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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24 11:33:52
Name 김군이라네
Subject [유머] [펌]유로 2004 게리네빌의 일기.. -_-;;;;
출처- http://cafe.daum.net/WorldcupLove의 뿌욜라뽕따이님의 해석본




Gary Neville's Euro 2004 Diary
Saturday June 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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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I'm so excited about tonight I did a wee in the pool today - mum was wrong about the water going purple :-) But I swam next to Philip just in case. Am missing Sir but hopefully the postcards will stop him missing me too much.

Will update later after our glorious win over the cocky French - I shall wipe that smile off silly Robert Pires' face with his silly facial hair. Bet he wishes he had a proper moustache like me. And bet he wishes he plays for the best club in the whole wide world.

Later: Not fair, not fair, not fair. I hate Scousers and I told Mr Eriksson that there's no way they should be allowed to play for us again. Sir would never allow it. I'm calling a meeting tomorrow to propose a strike until only players from the best club in the whole wide world can play for England. And Wayne Rooney. And Sol Campbell. But that's it. Oh and Owen Hargreaves because he gave me a bite of his Curly Wurly.




일요일



나는 오늘밤에 있을 시합 때문에 너무 흥분이 되어 수영장에 오줌을 쌌다. 수영장에서 볼 일을 보면 물이 보라색이 된다는 엄마 말씀은 틀린 것이었다. ^_^; 하지만 나는 만일을 대비해 필립 옆에 붙어서 헤엄을 쳤다. (역자: 오줌 쌌을 때 혹시라도 진짜 수영장물이 보라색으로 변할지 모르니까, 그때를 대비해 들키게 될 경우 필립에게 누명을 씌울 요량이었다는 뜻) 나는 영감님이 그립지만 영감님께 엽서를 보냈으니 아마 영감님은 나를 좀 덜 그리워할 수 있으시겠지.

닭대가리 프랑스놈들에게 멋지게 이기고 나서 영감님께 또 한통 안부를 전할 생각이다. 우스꽝스레 늘어뜰인 머리를 가진 피레 녀석의 얼굴에서 웃음기를 가시게 해줄테다. 녀석은 아마 나처럼 멋진 콧수염을 갖기를 원할거야. 또 녀석은 세계최고의 구단(맨유)에서 뛰기를 원할테지. 끌끌.



후기(프랑스전 패배 이후 추가): 말도 안돼! 불공평해! 불공평하다구!

나는 리버풀 녀석들이 싫다. 나는 에릭손 감독에게 리버풀 녀석들이 다시는 잉글랜드 국대로 뽑혀선 안된다고 말했다. 영감님이었다면 절대로 그런 꼴을 눈뜨고 보시지 않으셨을게다. 나는 내일 세계최고의 구단(맨유) 소속 선수만이 잉글랜드 국대에 뽑히는 날까지 파업하자는 의견을 제안하기 위해 모임을 소집할 것이다. 물론 웨인 루니는 껴줄 수 있다. 숄 캠벨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오! 오웬 하그리브스 녀석도 포함시켜줘야겠군. 그는 내게 초코바 한입을 나눠주었기 때문이다. ㅋ

(역자: 위에 오줌 얘기는 정확한 해석인지 다소 의문입니다-_-. 하지만 네빌이 농담식의 너스레 화법을 잘 쓰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그 뜻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농담이겠죠-_-;;)



Monday
Only Philip turned up for the meeting. And that might have been because I had him in an armlock. Everyone else was off with girls - in their rooms kissy-wissing. Yuk. I played ping-pong - but got a bit bored of fetching the ball.

Told the journalists that I wasn't bothered at all about losing to France. Ha. That'll teach them. I'm getting really good at these mind games.

Read Sir's book and felt closer to him somehow.



