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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29 18:12:06
Name 잔인한 개장수
Subject [기타] [기타] 모에학개론
김용하 PD는 강연에서 사용한 '모에'라는 단어의 뜻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일본 만화/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서브컬쳐씬에서는 C회로(귀여움, 보호/양육에 대한 자극)를 자극하는 캐릭터를 발전시켜왔으며, 이러한 'C회로 중심의 매력'을 '모에'라고 정의한다. 





■ '모에' 캐릭터에 끌리는 이유 - 본능의 산물

'모에'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것은 '본능의 산물'이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진화에 의해 프로그램된 '본능'이 있고, '본능'에 의해 선호되는 것들이 있다. 1) '짝짓기에 대한 자극', 쉽게 말하면 '섹시함'에 반응하는 것이다. (강연자는 이를 S회로라고 부름), 2) '보호/양육에 대한 자극', 쉽게 말하면 '귀여움'에 반응하는 것이다. (강연자는 이를 C회로라고 부름)







일반인들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섹시'와 '귀여움'의 조합 비율은 약 7:3 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비율은 문화와 유행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모에'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은 일반인들에 비해서 '귀여움'의 비중이 좀 더 높은 캐릭터를 선호하는 것이다. 즉, '모에'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도 결국 본능의 산물이다. 다만, 본능이 반응하는 부분들의 비중이 다를 뿐이다.











이처럼 '모에'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도 인간의 본능이라면, 유독 일본에서 '모에' 캐릭터가 활발하게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용하 PD는 "내가 직접 검증을 할 수는 없겠지만, 이건 둘 중에 하나인 듯 하다. 1) 동양인에게 '모에' 캐릭터를 좋아하는 유전자가 서양인보다 많다. 2) 아니면 서양 사람들이 아직 깨닫지 못했다. (웃음). 개화가 덜 됐다(웃음)"고 말했다. 



■ '모에'의 요소, 귀여움과 섹시 그리고 호감

'모에' 캐릭터에 있는 요소는 다양하다. 일반적으로는 큰 눈, 둥글둥글한 몸집 등이있다. 김용하 PD는 이것을 그래프로 정리했다. (가로축이 섹시, 세로축이 귀여움)














 


다만, 이런 요소들을 단순히 많이 사용한다고 모에 캐릭터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통합적인 맥락이 중요하다. 그리고 특정 요소의 정도가 너무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 


다 합친다고 모에가 아니다



큰 눈도 너무 지나치면...이렇게 된다




시대에 따라서 유행에 따라서 바뀌는 것도 있다. 예전에는 '마법 소녀', '천사 소녀'가 유행했었고, 지금은 '토끼귀'가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현재 유행에 질리면 결국 다른 모에 요소가 필요하게 된다. 






캐릭터 외형뿐만 아니라 자세, 분위기, 상황도 모에함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하다. 대표적인 것은 '앉은 소녀'가 있다. 




여기에 캐릭터가 나에게 '호감'(강연자는 이를 L 회로라고 표현)을 표현하면, 모에함'이 강화된다.






■ '반전 효과'로 인한 모에함

'반전 효과'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얼핏 보면 모에하지 않아 보이는 캐릭터에 '노림수'(반전, 의외성)을 넣어서 부각시키는 것이다. 

예를들면, 미성숙해보이는 캐릭터가 있는데, 이 캐릭터가 전문가용 고급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다면 어떨까? 얼핏 보면 미성숙해보이지만 전문가용 헤드폰을 끼고 있는 것을 보니 뭔가 전문가처럼 보이고, 똑 부러지는 면도 있어 보인다. 이런 반전으로 모에함을 만드는 경우다. 







 



'반전 효과'의 또 다른 예제로 김용하 PD는 에반게리온의 한 장면을 소개했다.






위에서 설명한 반전효과와 '호감'을 합치면 '츤데레'(새침떼기) 캐릭터가 된다. 







