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4/06/01 00:53:05
Name 그시기
Subject [기타] [기타] TV에 나오는 스타 셰프들
1. 에드워드 권

-논란이 엄청나게 많지만 스타 셰프라는 컨셉을 국내에 알린 1호 인물에 해당될듯. 당연히 스타 셰프에 따라붙는 경력 시비, 검증, 미디어 거품, 먹어볼 수 없는 요리, 운영하지 않는 식당, 정신이 멍해지는 광고 등도 전부 이 사람이 다 해본거...
-미슐랭이랑은 상관 없음. 이 사람 두바이 있을 때 두바이는 미슐랭 가이드 없던 시절. 물론 총주방장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셰프가 아니었던건 아님.
-주로 호텔 레스토랑 위주로 돌았음. 이건 장점이기도 하고 약점이기도 하고... 어쨌든 세계적인 셰프들에게 사사 받았다거나 하는건 없음. (두바이 나올 때까진 호텔 일에 치여서 살았겠죠)
-문제는 한국에 와서 어떤 요리를 하고 있느냐. 한창 거품 터질 때는 잠잠하다가 2011년부터 청담에 lab 24 오너셰프로 장사 시작. 파인 다이닝은 아니고 본인은 프렌치 비스트로라고 주장하는거 같음. 국내에서도 S급 프렌치라고 하긴 어려움.


2. 강레오

-경력은 쩔음. 맨손으로 영국 가서 피에르 가니에르와 고든 램지 주방에서 일했음. 이 정도면 어딜 가도 면접은 보러오라고 할 커리어.
-그러나 본인이 오너 셰프로 일으켜서 별이나 리본 받은 식당은 없다는게 약점. (간단히 말해서 레알이나 첼시에서 코치하고 그 와중에 우승한 경력은 있는데 포르투는 물론 수원이나 울산에서 감독 맡아서 우승시킨 커리어는 없는...완전 코치 출신) 고용 셰프랑 오너 셰프는 엄청난 차이가 있음.
-가장 큰 약점은 국내에서 강레오 요리를 먹어볼 수 없다는 것. 마카로니 마켓은 흑역사로 취급되고, 부인이 운영하는 모 식당도 여러가지로 애매함. 일단 강레오 본인이 주방 지휘하는 프렌치 레스토랑이 없음.


3. 김소희

-이민 1.5세대. 독학에 가까운 경력이라 화려한 커리어는 없음. 프렌치라기보다는 아시안 퓨전에 가까움. 그런데 10년 넘게 빈에서 식당 Kim Kocht 운영 중. 이 레스토랑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높음. (다만 아시안 에스닉 계열로 평가됨)
-미슐랭 별은 없지만 빈의 명소라고 할 수 있음. 아시안 요리로서 유럽에서는 나름 명성이 있는 식당이며 셰프임. 위의 두 셰프와 정반대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음. 경력은 미미하지만 김소희는 빈 한복판에서 레스토랑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요리 팔아서 돈 벌고 있는 오너셰프.
-요리책이나 현지 미디어 출연도 상당함. (반대로 유럽에 가면 권이나 강의 명성은...?)


4. 김훈이

-이민 2세대. 노부의 마이너 버전. (지금의 위상 차이는 비교 불가능이지만) 독학은 아니고 주방을 전전하긴 했겠지만 어쨌든 커리어 관리 없이 내공 쌓아서 "한식" 레스토랑 차림. 맨하탄이니까 한식으로만 달려도 팔릴 수 있었음. 결과적으로 성공.
-미슐랭 별 받았음. 북미 미슐랭 별은 좀 말이 많지만...  그런데 의외로 퓨전이라기 보다는 잘 플레이팅된 한식에 가까움. 김소희나 김훈이가 한국에서 좀 저평가 되는건 이런거 때문일듯. 노부도 일본인들이 먹으면 "이 가격에 이 퀄리티로 미슐랭 3스타?" 드립 나올지도.
-하지만 오너셰프+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라는 후광은 감히 저항할 수가... 다만 뉴욕의 김훈이 식당 메뉴들은 레스토랑이라고 할 수 있을지가 애매할 정도로 묘하게 밥집스러움. (이자까야라고 소개할 정도) 즉 한국인이 거기 가면 100% 실망한다고 함.