월요일



파업 결의 모임에는 필립 혼자 나타났다. 그것도 내가 녀석의 목을 졸랐기 때문에 마지못해 나타난 것이겠지-_-. 다른 녀석들은 모두 여자한테 정신이 팔려서 불참했다. 쩝. 나는 탁구를 쳤다. 하지만 공 주우러 가는 것이 지겹다.

나는 프랑스에게 패배한 것이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흥. 그 패배는 팀에게 교훈이 될 것이다. 나는 이런 종류의 심리전에 매우 능하다.

영감님의 자서전을 읽으며 어쩐지 그에게 좀 더 다가선 느낌이 들었다. *-_-*

(역자: 영감님과 게리네빌은 플라토닉 러브-_-?)


Tuesday
Mr Eriksson seemed pleased I'd ironed the bibs with my travel iron. Just wait until he sees the embroidery :-)

Took Wayne aside today to give him the benefit of my advice - tell him how I've coped with the pressure of fame and being heralded as one of the most gifted players in Europe. He started laughing - think he was nervous about talking to me. Poor lad. He must pinch himself every day that he's playing alongside David and me.


화요일



내가 다리미로 내 등번호를 빳빳하게 다렸기 때문에 에릭손 감독은 기분이 흡족해보였다. 나는 광택을 낸 것(자수 놓은 것?)도 그가 발견해줄 때까지 기다렸다. ^_^;

오늘은 웨인 루니를 따로 불러놓고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나의 충고를 들려주었다. 나는 그에게 내가 어떻게 유럽에서 가장 재능있는 선수로 언론에 보도되는 유명세로부터의 압박에 대처해왔는지 말해주었다. 그는 웃기 시작했다. 내 생각엔 아마 그가 나와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긴장하고 있는 것 같았다. 불쌍한 녀석. 베컴과 나 같은 (위대한) 선수와 함께 매일 플레이하고 있다는 사실이 녀석을 스스로 후달리게 느끼게끔 만든 것이 틀림없다.

(역자: 엄청난 자기 자랑인 듯 합니다-_-)



Wednesday
Am sick with worry - tried to call Sir again and he didn't answer. I tried about 40 times from my mobile and he never answered so went downstairs and called from the hotel phone. He answered after the first ring this time but was cut off when I said 'Hello Sir'. Called Mum but she said she'd seen him on TV so he definitely hadn't been kidnapped. Phew. But there's definitely something wrong.

A small Portuguese child laughed at my moustache, saying his was thicker and more bushy. I held him down and knuckled his head until he said that Manchester United are the best team in the whole wide world and  Paul Scholes' goal against Porto was definitely a goal which means that Porto are poo.

He was right about his moustache though. All the kids here seem to have thicker moustaches than me :-(



수요일



나는 걱정이 되서 견딜 수가 없다. 영감님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폰으로 40번 정도 걸어봤는데 영감님이 받지 않아서 나는 로비로 내려가서 호텔전화로 걸어보았다. 첫번째 신호음에 그가 전화를 받았지만 내가 "영감님 안녕하세요"를 말하자마자 전화를 끊어버렸다. (역자: 네빌의 무시무시한 미저리 집착 모드-_-)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보았는데 그녀는 TV에서 영감님을 보았으니 절대로 납치되었을리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다행이다 휴. 하지만 뭔가 잘못된 것이 틀림없다.

포르투갈 꼬맹이 녀석 하나가 내 콧수염을 보고 자기 콧수염이 더 굵고 우거지다며 비웃었다. 나는 그 꼬맹이를 눕혀놓고 녀석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는 세계최고의 팀이고 스콜스가 포르투를 상대로 넣은 골은 포르투가 형편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는 골이라고 말할 때까지 머리를 쥐어박았다.

(역자: 영감님을 향한 네빌의 끝모를 사랑-_-... 하지만 네빌의 유머감각도 엿볼 수 있군요! 그러나 아동학대는...)


