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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6 14:59
14/06/16 15:08
저도 트위터에서 봤어요.
줄서있는데 앞 사람이 "몇개 남았어요?" 물어보더니 "130개 남았습니다" 해서 좋아하고 있었는데. "남은 거 다 주세요" 크리........
14/06/16 15:04
그나저나 오직 해피밀 장난감만 위해서 햄버거를 많이 산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
다 먹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음식을 버리기도 그렇고 치킨이라면 이런 고민 따위가 사치일 테지만
14/06/16 15:38
근데 정말 갖고 싶은데 직접 가서 줄 설 시간 없는 분들에게는 저런 매매가 유용할 것 같은데 댓글 분위기는 대체로
적대적인 것 같네요. 남들 못살 정도로 몇천개 사재기 한것도 아니고 줄서고 기다려서 햄버거 사는 노고도 있는건데요..
14/06/16 16:03
이전에도 유게인가에서 암표상에 대해 지나가면서 쓴 적 있지만 전 암표상의 출현은 암표상 개인의 도덕성 문제로 가져갈 게
아니라 시장가치를 반영하지 않은 낮은 가격이 문제라는 생각을 해서요. 암표상 = 나쁜 사람 이라는 전제라면 어떤 분위기인지 알 것 같네요.
14/06/16 18:13
제가 표현을 좀 너무 간단히 했네요. 정확히는 암표상의 발생에 대해 암표상을 나쁜 사람으로 두고 단속하려고 하기 보다는
최초 가격이 재화나 서비스의 가치가 적절히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면에서 접근하는게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하다가 본문과 관련이 없는 것 같아 쓰다 말다보니 표현이 저렇게 됐어요. 개인적으로는 암표매매 현상에 대한 원인을 암표상 개개보다는 그릇된 가격구조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현행 법률이 암표매매를 위법으로 규제하고 단속한다는 것은 알지만 전 개인적으로 개개의 암표상은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 가격에 대해 시장의 지불용의 반영을 통해 거래를 만드는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보거든요. 다만 이런 얘기는 본문과는 좀 거리가 있는 부분이라 더 끌고 가지 않으려고 간단히 쓰다보니 선뜻 이해 안되게 잘 못쓴 부분이 있네요.
14/06/16 18:46
암표상이 암적존재로 취급되는건 첫째로 제때 못샀지만 뒤늦게라도 돈을 많이 낼 의사가 있는 사람과의 차익을 서비스 공급자가 아니라 암표상이 수취한다는데 있고 두번째로 암표상이 표를 사재기하는 바람에 원래대로라면 컨텐츠를 즐길수 있을 사람조차도 못즐기게 되거나 더 높은 가격을 내야하는데 있는거라 생각하는데요. 어느쪽을 봐도 공급자는 추가이득이 없고 소비자는 더 많은 가격을 지불해야되는데 그 컨텐츠에 기여는 하지도 않은 암표상이 (표를 끊는 수고가 있다 하더라도) 경제적 이익을 얻는게 긍정적이라고 볼수 있을까요?
애초에 가격을 서비스 공급자가 정한것인데 그릇된 가격구조라는것도 그다지 와닿지 않고요. 암표상이 껴있는 구조가 훨씬 더 그릇된 가격 구조겠죠. 암표상의 나름의 역할을 따지기전에 손실되는 사회적잉여가 압도적으로 크다고 생각합니다. 네덜란드식경매를 할게 아니면 지불용의 반영을 완벽히 하는건 말도안될테고 그게 안될거라면 공정하게 똑같은 가격에 선착순으로 사는게 최선이겠죠. 암표상이 중간에서 차익을 취하는 구조와 그 역할에 눈꼽만치도 고려해볼만한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당.
