당
Made in Winter
14/09/20 11:24
수정 아이콘
아드님이 참 교육을 잘 받으셨네요
14/09/20 11:24
수정 아이콘
참교육 현장의 살아있는 증거네요.
역시 어머니는 위대합니다
엔타이어
14/09/20 11:24
수정 아이콘
아이의 입맛은 정직합니다. 부어먹는게 맛있다고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착한밥팅z
14/09/20 11:26
수정 아이콘
아이는 정직하죠.
역시 가정교육은 엄마가 시켜야 합니다.
뚱뚱한아빠곰
14/09/20 11:34
수정 아이콘
그러나 엄마가 찍먹파면???
눈시BBv3
14/09/20 11:26
수정 아이콘
커 가면서 달라질 겁니다. ' -') 아직 맛을 알기엔 어릴 때죠
탱딜아
14/09/20 11:26
수정 아이콘
이시대의 슬픈 아버지들 ㅠㅠ...

일그러진 사회는 이 시대의 식문화조차 왜곡시켜버리는군요..
켈로그김
14/09/20 11:28
수정 아이콘
롤을 볼 수 있다면, 소스없이도 먹겠습니다.
옆집백수총각
14/09/20 11:30
수정 아이콘
참교육 현장의 살아있는 증거네요.
역시 어머니는 위대합니다(2)
14/09/20 11:31
수정 아이콘
중세 유럽시절 자식의 신앙을 놓고 다투던 가문내 파벌싸움이 생각나네요.
구교 아버지 vs 신교 어머니. 신교어머니의 노력으로 자식은 독실한 신교신자가..
14/09/20 11:32
수정 아이콘
저런.. 찍먹의 참맛을 알기도 전인 어린 아이에게 벌써부터 세뇌를.. 아니됩니다.
뚱뚱한아빠곰
14/09/20 11:34
수정 아이콘
아아.. 부먹을 가르치는 참된 엄마가 있었다니....
우리 마눌님도 그래주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Island sun
14/09/20 11:34
수정 아이콘
역시.....어머니의 음식은 진리죠. 고로 부먹이 진리입니다.
소리장도
14/09/20 11:42
수정 아이콘
중국집 가서 앉아서 바로 먹는게 아니면 찍먹이거늘... 식감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 나쁜사람들
14/09/20 11:52
수정 아이콘
부드러움을 모르는 찍먹들이 불쌍해
쑥호랑이
14/09/20 11:44
수정 아이콘
원래 어머니의 무릎위 교육이야말로 평생 교육의 향배를 좌우하는 법입니다.
부먹을 가르치시다니 평생 바르게 자라겠네요. 훌륭합니다.
14/09/20 11:45
수정 아이콘
제가 결혼했는데 저러면 부먹의 단점과 부먹, 찍먹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차근차근 빡쳐서 설명할듯 싶네요 크크
14/09/20 11:48
수정 아이콘
이거 결혼을 하려면 종교 이전에 탕수육을 어떻게 먹는지부터 확인해야 되겠네요..
지나가던행인27
14/09/20 11:49
수정 아이콘
부먹은 본능입니다. 왜 본능을 거스르려 하시는지요?
어머니는 위대합니다.
키리안
14/09/20 11:52
수정 아이콘
지금 이 글에 힘을 얻은 피지알내 숨어있던 부먹반동분자들이 출몰하는군요.

옳지않은 현상입니다!!!
MLB류현진
14/09/20 11:52
수정 아이콘
부먹은 SAVE가 안됩니다.. 이건 진짜 비효율적인거에요
포도씨
14/09/20 11:57
수정 아이콘
물러날때가 되셨군요. 감히 탕수육을 남기다니...
옆집백수총각
14/09/20 12:1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
tannenbaum
14/09/20 12:5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王天君
14/09/20 13:03
수정 아이콘
크킄크크크크크
14/09/20 11:56
수정 아이콘
댓글을 쭈욱 읽어보니 덩샤오핑이 주창한 찍먹부먹론이 가장 합리적인 것 같네요.
찍먹이든 부먹이든 애 옆에서 롤을 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카페르나
14/09/20 12:01
수정 아이콘
이 분 아들 교육 성공하신 분
사티레브
14/09/20 12:01
수정 아이콘
소스와 고기를 세배나 챙기시겠다니
복타르
14/09/20 12:02
수정 아이콘
아들아 이게 뭐하는 짓이냐?
부먹을 계승하는 중입니다. 아버지
14/09/20 12:13
수정 아이콘
다행입니다 저와 아내는 찍먹입니다.
고로 저의 아들은 찍먹으로 허허
연애하면서 찍먹인걸 알고 결혼해도 좋겠다고 생각햇 했습니다
요들레이히
14/09/20 12:44
수정 아이콘
고기가 눅눅해지는 부먹이라니.. 찍먹으로 길들여주세요
루키즈
14/09/20 14:06
수정 아이콘
어차피 찍어먹어도 남기면 눅눅해지는데...
PoeticWolf
14/09/20 12:55
수정 아이콘
이거이거.. 남의 일이 아니군요.
저희 처가집도 다 부먹이라... 지금 애가 뭘 보고 자랄지 걱정입니다.
王天君
14/09/20 13:04
수정 아이콘
이를 통해 우리는 인간에게 부먹이 내재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며 또 이를 거스르려는 것은 몹시 헛된 짓이라는 것도
다리기
14/09/20 13:22
수정 아이콘
저건 훈련의 효과죠. 부먹교육은 교육이라고 할 수도 없는 행위입니다?

부먹 찍먹 논란은 베터리 일체형 분리형 논란이랑 비슷하지 않나요?
일체형은 매번 베터리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합이 있습니다.
부먹은 매번 찍어먹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14/09/20 15:02
수정 아이콘
아드님이 배우신 분이군요.
possible
14/09/20 15:07
수정 아이콘
자같으면 다시 소짜로 시킵니다.
부먹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쏠이형
14/09/20 23:00
수정 아이콘
화가 났습니다!!
저는 찍먹하는 아가씨와 결혼하여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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