Thursday
'...And then Gary Neville, with his thick and bushy moutache, caps a man-of-the-match performance with the cross for England's third which is bundled somewhat luckily home by a fortunate Scouser. Can anyone stop Gary Neville? Surely there is no player in Europe to match Neville. We can hear the crowd chanting his name - everyone's hero Gary Neville...'

Can't wait to see the newspapers tomorrow. I can see the headlines now - 'Golden Gary Makes Swiss Roll' or just 'Nev-Mania!'. Sir (and Mum) will be so proud.


목요일



' (중략) ... 굵고 우거진 콧수염을 가진 게리네빌은 운좋은 리버풀 녀석에 맞고 굴절되어 운좋게 들어간 영국의 세번째 골을 돕는 크로스를 날리는 등 MOM의 활약을 펼쳤다. 그 누구도 게리네빌을 막을 수는 없는 것인가? 유럽에서 네빌과 견줄만한 선수는 절대로 없다. 우리는 '우리의 영웅 게리네빌'을 외치는 군중들의 함성을 들을 수 있다....'

내일자 신문이 나올 때까지 좀이 쑤셔 기다릴 수가 없다. 내 눈에는 지금도 '황금의 게리네빌이 스위스를 격파하다.'라는 헤드라인이 선하다. 영감님(그리고 엄마)께서 자랑스러워 하시겠지.

(역자: 네빌의 자뻑 모드-_-;;;)



Friday
Roo-mania, Roon Army, Wayne's World - I shouldn't have had that chat with him on Tuesday.



금요일



루니 매니아. 루니의 군대. 웨인의 세상. - 화요일날 루니 녀석과 그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니었는데 쩝.

(역자: 다음날 루니의 활약을 대서특필한 신문을 본 네빌의 시샘모드인 듯 합니다-_-)



Saturday
It's mine and David's anniversary today! Have been walking around with a big smile all day. I left a little teddy on his bed with a note with the lyrics of 'our' song (Come on you Reds, come on you Reds, Just keep your bottle and use your heads...). David didn't say anything in front of the other lads because they'd get jealous. But he gave me a special smile - though the silly love-sick waitress who was walking in front of me clearly thought it was for her! Loooooser.

I can't believe it's been eight years since he first called me 'Gazza'.



토요일



오늘은 나와 베컴의 기념일이다! 나는 하루종일 싱글벙글 웃으면서 돌아다녔다. 나는 베컴의 베개맡에 작은 곰인형과 '우리의' 노래의 가사를 적은 악보를 놓고 왔다. (붉은 전사들이여 오라, 붉은 전사들이여 오라. 술병을 높이 들고~~~ 역자: 맨유송인 듯) 베컴은 다른 녀석들이 우리 사이를 질투할까봐 녀석들 앞에서는 내색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내게 특별한 미소를 날렸다. - 이때 우스꽝스러운 러브드라마가 펼쳐졌다. 우연찮게 내 앞을 걸어가던 사랑에 굶주린 정신 나간 웨이트리스가 베컴의 미소가 틀림없이 자신을 향한 것이라 생각했으니 말이다! 사랑의 패자여!!!!

그가 나를 '가짜'(역자:애칭인 듯)라고 처음 부르기 시작한지 벌써 8년이나 지났다니 믿을 수 없다.

(역자: 설마 네빌이 챙기는 기념일이란 것이 고작 이것-_-;;;??)



Sunday
Father's Day so tried to call Sir. And then tried again. And again. No luck (though I heard Butty call someone 'Alex' on the phone?!) so called Mum and asked her to ask Dad if he would pop round to Sir's with a card.

Played pool this afternoon and I beat Philip 10-0 because I am the greatest. Philip wasn't actually there but I played left-handed every time it was his turn. And he was rubbish! Ha ha ha. Gazza is the greatest.

Excited about tomorrow. But annoyed that Mr Eriksson says Butty's injury means that he can't replace Frank Lamppost. He said something in Swedish. Think it must have been 'Good luck'.



