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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13 20:47
독일의 수도는 비어입니다.
대개 선진국에서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식수로 사용하는데, 어린 아이들까지 물 대신 무알콜 맥주를 마시는 걸 보면 독일의 수도는 비어라는 게 확실해 보입니다. 진지로 맥주 먹었습니다. 취해서 어지러워요. 제 댓글에서 나가주세요.
14/08/13 21:03
제가 보직을 카투사로 군대를 갔는데, 카투사들은 입소한 날부터 조교들이 '카투사 손들어봐' 하는 식으로 다니기 때문에 주변에 보직이 까발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든 저는 간신히 커트를 넘겨서 합격한 소위 운빨러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투사에게 가지는 생각은 '쟤 영어 잘하나봐' 인 경우가 많고...
어쨌든 5주 훈련이 막바지에 이를 무렵 조리과를 다니는 동기가 저에게 말하더군요. '형, 형 저한테 영어 가르쳐 줄 수 있어요?' 안 그래도 피곤해 죽겠는데 영어를 가르치긴 뭘 가르치며 애초에 가르쳐 줄 실력도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뭔가 노력을 한다는 게 어찌보면 대단해 보여서 곧바로 거절하지 않고 짧게 반문했습니다. '왜?' '저 유학 가고 싶은데 영어 배워두려고요.' '그래? 어디로 유학가고 싶은데?' '프랑스요.' 순간 제가 뭘 잘못들었나 싶었습니다. 프랑스로 유학가고 싶은데 영어를 배운다고? '프랑스로 유학갈 거면 왜 영어를 배워, 프랑스어를 배워야지.' 그 친구는 고개를 갸웃하더니 제게 묻더군요. '프랑스도 영어쓰지 않아요?' 생활관의 모든 인원들이 기가 막혀서 '프랑스는 프랑스어를 쓴다' 라고 이구동성으로 외쳤지만 그 친구는 머리를 긁적이다가 밝게 웃으며 말하더군요. '에이, 거짓말. 프랑스어라는 게 어디 있어요?'
14/08/13 21:15
독일 수도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유명한 함부르크, 아니 라인강이 흐르는 음악의 수도 본 아닙니까? 헷갈리기는 하지만 둘 중 하나는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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