14/06/16 21:55
우려했던 것 처럼 본문과는 좀 다르게 논의가 튀게 되는 계기를 제공한 것 같아 좀 죄송하게 됐는데,
간단히라도 답변 드리면 개인적으로 암표상은 일종의 유통중개인의 한 갈래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물론 다루는 제품의 희소성이라는 면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유통과는 조금 다르지만, 지불용의가 있는 사람의 '구매를 대행' 한다는 면에서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엄밀히 구분하면 공급자-소비자의 직접거래의 상황이 아닌 많은 상황에서 처럼 공급자를 대리해 판매를 하는 면이 있다는 거죠. 이 경우 컨텐츠 생산에 직접 기여하지 않았으니 부당한 이익을 수취한다라고 하는 부분에서 좀 다른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유사하게 공급이 제한적인 시장에서 거래의 중개를 수행하는 부류가 있거든요. 고미술품 중개인처럼요. 아래의 논의는 좀 경제학적인 부분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일단 제가 표현한 그릇된 가격구조는 암표상의 등장 자체가 거래대상의 가치를 적절히 반영한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지적한 내용입니다. 그 가격의 결정을 공급자가 했든 혹은 외부의 요소가 결정했든 말이죠. 본문의 맥도널드 한정 장난감 또한 수요자들에게 한정판매라는 특수한 조건으로 인해 해당 가치가 원래의 해피밀 세트 가격보다 높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자정부터 선착순이라는 방식으로 판매되었다고 봐야할 거고요. 암시장의 발생으로 인해 소비자의 효용분이 암표상에게 이전되는 부분은 있어도 그로인해 직접적으로 후생손실이 발생했다고 하는건 다소 부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이미 결정된 공급량(=거래량)과 가격수준이 시장의 최적수준이 아니라면 이미 후생손실은 발생한거고 블랙마켓은 오히려 암표상의 이윤 발생만큼의 후생증가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이 때 한계분석을 하고자 한다면 암표상이 얻는 경제적 효용과 이로인해 선착순에서 뒤로 밀린 사람의 경제적 손실을 비교해야 할텐데, 엄밀하게는 거래량은 이미 고정이라는 면에서 시장 전체로는 사지 못한 사람의 개인적 효용감소는 다른 구매자의 효용증가(어쩌면 지불용의가 크기 때문에 더 큰 효용)로 대체된다고 봐야 하겠죠. 한정적인 공급에 대해 선착순의 방식을 취하는건 여러 대안중 하나이지 반드시 '선'이라고 보기도 어렵고요. 물론 이와같은 견해는 대체로 공감하기 어렵다는 점 또한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 생각에는 만약 암표 구매자가 암표상으로부터 구입하는게 아니라, 단기알바등을 고용해서 줄을 서게 하고 해당 재화의 구입대행을 지시해서 원래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사게 된다면, 이것 또한 변형된 암표거래로 보아야 할까요? 지불용의가 높기 때문에 가능한 이런 구매행태가 전 근본적으로 암표상에게 구매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14/06/16 15:53
저게 만약 일반 제품들 처럼 그냥 아무 때나 가서 살 수 있는 수량이 풍부한 제품이면 시간 없는 분들이 저리 사심 좋겠죠.
하지만 일종의 수량한정 제품인데다가 바로 동이나는 상황에서 소수의 되팔이들이 수십~백단위로 싹쓸이를 해가면 직접 가서 줄을 서서라도 사고싶은 사람들 입장에선 화나는 일이죠.
14/06/16 22:07
아무때나 가서 살 수 있는 재화라면 이미 저러한 형태의 변종 중개를 거쳐 구입할 필요가 없겠죠.
개인적으로는 저런 상황에서는 1인당 구매수량을 제한하는 형태로 보완하는게 어떨까 하네요. 이미 다른 영역에서는 꽤나 자주 보여지는 방식이죠. 나머지 암표상에 대한 내용은 Fysta님께 단 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14/06/16 15:57
노고를 생각한다면 암표상도 매한가지죠.
이벤트성 기획을 개인의 금전적 이익을 위해 타인의 기회를 막는 행위로 욕먹기엔 충분한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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