일요일



어버이날이라서 영감님께 또 전화를 걸었다. 계속해서 걸었다. 계속! 하지만 불운하게도 그가 부재중이어서 전화를 못받은 것 같다. (니키 버트가 전화 너머의 누군가를 '퍼기'라 부르며 통화하는 것을 들었지만 말이다!)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서 아빠가 카드를 들고 영감님을 찾아뵐 것인지 물어봐달라고 했다.

오후엔 내기당구를 했고 위대한 이 몸께서는 필립녀석을 10:0으로 꺾어주었다. 사실 필립 녀석은 그 자리에 없었지만 나는 그의 차례 때마다 나의 왼손을 이용해 시합을 했다. 녀석은 쓸모없는 고물이나 마찬가지야! 하하하. 네빌이야 말로 위대한 분이시다. (역자: 네빌의 완전한 혼자놀기-_- 왼손 오른손으로 혼자 1인 2역 모드;)

내일이 기대된다. 하지만 에릭손 감독이 '니키 버트의 부상은 램파드의 공백을 대체할 선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했기 때문에 그 점이 다소 신경쓰인다. 그는 뭔가를 스웨덴어로 말했다. 내 생각엔 아마도 그것은 '행운이 있기를.'이었음이 틀림없다.


Monday
David was brilliant tonight against Croatia. I bet everyone back home is so proud of him. And me. I was brilliant too. Portugal must have been scared watching us together. Beckham and Neville. David and Gary (how cool does that sound? Much better than 'David and Victoria' anyway). Scholesy was also great but I bet Roonaldo (yeah right, as if he's as good as our Ronaldo) gets all the headlines again for two lucky finishes. It's only because everyone hates Man United. And we all know why they hate Man United don't we? J-E-A-L-O-U-S-Y.

The only thing that spoiled tonight was that Philip came on for the last six minutes. Somhow he managed not to ruin everything completely.



월요일



베컴은 오늘밤 크로아티아전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맨체스터 주민 모두가 베컴, '그리고 나'를 몹시 자랑스러워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포르투갈은 베컴과 내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렸을 것이 뻔하다. '베컴과 네빌', '데이비드와 게리' (얼마나 어감이 좋은가! 어쨌든 '데이비드와 빅토리아'보다는 훨씬 낫지 않은가.) 스콜스도 몹시 잘했지만 내 생각엔 운좋게 2골을 넣은 우리의 루~날도가 또 한번 온통 신문 1면을 장식할 것 같다. (마치 그가 우리 맨유의 로날도만큼 훌륭한 선수인양 말이다!)

이게 다 모두 맨유를 미워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 왜 그들이 맨유를 싫어하는지 알고 있지. 그건 모두 샘~나~기~때~문~이~지~롱~.

오늘밤 딱 한가지 옥의 티가 있었다면 필립녀석이 후반 6분 정도를 남기고 그라운드에 기어 들어왔다는 거다. 어쨌든 녀석이 간신히 용케 팀을 홀라당 말아먹지는 않았으니 됐다.


Tuesday
Boring day - everyone went to play golf and forgot to tell me (again) - so have put together Gary Neville's Team Of Euro 2004. Here we go...

GK: Fabien Barthez.
RB: Gary Neville (he's been brilliant)
CB: Jaap Stam (I won't show this to Sir)
CB: Sol Campbell
LB: Mikael Silvestre (solid)
RM: David Beckham (brilliant)
CM: Paul Scholes
CM: Nicky Butt (looked excellent in training)
LM: The Real Ronaldo
CF: Louis Saha
CF: Ruud van Nistelrooy (brilliant)

Am happy with this apart from Sol. He's the weak link and is only there because of the FA's victimisation of Rio. But I still think this team would win the whole thing.



화요일



지루한 날이다. 모두들 (또) 나한테 말해주는 것을 깜빡하고 지들끼리 골프하러 가버렸다. 암튼 하릴없이 게리네빌님의 유로2004 베스트 일레븐을 뽑아보았다. 어디 한번 볼까.