5. (번외) 임정식

-미디어에는 잘 출연하지 않지만 나름 인지도가 높은 한국 셰프.
-역시 프렌치는 아니고 한식 퓨전. "정식당"의 오너 셰프. 뉴욕점을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미슐랭 2스타를 받음. 사실 한식 퓨전으로 미슐랭 스타를 받은 한국계 셰프가 처음은 아님. 코리 리, 상훈 드장브르, 권영철 등등. 파인 다이닝이라는 면에서 4번보다 더 화려할지도. (더 비싸고) 다만 임정식은 서울에서 한식 파인 다이닝을 하고 있어서 특이함. (정식당 본점은 서울에 있음)
-정식당 가격은 솔직히 꽤 비쌈.


6. 레이먼 킴

-(.....)
-솔직히 강레오랑 같이 프로그램도 하던데...투수 컨테스트 예능에 박찬호와 박노준이 동시에 나오는거 보는 기분이 들었음.



펌글입니다. 마지막 한줄이 웃겨서 가져왔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티레브
14/06/01 00:59
수정 아이콘
강레오 음식점이 없다는건 이거 보고 알았네요.. 흠

그리고 마지막줄 박노준이 누군가 했는데 찾아보니 크크
14/06/01 01:00
수정 아이콘
이게 왜 유머지 하고 읽다가 마지막줄에서, 크크크...요리는 몰라도 야구는 알다보니;;...
김연아
14/06/01 01:00
수정 아이콘
에드워드 권 부들부들
성동구
14/06/01 01:01
수정 아이콘
전 티비에 나오는 스타셰프는 제이미 올리버의 30분 레시피 밖에 생각 안 나네요.

보면 요리 엄청 대충하는것 같은데(?) 음식보면 고퀄이라;;
냉면과열무
14/06/01 01:01
수정 아이콘
하나하나 해석이 필요하네요.. ㅜ
곧내려갈게요
14/06/01 01:03
수정 아이콘
그럼 우리나라에 커리어도 쩔고, 직접 레스토랑을 가지고 있는 프렌치/이탈리안 셰프는 누가 있나요...?
해바라기
14/06/01 01:06
수정 아이콘
홍석천?
14/06/01 01:14
수정 아이콘
은 CEO..
14/06/01 01:16
수정 아이콘
홍석천이 직접 요리를 하나요?
14/06/01 07:44
수정 아이콘
홍석천은 직접 요리 못할텐데요. 맛을 못느끼나 냄새를 못맡나 하지 않나요?
王天君
14/06/01 11:42
수정 아이콘
자기가 음식 관리는 한다고 저번에 라스에서 그랬던 것 같네요. 후각이 없으니 온몸을 이용한다고
당근매니아
14/06/01 01:12
수정 아이콘
김소희 씨가 가물가물해서 찾아보니 예전에 남편 분하고 음식 다큐 나오고 하셨던 분이군요. 얼굴이 기억에 남아있네요.
아 근데 그래도 그 듀엣 쿠킹 타임은 둘 호흡이 잘 맞.....아서 재밌긴 해요ㅠㅠㅠㅠㅠㅠ
14/06/01 01:14
수정 아이콘
김소희씨 방송 다 좋던데 음식에 대한 마인드도 괜찮아보이시고.. 빈에 가서 한번 들려보고싶더라고요
14/06/01 01:26
수정 아이콘
기억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3개월인가 6개월인가 장기 예약이 항상 밀려있다고;;
14/06/01 01:48
수정 아이콘
덜덜덜.. 방송에는 길거리 지나다가 도 쉽게 들러서 먹을 수 있는것 같아 보였는데

