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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6 16:16
음 더 간단히 하면 용매에 닿는 순간 가루형태의 용질이 피막을 형성하고, 그게 일종의 주머니가 되서 가루 형태의 용질을 안에 품고 있는 거죠. 우유를 부은 뒤 코코아를 뭉텅이로 투척하면 바닥에 가라앉은 코코아 덩어리 안쪽으로 저런 가루 형태가 남아있을 때가 있습니다. 다만 코코아는 피막의 강도?가 약해서 우유가 더 깊이까지 침투해 오기 때문에 가루 형태로 남아있는 코코아가 적죠. 숟가락으로 뜰 때 잘 보시면 용매 표면에 주머니 역할을 했던 피막 형태의 용질이 잔류합니다.
14/06/16 16:21
저거 말고 더 신기한건... 걸을때는 물인데 뛰면 단단한 바닥같은......
즉, 길다란 욕조에 한가득 채워놓고 그 위를 달리면 달릴 수 있는데 천천히 걸으면 풍덩 빠져버리는.. 그런 액체도 있습니다 크크크
14/06/16 20:11
뭐 멀리 찾을 것도 없이 전분을 물에 걸쭉하게 개 놓으면 비슷한 현상을 찾을 수 있죠. 손바닥으로 반죽을 탁 치거나 꾹 쥐면 순간 딱딱해지는데 천천히 치거나 손바닥 위에 반죽을 올려놓으면 반죽이 물컹해지면서 주르르 흐르죠. 욕조 한가득 전분을 풀 수는 없으니 대접에 전분반죽을 담아놓고 손가락으로 걸어가는 시늉을 하면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빠르게 파바박!! 손가락을 움직이면 반죽이 단단해져 고체 위를 걷는 느낌이지만, 천천히 움직이면 반죽속에 손가락이 푹푹 들어가죠.
는 네 살짜리 아들래미랑 했던 실험입니다. 손에 묻은 반죽을 사방팔방 발라놓아서 치우기가 끔찍했어요.
14/06/16 17:52
superhydrophobic하게 처리한 가루가 아닌가 싶네요.
http://en.wikipedia.org/wiki/Superhydrophobe http://en.wikipedia.org/wiki/Lotus_effect 표면에 공기를 잡아둘 수 있는 구조가 있어서 물에 안 젖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 안에 들어갔을 때 물과 가루들 사이에 빛나는 것처럼 보이는 게 공기층일 거에요. 아마존에서 이런 처리를 할 수 있는 스프레이 제품도 파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http://www.ted.com/talks/mark_shaw_one_very_dry_demo 관련 TED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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