골키퍼: 바르테즈

라이트백: 게리네빌 (그는 최고야!)

센터백: 스탐 (영감님께는 보여드릴 수가 없겠어)

센터백: 캠벨

레프트백: 은별이 (든든해!)

라이트미들: 베컴 (최고!)

중앙미들: 폴스콜스

중앙미들: 니키 버트 ((경기엔 안나왔지만) 트레이닝에서 무지 좋아보였다)

레프트미들: 진짜 로날도. (역자: 영국언론이 루니더러 루~날도라고 띄워주는 것이 못마땅했던 듯;ㅋ)

센터포워드: 사하

센터포워드: 반니 (최고!)



숄캠벨을 넣은 것을 제외하고는 매우 흡족한 팀이다. 캠벨은 이 팀의 구멍이고 단지 리오가 축구협회의 희생양이 되어 이번 유로2004에 출전할 수 없었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별 수 없이 이 팀에 끼워넣은 거다. 하지만 그래도 난 여전히 이 팀이 모든 것을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역자: 맨유에 대한 자부심이 팍팍 느껴지죠?ㅋ)



Wednesday
Sent another postcard to Sir as I'm sure I won't see him for another 12 days - and by then we will be European champions again ;-) Is not the same without the other guys and am still a bit angry with Mr Eriksson that he did not bring Giggsy. But he says I can't threaten another strike after I got my way about the lumpy beds. And the supposed Branston's pickle that was just a cheap imitation. Still fuming about that now.

Am trying to spare a thought for little Ronaldo though. He will no doubt be brilliant against us but will be on the losing side. I will make a special effort to find him after the game and console him.


수요일



앞으로 12일간은 또 영감님을 못볼 것이 틀림없어서 영감님께 카드 한장을 또 보냈다. 12일 후엔 우리가 또 다시 유럽 정상에 오르겠지^_^ (역자: 결승 토너먼트까지 진출할 것이 자신있다는 뜻)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와 같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난 여전히 에릭손 감독이 긱스를 차출해오지 못한 것에 대해선 살짝 화가 나있다.(역자: is not the same without the other guys의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네요) 그러나 에릭손 감독은 내가 원하던 큰 침대를 얻은 이후엔 내가 또 한번의 파업으로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역자: 다음 문장 잘 해석이 안되네요. 뭔가가 싸구려 짭퉁이란 소린데-_-) 이윽고 나는 로날도 생각을 하는데에 잠시를 할애했다. 그는 우리를 상대로 하여 의문의 여지없이 훌륭한 활약을 펼치겠지만, 결국 패배하는 쪽이겠지. 경기가 끝나면 그를 찾아 위로하는 것에 특별히 신경을 기울여야겠다.



Thursday
Up Urs Meier - you cheating, weaselly nincompoop. This Swiss cuckoo (ha) got the biggest decision of his life absolutely wrong and we lost because of him. Because we - and especially me and David and excepting Phil - were absolutely brilliant against Portugal and deserved to win by miles. But he got it all wrong. I still can't believe he booked me. There'll be a fuss about that in the papers tomorrow.

Gave Darius Vaseline (ha) a Chinese burn after the match. He said David missed too but everyone could see that was the fault of the pitch and anyway, David is brilliant, so there.

There's only one good thing to come out of all this: I'll see Sir soon.



목요일



위르스 마이어 주심. 당신은 치사하고 교활한 멍청이야. 이 스위스 얼간이(흥!)가 그의 일생에서 가장 중대한 잘못된 판정을 내렸고 그 놈 때문에 우리가 졌다. 왜냐면 우리(그 중 특히 나와 베컴. 필립 녀석은 빼고)는 포르투갈 전에서 엄청나게 휼륭했고 포르투갈을 이~~~만큼이나 따돌리고 승리할 자격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인간이 모든걸 망쳐버렸다. 나는 아직도 그가 나에게 경고(역자: 퇴장인가요?)를 먹였다는걸 믿을 수가 없다. 내일 신문에는 온통 그것에 대해 한바탕 호들갑이 벌어지겠지.