■ 캐릭터 배치의 왕도, '동생-친구-누나'

김용하 PD는 마지막으로 '캐릭터 배치의 왕도'에 대해 소개했다. 여성 캐릭터를 크게 '동생, 친구, 누나'로 구분하고 이 3가지를 모두 배치하는 것이다. 아시아 게임은 종족 설정에도 이 배치가 적용된다고. 



















스마일게이트 김용하 PD







원출처는 루리웹 입니다.

http://ruliweb.daum.net/news/view/62177.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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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
14/05/29 18:12
수정 아이콘
모에 키메라
Mr.prostate
14/05/29 18:18
수정 아이콘
납득이 가는 내용입니다.
솔로9년차
14/05/29 18:21
수정 아이콘
우와 좋은 가르침입니다.
크리토리스크
14/05/29 18:22
수정 아이콘
부인이 코스프레하시는 그분인가 뚠뚜~
MLB류현진
14/05/29 18:23
수정 아이콘
모에한 글이네요
光あれ
14/05/29 18:24
수정 아이콘
모에는 그낭 가져다 붙이면 다 모에죠.
14/05/29 18:24
수정 아이콘
동의할 수 없는 내용들이 몇몇 보이지만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Vienna Calling
14/05/29 18:27
수정 아이콘
저로서는 센죠가하라쪽이 좀 더 누님계같이 느껴집니다
14/05/29 18:32
수정 아이콘
의상+신체 특징+채색 방법의 예로 든 그림체가 제가 참 좋아하는 그림체네요
이런저런(?) cg집도 갖고 있었는데 파워서플라이가 터지면서 하드와 함께 날아갔네요
여러분 파워 좋은 거 쓰세요
소독용 에탄올
14/05/29 18:33
수정 아이콘
편향된 시각에 기초해서 설명하는지 모르겠네요.
세상에는 소위 '여성향'이라는 물건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유치리이순규
14/05/29 18:49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b=10&n=206918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10824
그래서 발표하기 전에
"강연의 내용이나 예제가 양성 평등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여성분들께 미리 양해를 부탁드린다. '로리'라는 단어가 나온다면 '쇼타'로 자체 번역해서 들어주시기를 바란다."
라고 발언 했습니다?
14/05/29 18:35
수정 아이콘
이분 최소 배우신분
人在江湖
14/05/29 18:36
수정 아이콘
자 이걸 모에다 쓸 수 있을지 의논해 봅시다
14/05/29 18:40
수정 아이콘
진짜 훌륭한 정리네요~
좋아요
14/05/29 18:56
수정 아이콘
페도마의 마지막정리
기상캐스터 잔나
14/05/29 19:02
수정 아이콘
아아.. 바로 전설의 그분이시로군요..
王天君
14/05/29 19:17
수정 아이콘
이 댓글 보고 누구인지 떠올랐네요 그 미녀 아내와 코스프레 하고 노시는...
그리고 저희학교 도서관 컴퓨터실에 어떤 여학우가 루리웹을 실시간으로 하고 있네요!!!!! 덕후덕후!! 하고 기침하고 싶다
王天君
14/05/29 19:16
수정 아이콘
요즘 조별 발표 때문에 허덕거렸는데 피피티부터 눈에 들어오네요.
글이 너무 많습니다.
가라한
14/05/29 19:17
수정 아이콘
왠지 대학 때 많이 봤던 친구 같은데....
맞나 모르겠네요.
조지영
14/05/29 19:20
수정 아이콘
귀여움을 중요시하게 되었다는건 남성 컨텐츠 소비자가 늙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부성애의 발현)
바우머리돌
14/05/29 19:25
수정 아이콘
이분 아내 최소 미녀
14/05/29 19:56
수정 아이콘
에반게리온 faet. 최우혁
뒷짐진강아지
14/05/29 23:22
수정 아이콘
이듁한 Littlewitch 이미지가 보이는군요 허허허
데카레드
14/05/29 23:30
수정 아이콘
이분 최소 성공한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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