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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22 23:09:27
Name 사장
Subject [스포츠] [스포츠] 결승전 조작은 풋내기들이나 하는 것입니다
http://www2.donga.com/docs/magazine/new_donga/200204/nd2002040010.html


***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의 최측근 이종우 전 국기원 부원장의 [신동아] 2001년 인터뷰입니다.

<“결승만 보면 안되죠. 전체적으로 잘 되려면 예선전부터 신경써야 해요. 그래서 그게 간단하지가 않은 겁니다. 소위 작전이라는 게 있어요. 강적은 미리 죽이는 거지. 우리가 죽이는 게 아니라 심판이 죽이는 거예요. 심판에게 ‘공정하게 하라’고 말하면 알아서 그렇게 한단 말입니다. 예선전부터 ‘가지치기’를 해야지 안하면 나중에 곤란해져요.”>

<이부원장의 입에서 ‘가지치기’라는 말이 나왔다. 이것은 승부조작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라이벌이 될 만한 상대를 일찌감치 탈락시키는 편법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한국선수에게 강한 A선수가 있다면, A를 예선에서 떨어뜨려 한국 선수의 우승을 돕는 것이다. 체육계에서는 86서울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당시 일부 투기종목에서 이러한 ‘가지치기’가 있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하지만 이것을 공개적으로 시인한 경우는 없었다.>

<“그렇죠. 무서운 사람이 심판으로 나가면 우리 마음대로 안돼요. 한국하고 결승에 붙은 선수를 그냥 죽이려고 드는 것도 곤란해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어느 나라가 강하다는 걸 파악하고 시작해야죠. 심판을 배정하는 것도 기술이에요. 어느 나라가 나오는데, 어느 나라가 결승에 가면 안된다. 그러니까 누구 누구 이렇게 해서 죽이는 거죠.”>

<“어설퍼서 그렇죠. 얕은 수를 쓰면 소용없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하니까 다 들통이 나잖아요.”>

<―‘가지치기’는 냉정하게 볼 때 승부조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공개되면 한국 망신이지만 그건 현실이에요. (후략)>

<―그건 공정한 승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원장님의 말대로라면 한국이 승부조작이라는 편법을 동원해 태권도 강국의 명성을 유지한다는 오해를 받을까 걱정됩니다.
“이건 국익과 관계되는 거예요. 민감한 사안입니다. 한국 태권도가 망가지면 난리가 나고 선수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요. (중략) 페어플레이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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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요약: 결승전 조작은 풋내기나 하는 짓. 진정한 고수는 예선에서 미리 조작해둔다.


<―올림픽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제대회에서 이런 불문율이 적용된다는 말씀입니까.
“그렇죠. 주도권 잡은 나라가 언제든지 강국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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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란게 다 그런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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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신경쓰여요
14/02/22 23:14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역시 올림픽에 기대 자첼 안 거는 게 마음은 편하긴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기가 어렵기는 하지만..
네오크로우
14/02/22 23:17
수정 아이콘
'페어플레이는 없어요.' 정말 의미심장하네요.
흰코뿔소
14/02/22 23:17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럴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 인터뷰로 확인을 하니 더 씁쓸하네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4/02/22 23:29
수정 아이콘
태권도란 종목에 대해서 한 말일테지만, 그곳에만 있을 거 같진 않군요. 페어 플레이는 없어요 라는 말이 저도 무척 의미심장하게 들리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2/22 23:35
수정 아이콘
스포츠는 좋은 상품이고, 국가대항전 같은 경우 정치적 상품이기도 하니까요.
올림픽에서 주장하는 아마추어리즘이란 물건이 근대올림픽 시작된 이후에 실재했는지도 의문인지라 ㅡㅡ;
참여하는 개별 선수들이야 스포츠맨쉽이니 아마추어리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관련 업계, 관련 기관들은 그런거 신경 안쓸겁니다.
14/02/23 00:00
수정 아이콘
참 다른 의미로 클라스가 느껴지는 인터뷰네요.
마재윤도 접고 갈 주작 클래스
감모여재
14/02/23 00:41
수정 아이콘
심판이 큰 의미가 없는 기록 경기들 위주로 올림픽을 해야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참 알고 있었지만 씁쓸하네요
가만히 손을 잡으
14/02/23 20:28
수정 아이콘
이런 사람이 위에 앉아있는게 한국 스포츠 현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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