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4/07/23 11:11:01
Name 톼르키
Subject [유머] [유머] 개 풀 뜯어먹는.gif






귀여운 진돗개들이 아닌것이 함정-!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7/23 11:15
수정 아이콘
싸우는 것 같은데...;; 양배추로 때려서 저러는 걸까요?
WalkingDead
14/07/23 11:15
수정 아이콘
채식코기
뒷짐진강아지
14/07/23 11:17
수정 아이콘
억한감정있나...
14/07/23 11:18
수정 아이콘
이빨을 들이대다니, 반병신이 되도록...
티파남편
14/07/23 11:2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저도 그 생각했습니다 반병싱을 만들어..
14/07/23 12:50
수정 아이콘
어디가서 개이빨만 보이면 그거부터 생각이나요 크크..
박근혜
14/07/23 13:18
수정 아이콘
간만에 생각나서 뿜었네요 크크크
이걸 아직까지 기억하시다니
현실의 현실
14/07/23 11:22
수정 아이콘
양배추 뒤에 원숭이 있답니다
하늘하늘
14/07/23 11:40
수정 아이콘
그저께 시골에서 밭매러 갔었습니다. 갈때 시골집 개를 끌고 가서 나무에 묶어 뒀는데
세상에나 풀을 뜯어먹더군요.
정확히는 '바랭이'라는 시골에서 흔하디 흔한 외떡잎식물 잡초인데 바랭이만 골라서
잘근잘근 씹어 먹었어요. 성질이 엄청 급한놈이라 무조건 뛰어야 되는 놈인데 풀뜯어먹는거 보니 얼마나 웃기던지 크크
고양이는 풀뜯어먹는거 자주 봤는데 개는 첨본거라 신기했었네요.
14/07/23 12:15
수정 아이콘
오늘 점심도 양배추다.
며칠 째 양배추가 식사로 나왔는지 이제 세던 것도 잊어버렸다.

주인놈은 재작년에 시골로 귀농해 양배추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도시의 번잡함, 소음, 그리고 아무도 자신의 진짜 능력을 알아주지 않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직장생활에 염증을 느껴 사직서를 사장의 눈 앞에 던지고 나왔다고 했다. 그리고는 대학에서 배운 자신의 지식과 명석한 두뇌로 시골로 귀농하여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여유로운 삶을 즐기겠다는 거창한 꿈을 안고 나와 함께 내려왔던 것이다. , 그러나 이제 막 시골로 귀농해 짓는 농사가 그렇게 호락호락할 리가 있는가? 1,2년차의 농사는 농사에 익숙하지 않은 주인놈 덕택에 흉작으로 양배추를 하나도 건지지 못했다. 나는 상심한 주인 옆에서 올해는 다른 것 아무것도 신경쓰지 말고 농사에만 집중해서 최선을 다 해보자고 주인놈을 격려했다.

주인놈은 내 이야기를 듣고 주먹을 불끈 쥐고 다짐하며, 올해는 반드시 양배추 농사를 성공시키겠다고 했었다. 나는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혹시나 양배추를 갉아먹는 야생동물이 있지 않는지 언제나 순찰을 다녔고 양배추 밭을 어지럽히는 새들을 쫓아냈다. 그리고 드디어 3년차에 우리는 양배추 농사를 2번의 실패 후 훌륭하게 성공해 수확을 하게 되었다. 주인과 나는 너무나 기뻐 수확한 양배추를 끌어안거 펑펑 울었다.

그러나 양배추가 팔리질 않았다. 기본적으로 유통망이 없는 상태에서 대책없이 귀농해 농사에만 집중했으니 거래처가 있을 턱이 없었다. 양배추는 하루가 다르게 상해가고 있었다. 주인놈은 빚독촉에 시달려 우리는 끼니조차 해결 할 수 없었다. 그 이후로 주인과 나는 배가 고플 때마다 양배추를 먹기 시작했다. 굶주린 배를 움켜주고 매일같이 양배추만 먹고 있었다. . 얼마나 양배추를 먹었는지 이제 셀 수 조차 없다. 양배추를 보는 것 만으로도 구토감이 올라왔다. 혀 끝에서 양배추 즙이 나오는 것 같았고 눈과 발톱이 녹색으로 물들어갔다. . 도대체 주인놈은 뭐하는 놈인가. 어떻게 판매경로조차 없이 농사지을 생각을 한 걸까? 도대체 회사는 어떻게 들어간거지? 회사에서 욕쳐먹고 안짤린 게 다행인 놈이 어디서 건방지게 사장앞에 사직서를 던져? 이놈은 정신이 나가도 단단히 나간 놈이었다. 이런놈을 믿고 내가 살았다니... 양배추를 먹는 날이 하루하루 늘어 날수록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주인놈이 웃으며 양배추를 가지고 들어왔다. 표정이 너무나 밝았다. 이 밥값 못 하는 정신빠진 주인놈이 드디어 양배추 팔 곳을 알아온 것일까? 웃는 얼굴로 노란 바구니에 양배추를 담아온 주인이 양배추를 꺼내에 식탁 위에 올렸다. 그리곤 말했다.