경기가 끝나고 바셀(흥!)녀석에게 chinese burn(역자: 레슬링 기술인 듯)을 날렸다. 그는 베컴 또한 실축했다고 말했지만 모두들 베컴의 실축은 경기장 상태가 안좋았던 탓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어찌됐건 베컴은 훌륭하다. 그랬기에 키커로 나설 수 있었던 것이다.

일이 이렇게 되어 도리어 잘된 점은 딱 한가지 있다. 조만간 영감님을 뵐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 올라오는 게시물들 처음으로 한번 해석해봤네요.

일기 내용이 워낙 재밌어서 다른 분들도 보셨으면 좋겠더라구요. (네빌의 또 다른 면을 발견-_-)

오역이 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충 뜻은 전달되게 해석했다고 생각해요.

네빌 차분하고 진지한 성격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이 같고 농담 잘하는 재밌는 구석도 많군요.

1) 게리네빌최고 2) 맨유최고 3) 베컴최고 4) 영감님최고 5) 필립네빌바보  

이 다섯가지로 게리네빌의 성격을 압축할 수 있는 듯 합니다-_-.



암튼 재밌게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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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24 11:40
수정 아이콘
아니 정녕 이런 분이셨단 말입니까 -_-;;.....
진리탐구자
05/12/24 11:51
수정 아이콘
"'데이비드와 게리' (얼마나 어감이 좋은가! 어쨌든 '데이비드와 빅토리아'보다는 훨씬 낫지 않은가.)"
ㅡㅡ;;;;;;;
바카스
05/12/24 11:57
수정 아이콘
영감님이라하면 saf인가요?
진리탐구자
05/12/24 11:58
수정 아이콘
퍼기 영감이죠. 흐흐.
나멋쟁이
05/12/24 12:03
수정 아이콘
해석에는 영감이지만..원문에는 Sir로 표현되어 있죠...
Sir라 함은 퍼기경...
지니쏠
05/12/24 12:21
수정 아이콘
헐...
나르샤_스카이
05/12/24 12:52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짜 네빌이 쓴게 아니구 팬들이 재밌게 그냥 쓴거라고 들은것 같은데...........;;;;;;;;
Naraboyz
05/12/24 13:10
수정 아이콘
네빌아 난 맨유가 싫다 -_-+
피레스지후니
05/12/24 13:34
수정 아이콘
네빌 형제는 분위기 메이커로 유명하다고 들었는데....역서 저런 성격 ㅡ,.ㅡㅋ
조영래
05/12/24 13:39
수정 아이콘
Gazza...라면 폴 개스코인의 애칭인데. 베컴에 게리를 왜 가자라고 불렀을까나요...
안녕하세요
05/12/24 14:34
수정 아이콘
하하 정말 재밌네요.ㅋ
05/12/24 15:55
수정 아이콘
흠. 이 일기를 정말로 G.네빌이 쓴 것이라면 맨유와 리버풀은 어지간히 서로를 싫어하나 보군요. 갈등 하니까 갑자기 스페인이 생각나네요. 엘 클라시코.. -_-;;
임정현
05/12/24 16:53
수정 아이콘
음.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라이벌이니까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우승은 리버풀이니까요... 최고의 라이벌이 아닐까 하는데요.
헤르메스
05/12/24 17:52
수정 아이콘
하하. 재밌게 잘봤네요. 농담색이 짙은 일기니, 리버풀과 국대표현은 그냥 농담이라고 보이는데....농담아니면, 네빌이 제라드를 국대추방운동?? 농담이죠~~
기억상실
05/12/24 19:48
수정 아이콘
완전 강백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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