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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9 12:51
우리말겨루기 추석 특집에 나온 러시아인 에바씨는 우리말 엄청 잘 하던데요... 말하는 거만 들으면 그냥 한국여자라고 믿을 정도로... 한국어 억양/악센트가 비교적 단조로워서 배우기 쉬운 걸까요?
14/09/19 12:54
불어의 콧소리나 자체 억양이 매우 강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사실 우리나라 말은 사투리가 아니라면 억양은 강하지 않잖아요?...
14/09/19 13:02
서울말 기준으론 억양/악센트가 거의 없으니까 비교적 발음만 똑바로 하면 원어민스럽게 될 수 있죠, 언어 자체의 난이도와는 별개로요.
14/09/19 12:57
대학원때 지도교수가 진짜 불같은 프랑스여자였는데 처음엔 억양에 적응하니라 무척 애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사실 미국영어던 영국영어이던 어느정도 영어 자체에 익숙해지고 들리는만큼 말할수 있는 능력이 돼면 상대방 화자가 어느정도 정확한 문법을 구사하면 알아듣는데 억양은 사실 아주 큰 문제가 아니죠.
14/09/19 13:02
확실히 적응을 하면 괜찮아지긴 하는데...저도 처음에 같은 동기들 가운데 아프리카에서 온 친구들 발음 알아듣기 힘들었던 게 생각나네요...
14/09/19 13:14
대학교때 첫 수업이 중국계 프랑스분이 가르치는 수업이였습니다.
정확히 하자면 중국인 유학생이 프랑스에서 학석사박사 끝내고 프린스턴에서 포닥끝내고 제 모교에서 가르쳤는데... 와... 중국애들이 영어할떄 있는 엑센트에 불어엑센트로 말하는데 못알아 듣겠더군요 크크크 (나중에 퀘백출신애 한테 들어보니 불어 발음도 그렇게 좋은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 점은 이해가 갔는데 다 섞여서...) 한 2주 정도 지나니 적응됬지만 처음에 엄청 멘붕했습니다.
14/09/19 13:06
프랑스인 친구가 둘 있는데 한명은 불문학을 전공한 불어 교사고 한명은 컴퓨터를 전공한 공학자입니다.
불문학을 전공한 친구는 어학에 센스가 있어서인지 '정통 영어'를 합니다(지 말에 의하면 자기는 스페인어도 잘 한답니다). 문제는 컴퓨터를 전공한 친구인데. 지 입으로도 '프헨쉬 랑후아즈french language'라고 자조할 정도의 발음입니다. 불어에 있는 단어는 죄다 불어식으로 발음하고, 불어에 없는 단어도 다 불어식으로 발음하고. '마히marry' 정도는 애교고 '페아훈트parent'쯤 가면 대체 나랑 얘랑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게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14/09/19 13:17
가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흔한 기회는 아닐텐데...^^
저 런던에 있을 때 제 학교에 촘스키 와서 강연했는데 온 줄도 모르고 있었다는...--;;;
14/09/19 13:18
제 귀에는 깐따삐야어로 들리던 인도친구 영어를 미국 친구들은 잘 알아듣지만
제가 영어책 읽듯 말하던 [넘버 원 플리즈] 를 미국 점원이 못알아 듣더라구요... 영어에서 악센트가 제일 중요하다는걸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학창 시절 영어 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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