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聖人)에게는 성인의 덕(德)이 있고,
도둑에게도 도둑의 덕이 있듯이,
오덕에게도 오덕이 추구해야할 오덕(五德)이 있으니.
인(仁), 의(義), 예(禮), 지(知), 신(信)이 그것이다.


인(仁) : 인(仁)은 참된 사랑을 뜻하니, 무릇 캐릭터를 사랑함에 있어 차별이 없어야 한다.
캐릭의 '모에' 뿐만 아니라, 그 캐릭의 부족한 점과 허물까지도 모두 포용하여 사랑해야 한다.
~~때문에 캐릭을 사랑함이 아니라 캐릭이기 때문에 사랑하여야 하니, 이를 오덕의 '인(仁)'이라 한다.


의(義) : 의(義)란 옳고 그름을 말함이니, 무릇 캐릭터를 창조한 자들에게 올바른 보상을 주어 그 노고를 치하해야 한다.
캐릭을 사랑함에 그 캐릭관련 상품들은 물론이요, 2차 창작물도 모두 불법적인 루트가 아닌 합법적인 구매를 행하여
창조자들과 관련자들에게 올바른 보상이 돌아가게 해야 함이니, 이를 오덕의 의(義)라 한다.

[주: 한 캐릭을 사랑하면 다른 캐릭을 돌아보지 않는다는 의미의 의(義)를 추구하기도 하나,
사람의 본성이 본래 변화가 무쌍하고 '모에'를 불러일으키는 캐릭이 난무하매 이는 덕(德)이 아니고
오덕의 천성의 한 단락이다]

예(禮) : 예(禮)라 함은 예의를 말함이니, 무릇 오덕된 자 서로의 의견을 강요하여 분란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서로의 의견이 다르고, 캐릭의 특성이 다른 것은 당연할지니,
작품의 캐릭이 다름은 물론이요, 캐릭에 대한 다른 사람의 의견또한 인정하고 존중해 주어 분란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여 캐릭의 모에를 더욱 알리는 것이 오덕의 예(禮)라 한다.


지(知) : 지(知)라는 것은 지식을 말함이니, 무릇 오덕된 자 자신의 사랑을 바치는 캐릭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어야 한다.
캐릭의 취향과 생김새, 스타일은 물론이요, 창조주를 비롯해 스태프, 제작사, 성우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에 관련된 사항은 모두 알아야 하니, 이를 오덕의 지(知)라 한다.

신(信) : 신(信)이라 함은 믿음을 말하니, 무릇 오덕된 자 자신의 사랑의 대상에 믿음이 깨져서는 안된다.
자신이 사랑하는 캐릭이 최고란 사실에 의심하지 않으며, 그 캐릭을 향한 자신의 사랑이 가장 강하다는 것을 의심치 않는다.
모든 행동의 추진력은 사랑과 그 믿음에서 나오니, 의심하는 마음을 없애고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가는 것이 오덕의 신(信)이다.


이와는 별개로 오덕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미덕이 있으니 '조화(調和)' 라 한다.


2차원과 3차원을 고르게 행하여 행동에 막힘이 없어야 하는 것이 옳은 것으로
2차원을 영위함에 있어 3차원의 혼란이 없고,
3차원을 행함에 2차원의 소홀이 없어야 한다.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부족함이 없어야 하며, 세상을 살아가는데에 역행이 없어야 하니,
이것이 오덕이 추구해야할 최고의 미덕인 '조화(調和)'라 한다.



군자님들 좋은 말씀 전하러 왔습니다.
다들 불철주야 오덕을 연마하여 오덕군자에 이르시길 바랍니다.



[뱀다리]그리고의 정체를 아시는분은 이미 훌륭한 군자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