역시 방송이었을 뿐이군요
바밥밥바
14/06/01 08:34
수정 아이콘
런치는 먹을 수 있습니다 디너는 힘들지만. 비싸지도 않습니다 모든 메뉴들이 20유로 언더죠 대신 일품요리들임
먹어봤는데 엄지 백만개!!!!!!! 진짜 맛있습니다. 뭐 음식맛이 이렇지?? 라는 생각이 들죠 크크
대신 디너는 진짜 6개월 예약.... 장관인가 총리인가 먹겠다고 들어갔는데 예약 안되면 못먹는다고 내쫒았었다고 하더군요 크크
14/06/01 08:54
수정 아이콘
20유로 아래면 진짜 싸네요.
영원한초보
14/06/01 01:14
수정 아이콘
김소희씨가 전 좋던데요.
먹어보진 못했지만 기술보다 사랑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Raidiron
14/06/01 01:30
수정 아이콘
그 쿠킹타임은 강레오랑 레이먼킴이 아니라 샘킴이랑 레이먼킴이랑 한거 아닌가요???
스터너
14/06/01 01:39
수정 아이콘
에드워드 권은 좀 얄밉죠. 그의 경력과 실력을 문제삼는건 아닌데 과정이 미디어와 합작해 거품많이껴서 만들어낸 스타같은..
一切唯心造
14/06/01 02:01
수정 아이콘
요즘 쇼콜라티에 루이강도 가끔 보이시던데 그 분은 없네요 궁금하던데
살다보니별일이
14/06/01 02:11
수정 아이콘
무도나온 남자셰프는 없나요 흠흠
14/06/01 02:22
수정 아이콘
근데 셰프가 요리사나 주방장하고는 다른 대체 불가능한 의미가 있나요? 아니면 그냥 외국어 명칭으로 부르면 멋있어 보여서 셰프라고 하는건가요?
Vienna Calling
14/06/01 02:57
수정 아이콘
요리사는 요리를 하는 사람을 뜻하는 상위개념이고, 셰프와 주방장은 주방 전체를 책임지는 사람으로 같은 뜻입니다.
현대식 레스토랑의 주방시스템 자체가 서양에서 들여온 개념이고, 영어권을 포함한 대부분의 서양에서는 주방책임자를 셰프라고 부르죠.
뭐 주방장으로 부르려면 부를수도 있겠습니다만, 마치 스타에서 아직도 해병을 마린이라고 말하거나,
롤에서 라바돈의 죽음모자를 데캡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14/06/01 03:07
수정 아이콘
노부가 어느나라에서 미슐랭 3스타라는건지 모르겟네요. 1스타도 못받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리고 단지와 한잔은 기본적으로 tapas 레스토랑이라서 음식점보단 바에 원래 가까웟죠.
맛도 한인들이 맛보면 정말 별로인 맛인데 한국적인 인테리어를 서양식으로 재해석 잘해내서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이런거 보면서 느끼는건데 왜 한국사람이 프렌치 음식으로 인정받아야 스타가 되는지 모르겟더라구요.
최근 뉴욕에서 한식 음식적이 연이어 빵빵 터트리고 있는데
세계적으로도 연구한다면 먹힐만한 음식이 많고
한식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더 쳐줘야 맞는거 같은데
유명 파인다이닝 체인(이라고하면 좀 웃기려나요)중 하나에 주방에서 일한사람이 스타셰프가 된다는게 잘 이해가 되진 않네요ㅣ
로마네콩티
14/06/01 04:29
수정 아이콘
강레오가 일한 레스토랑이 겨우 체인으로 취급될 만한 곳은 아닙니다. 그리고 뉴욕에서 한식음식점이 빵빵 터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 레스토랑들 이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4/06/01 10:31
수정 아이콘
고든 렘지나 피에르 가니에르는 뭐 체인이라고 봐도 될만큼 많지 않나요?
둘다 본점이 어딘지는 모르겟지만 제가 먹어본 곳에선 맛으로도 그다지 최고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뭐 뉴욕에서 momofuku로 어느정도 물꼬를 트더니 danji hanjan jungsik 연이어 빵빵 터졋죠
느낌상 일식 트렌드가 가고 한식트렌드가 오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14/06/01 05:41
수정 아이콘
다른건 잘 모르겠지만, "한식 음식적이 연이어 빵빵 터트리고 있는데"라는 말씀을 최소한 미국 동부로 확대시키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요 몇년 들어 한국음식점 내부에 외국인 비율이 상당히 늘었습니다.