"내가 기른 양배추 품종이 별로였나봐. 이 품종 이게 앞으로 유행할 품종이래. 내년에는 이걸로 농사를 지어야겠어. 맛 한번 봐봐 ^^"

나는 머릿속에 이성의 끊이 끊어지는 기분이 들면서 정신을 잃었다.
버들피리
14/07/23 12:17
수정 아이콘
이건 먼가요? 크크크크크~
아이유라유라
14/07/23 13:10
수정 아이콘
훌륭한 문학이군요 흐흐흐흐
적토마
14/07/23 13:42
수정 아이콘
이분 크크크크크크크크크
파란아게하
14/07/23 21:06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퀄리티란 말입니까!!!!!!!!
눈물고기
14/07/23 13:45
수정 아이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수정잠금 댓글잠금 [기타] [공지] 유머게시판 게시글 및 댓글 처리 강화 안내 (23.04.19) 더스번 칼파랑 23/04/19 120698
공지 댓글잠금 [기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552481
공지 [유머] [공지] 타 게시판 (겜게, 스연게) 대용 게시물 처리 안내 [23] 더스번 칼파랑 19/10/17 556801
공지 [기타] [공지] 유머게시판 공지사항(2017.05.11.) [2] 여자친구 17/05/11 959822
509034 [기타] 퀸 네버 크라이 [7] 묻고 더블로 가!738 24/11/27 738
509033 [게임] 닌텐도 스위치 후속기기 되팔이 원천봉쇄 예정 [9] 캬라1227 24/11/27 1227
509032 [게임] 고전게임 악튜러스 숨겨진 OST [11] Anti-MAGE1090 24/11/27 1090
509031 [LOL] 2024 더샤이배 리그오브레전드 아이돌 친선경기 [15] 명탐정코난2767 24/11/27 2767
509030 [유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내놓은 키캡 [23] 뭉땡쓰4099 24/11/27 4099
509029 [연예인] 가수 얀 근황 [22] INTJ4657 24/11/27 4657
509028 [유머] 망해가던 시골 초등학교가 폐교하지 않은 이유 [4] 뭉땡쓰3972 24/11/27 3972
509027 [유머] 이누이트족의 전통적인 소시오패스 치료법 [22] 퍼블레인3374 24/11/27 3374
509026 [유머] 백종원의 지역 균형 개발 계획.jpg [18] 뭉땡쓰4040 24/11/27 4040
509025 [연예인] 정우성 갤러리 근황 [12] 뭉땡쓰4198 24/11/27 4198
509024 [서브컬쳐] 내실 안다지고 지나치게 사업을 크게 벌이면 안되는 이유 [12] 뭉땡쓰2812 24/11/27 2812
509023 [유머] LAN단자로 노이즈 흡수하는 장치...? [11] lemma2683 24/11/27 2683
509022 [유머] 이번에 공개된 게이포 [5] DogSound-_-*2756 24/11/27 2756
509021 [기타] 롯데지주가 은행권에 담보로 내놓은 것 [16] a-ha4204 24/11/27 4204
509020 [기타] 눈오는날 꼭 켜야하는 자동차 버튼 [14] VictoryFood4026 24/11/27 4026
509018 [기타] 사람보고 죽으라고 한 A.I [25] INTJ4295 24/11/27 4295
509017 [유머] 취업 못해서 울고 있을때 조카의 한마디 [11] INTJ4249 24/11/27 4249
509016 [유머] 암만 그래도 식당 게임인데... [8] 공기청정기3572 24/11/27 3572
509015 [게임] 찐으로 '폭풍전야' [16] 묻고 더블로 가!3887 24/11/27 388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