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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30 18:40
inews24 2003-09-30 15:10:44
[화제] 인터넷에 '팥죽송' 괴담 "사이비 종교단체가 만들었다". "아니다. 미군의 이라크 침략을 상징한 것이다." 9월 중순부터 인터넷에 퍼지기 시작한 '팥죽송'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문제의 '팥죽송'은 미국의 한 인터넷사이트 'www.weebls-stuff.com'에서 제작, 배포한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제목은 'badgers'(오소리들)이다. 이 플래시애니메이션은 단조로운 리듬의 배경음악에 오소리와 버섯, 뱀 등이 등장한다. 특별한 가사 없이 'badger' 'mushroom', 'snake' 등의 영어단어가 기묘한 목소리로 변형돼 반복돼 흘러나온다. 이 노래가 팥죽송이라 불린 것도 'badger'이라는 단어가 얼핏 '팥죽'이라 들리기 때문. 이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지만 계속 듣게 된다. 중독성이 심한 거 같다"고 전한다. 문제는 단순 반복되는 기묘한 가사로 인해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것. 그 중에서도 이 노래가 미국의 한 사이비 종교단체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설이 퍼지면서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학생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이 주장에 따르면 팥죽송은 일명 '백워드매스킹' 기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음악을 거꾸로 들으면 이상한 잡음과 함께 사탄 숭배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것. 이들은 이 노래를 거꾸로 들어보면 'badger'라고 반복되는 부분은 'reverence'(숭배)라는 음으로 들리고 'mushroom'은 'blood'라는 음으로 들린며 'snake'는 '사탄'이는 음이 숨겨져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 음악을 들은 한 10대 학생이 자살을 했으며 어떤 학생은 정신착란을 일으켰다는 출처 불명의 기사도 게시판에 올려져 있다. 뱀이 264번 지나가면 노래가 끝난다는 어쩌구니 없는 소문도 돌고 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이같은 소문은 모두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 실제로 이 노래를 거꾸로 들어도 특정 단어가 전혀 들리지 않으며 관련 기사도 모두 가짜로 꾸며진 것임이 드러났다. 끝없이 계속 반복되는 것도 플래시애니메이션의 자동반복기능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이 노래에 등장하는 오소리가 미군을, 버섯은 폭탄을 투하됐을 때의 연기모양을, 스네이크는 후세인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이 역시 확인되지 않은 추측일 뿐이다. 이 노래를 제작한 'www.weebls-stuff.com'은 플래시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좋아하는 몇몇 동호인들이 활동하는 사이트로 전혀 종교적이거나 정치적인 색체를 띠고 있지 않다. 이 곳에는 문제의 팥죽송 이외에도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몇몇 플래시애니메이션을 접할 수 있다. 오소리를 비롯해 애니메니션에 등장하는 캐릭터 상품들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마도 미국인들의 유머를 이해하지 못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억측을 하다 보니 유언비어가 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03/09/30 18:54
이거 거짓말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연합뉴스 기사라고 떴는데 기사 이메일도 이상한 거였죠. 뭐 팥죽송이 얼마나 중독성이 있길래;;;
03/09/30 19:05
하하 원래 원문에는 원작자가 기사밑에 코멘트를 붙였어요,, 그 밑의 코멘트의 내용이 현실을 우려하는듯이 상당히 심각했는데 그 코멘트의 앞자만 따서 읽으면 '이 글을 믿으면 바보.' <-- (이런 뜻이었죠 아마) 라는 원작자의 9ra를 알 수 있었죠^^
03/09/30 19:28
거짓말인걸요..^^;; 방문 손잡이에 목을 매다는 것도 그렇고.. 기사가 게제된 시각과 사건의 시각이 ;;; (기사는 11시 40분 사건은 17시;;;)
03/09/30 21:15
거꾸로 듣는 거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백 워드 기법으로
특정 메시지를 집어넣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구요, 그리고 그런 '우어~ 우어~' 하는 소리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고, 계속 듣다보면 그냥 의심가는 데로 믿게 되는 경우가 많죠. 또 백워드 했을 때, 정상정으로 돌리는 음악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팥죽은 그냥 팥죽이죠..-_-
03/09/30 21:39
이거 아직도 믿으시는 분이 있다니 -_- 대략 난감합니다. 이거 웃대. 웃긴대학에서 나온 글이구요. 원래 inews24가아니라 @yna.co.kr 이라고 되어있었죠. 그리고 이글 밑에는
----------------------------------------------------------------- 이거 뭡니까 이거 .... 거참 말이 안나옵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네요... 으... 진짜 백 워드 매스킹인가 뭐시긴가요? 진짜 그렇다 면 이거 들은 제자신도 이상해지는거 아닌가요... 바로 5분전까지도 틀어놓고 있었는데... 이 기사 보고나니 정말 오싹하네요... 어찌해야될지... ----------------------------------------------------------------- 여기에서 문장의 앞부분만을 읽어보세요 --;;
03/09/30 22:35
컥. 백워드메스킹으로 메세지를 집어 넣는게 불가능하다뇨.. -_-;
단순히 백워드를 녹음하여 메탈 반주에 숨기는 것부터, 무수한 변조 방식이 실제로 존재합니다. 쩝.. 그러한 메세지 전달 방식은 비틀즈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쿨럭;;
03/10/01 16:34
예전에 015B 앨범에 백워드 매스킹을 일부러 집어 넣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테이프 거꾸로 감아서 들어본다고 고생을 ㅡ.ㅜ (그때는 그래도 열정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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