오히려 한국음식은 세계에 통하려면 그네들 기준으로 맞추어야된다는 강박은 한국 사람만이 가진 듯해 보여서 안타깝네요.
라라 안티포바
14/06/01 04:48
수정 아이콘
마셰코 1, 2도 애청했고, 요즘 마셰코 시즌3 한참 재밌게 보고 있어 흥미로운 이야기군요.
14/06/01 08:38
수정 아이콘
박노준.. 크크

저도 김소희 씨 요리는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세종대왕
14/06/01 09:27
수정 아이콘
무도에 나온 남자분(이름은 잘 기억이)은 별로 안유명한가봐요?
얼마전에 본인이 쉐프로 가게 차린다고 방송에서 홍보도 하던데 크크
14/06/01 09:58
수정 아이콘
양지훈셰프는 실력은 인정받는데 사정이 있는지 한 곳어 정착하기보다는 여기저기 계속 옮겨다니셔서 한 레스토랑에서 대박을 내거나 한 일은 딱히 없는 걸로 압니다..
14/06/01 10:41
수정 아이콘
근데 김훈이씨는 다니엘에서 일햇던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봐요.
14/06/01 11:08
수정 아이콘
마스터셰프 저번에 보니까 재밌어서 몰아봤는데

김소희셰프 말투가 재밌더라구요.

아잉..크 짜다! 느무 짜! 내입에 짠거면 진짜짠거여!
14/06/01 12:10
수정 아이콘
김소희셰프 때문에 마스터셰프 봤는데 이번에 안나오셔서 너무 아쉬워요 ㅠㅠ 시즌3도 봐야지 봐야지 했는데 막상 방송때 되면 까먹네요 흐흐....
R.Oswalt
14/06/01 12:12
수정 아이콘
이민 가시고 유럽에서 활동하시는 분이라는데, 무서운 인상과는 반대로 따뜻한 마음씨에 구수한 말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크크크
이거 간이 좀 짭다!, 단디해라! 크크크
R.Oswalt
14/06/01 12:14
수정 아이콘
요즘 집에서 올리브 채널을 정말 많이 보고 있는데, 올리브쇼에 나오는 7인의 셰프라는 분들은 어떤지 궁금해지네요~
최현식씨는 예전부터 TV에서 자주 봤던 분이고, 여자분들이 좋아하실만한 젊은 훈남들도 꽤 있던데 어떤 분들인지 모르니... ㅠㅠ
소나기가내려온다
14/06/01 13:10
수정 아이콘
레이먼 킴 설명좀 부탁해요...
김성수
14/06/01 13:31
수정 아이콘
마셰코 시즌 1, 2 보고 3도 달리고있는데
김소희님 잘 모르지만 재밌긴 하더라구요. 덕분에 하지도 않을 요리 영상도 유튜브에서 찾아보고 그랬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59039 [기타] 만수르 사촌 초대로 사우디에 간 근근웹 유저 [11] 퍼블레인12394 22/07/29 12394
372407 [기타] 어느 첼시팬의 빡센 크리스마스 일정 [8] 2023 lck 스프링 결승 예측자살인자들의섬6015 19/12/24 6015
250769 [기타] 육성으로 듣는 첼시 이적생 드립 [11] 이홍기7305 15/09/10 7305
207238 [기타] [기타] TV에 나오는 스타 셰프들 [39] 그시기10621 14/06/01 10621
188005 [기타] [기타] 요트가 이 정도는 되야지 . jpg [13] Kirei Autumn9036 13/12/23 9036
186122 [기타] [기타] 피파온라인3 챔피언쉽 해설 3인방 (한승엽,장지현,성승헌) [7] GB3259 13/12/10 3259
156182 [기타] [기타] 2막2장 선정 4월의 피쟐 dog드립?! [10] 2막2장5959 13/04/28 5959
149818 [기타] [기타] 유럽 축구팬의 서로 다른 표정 [9] 타나토노트5652 13/02/26 5652
147654 [기타] [기타] 지난주 축구승무패 1등 [5] 타나토노트5245 13/02/04 5245
146939 [기타] [기타] 심장을 칼로 찌르는듯한 기분 [26] 사티레브8645 13/01/28 8645
141236 [기타] 양덕에 버금가는 금속공예과 학생의 장인정신 (스압) [18] 효연짱팬세우실7203 12/11/29 7203
119355 [기타] [해축] 남자의 우정.gif [8] KillerCrossOver8269 12/03/19 8269
107306 [기타] [악마의게임] FM2012데모를 통해 보는 선수들 능력치...부제:역시나 무한 램지교... [29] Exp.7881 11/10/13 788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