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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01 21:06
저때 삼치랑 빈스랑 대립각을 세우고 있었는 데 (챔피언 도전자의 급에 대해서)
저기서 쿨하게 삼치가 다니엘 브라이언 뒤통수를 치면서 브라이언을 모욕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다니엘 브라이언 vs 삼치사단 간의 대립이 있었는데 중간중간 여타저타해서 스토리가 좀 꼬이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펑크가 탈단하는 바람에 원래는 펑크 대 삼치가 레슬매니아대진으로 갈 가능성이 높았는데 이게 다 엎어집니다. 마침 복귀한 바티스타가 로얄럼블 먹튀를 시전하는 데 반응이 너무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역대급으로 미친듯이 안 좋은 상황에서 펑크도 없고 시나마저도 챔피언전선이 아닌 와이어트패밀리와의 대립을 하고 있어서 남아있는 사람이라곤 브라이언밖에 없었죠 그래서 다시 브라이언 / 트리플H / 랜디오턴(당시 챔프) / 바티스타(당시 도전자) 간의 미묘한 관계가 시작되고 일단 기본적인 구상은 브라이언 대 트리플H / 오턴 대 바티스타였었으나 위에 썻듯이 바티스타의 반응이 너무 역대급 최악이라 결국 바티스타를 악역으로 돌리고 맙니다.(..) 더더욱 브라이언에게 목맬 수 밖에 없는 스토리로 가고 브라이언이 YES열풍을 기회로 트리플H를 조롱 및 도발하면서 그에게 도전하고 빡친 트리플H가 도전을 받아줍니다. 여기에 브라이언이 다시 도발을 시전 한 뒤 자신이 이기면 통합챔피언쉽을 자기가 낀 3자간 매치로 바꿀 것을 요구합니다. 이거 역시 트리플H가 받아줍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트리플H의 기가막힌 스토리텔링 능력을 발휘하는데(..) 각본상 빡친 오턴이랑 바티스타가 헌터에게 불만을 토로하는데 헌터 왈 "내가 브라이언 이기면 내가 3자간 매치 참가자로 나갈거임" 그리고 이 각본을 본 모든 사람들이 헌터가 또 다시 벨트에 미쳐서 각본을 망치려드는 구나 하기 시작합니다. 원래 다른 사람같았으면 이 대사가 나온 그 순간 당연히 브라이언이 이길 수 밖에 없는 시나리오였는데 하필이면 그 대사를 한 사람이 그 트리플H라는 거때문에 모두가 긴장을 하기 시작한거죠 그 뒤는 레슬매니아를 보시면...
14/09/01 20:26
다시 봐도 재밌네요.
경기 후 시나와 브라이언의 악수로 훈훈하게 끝나나 싶었는데, 머니 인 더 뱅크를 들고 나타난 오턴과 심판을 맡고 있던 트리플H의 뒷통수까지... 시나리오 참 잘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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