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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4/04/07 19:31:28 |
Name |
Timeless |
Subject |
[유머] [유머] [텍스트 + 실화 + 타임리스 = (바쁘면) 텍실타!] Is here here? |
모르는 동네에서 버스를 타면 항상 긴장됩니다.
(혹시 안내방송 순서가 잘못되진 않았을지, 섣불리 벨을 눌렀다 셀프강제하차 하진 않을지)
마을버스를 타고, 5정거장 후면 내가 가려는 지하철 역이 나오는데, 그새를 못참고 pgr하다 얼마나 왔는지 세질 못했습니다.
방송이 나왔으나 모르는 동네 풍경에 확신이 들지 않은 상태로 버스가 정차하려 합니다. 마을버스는 작기 때문에 앉은채 약간 볼륨을 높여 기사님께 여쭤봤습니다.
'기사님. 여기가 역이에요?'
기사님은 물론 몇 명의 승객의 움찔함은 있었으나 침묵했고, 칼을 뽑았으니..가 아니라 벨을 눌렀으니 저는 내렸어요.
다행히 역이었고, 저는 외쳤어요!
여기가 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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