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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7 12:37
정말 잘 몰라서 물어봅니다. 이렇게 좌천? 비슷하게 되면 월급도 줄어드나요...?
저 일 되게 편할거같은데... 꿀 아닐까요 ㅠ.ㅠ? 패배부탁드립니다...
14/09/17 12:40
편하고 힘들고를 떠나서 자존심문제죠. 박사까지 하셨을거 같은데...
월급 동결에 승진은 꿈도 못꾸고, 저 정도 서비스를 기획하고 성공했으면 이사까지는 가야하는게 당연한것 같아요.
14/09/17 12:43
사무실도 따로 없고 차량지원도 없고 저 폰도 본인 폰으로 하시는걸껍니다.
오늘 오전 중으로 일산이랑 수원, 의정부, 송파 전봇대 찍어서 보내주세요. 하면 꿀이란 생각은 안들겠죠 ㅡㅡ;
14/09/17 12:55
따로 자리가 하나 있었고 사람들 관리하는 위치였는데
어느날 출근해보니 나보다 10년은 어린 친구 밑에 배속되있고, 자리도 인턴들 있는 자리 구석에 옮겨져있고, 기획자인데 개발팀 이나 재경팀 소속으로 되어있고, 그동한 하던 인력 관리 일과 프로젝트 관리 일이 없어지고, 왜 하는지 모를 일들만 높은신 분들 선에서 지시가 내려오고.. 회사원들은 급작스런 변화에 눈치보면서 수근거리고, 주요업무나 회사 내부 사정은 누구 말해주는사람도 참여하자는 사람도 없고, 업무도 혼자하는일만 들어오고 협업이 없어지고, 팀도 없어서 밥도 혼자 먹고.. 누구하나 출퇴근 신경 안쓰고.. 왕따가 됬는데 이게 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실제로 저희 회사에도 계세요 ㅜㅠ
14/09/17 12:39
사실이면 씁쓸한게 아니라 사실이라...저분뿐만아니라 많은 분들이 저일을 하는 중이죠...저희 아버지 전 동료분들도 몇분 저걸하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14/09/17 12:41
엔지니어로 근무하시는 분들에게는 자주 있는 일이죠.
저희 장인어르신도 같은 연차에 계신 분들은 2,30년 전에 저런 잡무로 떨어져나가서 다들 그만두게 되었는데 젊으셨을 적 심심풀이로 다놓으신 기술사 자격증 하나 때문에 회사에서 70이 다되시도록 붙잡더라구요. 결론은 자격증이 체고시다....
14/09/17 12:43
괜히 공대 테크트리의 마지막은 치킨집이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돈은 회사에 있는 게 더 받을지 몰라도 저걸 못 견디고 퇴직금 받아서 치킨집 차리고 성대하게 망하는 거죠.
14/09/17 13:17
KT가 왜 옥상패쇄 시켰는데요. 직원들 자살하면 땅값 떨어진다고 옥상 막았는데요.
아버지가 KT 다니시다가 명퇴하셔서 KT 더러운짓 많이 들었는데.. 참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일거라니 씁쓸하네요.
14/09/17 13:24
그게.. 애매한 문제입니다.
"차라리 칼 같이 날 잘라라 미국처럼!!??" 종신고용이 아닌 바에야 회사가 자르든지 본인이 나가든지인데,,, 형식 상 본인이 나가는 걸로 하는 거죠. 그간에 해 왔던 거 다 잊고 자존심 다 버리면,,, 업무 강도 낮은 일 하면서 그럭저럭 월급 받는 게 되는거고요. 물론, 회사에 해당 구성원이 필요없게 된게 사실이라는 전제에서 말입니다.
14/09/17 13:28
지금 제 회사도 비슷한 일들이 대규모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일거 같은 불안함에 떨고 있습니다. 허..
14/09/17 14:12
참고로 낙하산으로 내려간 직전 KT 이석채 회장 연봉이 60억 이었다고 합니다.
전임은 15억이었는데, 그래놓고 경영합리화 한다고 저짓을 하는거죠 저분은 그나마 회사에 남아있기는한데 일선 기술자들은 하청업체로 빠져서 본청있을때 1/2 월급받고 똑같은 일하며 언제 짤릴지 모를 비정규직으로 생활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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