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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1 19:25
왕권강화하시려는 왕들의 일차적인 적은, 자길 왕으로 만들어준 사람들이죠. 다른사람을 왕으로 만들수도 있으니까...
누구더라 중국에서 신하들이 왕으로 모셨더니 취임연에서 님들이 전왕 끌어내렸는데 난 안끌어내릴지 어찌알아요 님들 사직하셈 했던 왕도 있지 않나요? 이름은 기억안나니까 누군가 달아주시겠죠.
14/07/01 19:38
한 고조 유방이 이 분야의 선구자 비슷하게 기억되고 있긴 한데
막상 하나하나 따지고 들면 정말 숙청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수준입니다.
14/07/01 19:48
그나마 목숨값이 귀해진 현대에는 마오 주석님이 계십니다.
오른팔 임표 : 공중에서 비행기째로 날려버렸다고 하는 썰이 유력 건국영웅 팽덕회: 홍위병에게 집단 폭행 혁명의 실무자 유소기: 집단폭행 + 가택연금 크리 대장정 멤버 등소평: 변두리 공장에 처넣어버림 + 맏아들은 홍위병에 쫓겨다니다 추락사고
14/07/01 19:55
태종 10년이면 거사한지 십수년도 더 지난 후 입니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대부분 본인들이 자초한 경우입니다. 이숙번이야 말할것도 없고.. 민씨 집안은.. 태종 18권 9년 9월 4일 (계유) 1번째기사 / 민무구가 [세자 이외의 왕자들을 제거하려 했던 일]을 탄식하면서 여러 은밀한 얘기를 하다. 진실일지 아닐지야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으나, 이 명분이면 역적으로 몰아서 집안이 박살날 수도 있는 명분입니다.
14/07/01 19:57
비교적 칼같이 쳤다는거지 피바람이 불진 않았죠. 특히 처가 박살낸게 좀 세게 보여서 그런데 그 외에는 뭐... 차라리 숙종이 더 많이 죽였을지도 모릅니다 정치적으로 살해한 건.
14/07/01 20:01
위에 레지엔님 말씀대로 칼같이 쳤던거지 엄청난 피바람이 불정도는 아니였죠.
심온정도만이 좀 너무하다 싶은 정도이고 나머진 확실히 큰 죄를 지은 편이기도 해서... 오히려 조선왕조에서 숙청자체는 연산군 광해군 숙종이 제일 쩔었던걸로 .....
14/07/01 20:12
핀포인트였죠. 이후의 다른 사건들은 '주모자 누구를 비롯한 ~~~~'라면 태종은 정말 주모자 누구만.
숙청으로 따지면 역대급인데 '학살'이라고 본다면 정말 없다시피 하죠. 그래서 대단한 거구요
14/07/01 20:14
주모자만 죽여도 사태가 해결되느냐 아니냐를 정말 잘 본 거 같아요.
본래 이런 사건들이 터지면 주모자 말고도 이 주모자를 뒤에서 살살 꼬시던 사람들도 있기마련인데 그런걸 적절하게 판단해서 적절하게만 딱 쳐냈죠.. 이런 태종을 나름대로 벤치마킹(?)하며 따라한 세조는 태종에 비하면 진짜 완전 무능의 극치를 보여서(..)
14/07/01 20:45
정말 세조 따위를 태종에 비교하는건 태종에 대한 모욕인 듯... 문종이 5년만 더 살았어도 찬탈은 생각도 못했을거고, 설령 시도했어도 수양대군의 난 정도로 기록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종이 아주 어렸고 그나마 수렴청정할 사람도 없었던게 천운이었죠.
14/07/01 21:00
문종이 5년만 더 살았거나 수렴첨정할 대비나 대왕대비 한명만 있었어도...
세종이 단종을 그렇게 아꼈고 성군의 자질이 보인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참 아쉽죠.
14/07/01 20:18
중종의 경우 초반의 약한 왕권인 시절에 꾹 참다가 나중에 한방으로 권신들 조진 경우고
선조의 경우는 왜란 이전과 이후로 너무 달라서-0-;;;
14/07/01 21:37
심온이랑 처가에 유독 가혹했던건 아마 개경 어머니 강비에 대한 트라우마 떄문이 아닐까하고들 많이 얘기하죠.
중종도 형(연산군) 못지않게 많이 죽였죠... 뭔가 이미지는 유약한데 엄청난 살인마 덜덜덜;;
14/07/01 20:42
그 분 술로 여생을 보내셨다는데 오래 사셨지 말입니다. 술을 먹어서 오래 산 것인가 술을 먹어서 100살까지 살 걸 못 산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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