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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28 19:53:34
Name BLUE
Subject [유머] 엘리베이터의 미스테리..
밑에 미스테리물이 올라와있기에 제 얘기를 써볼까 합니다;

참고로 이건 제가 10살때쯤에 겪었던.. 실화입니다-_-;

지금 생각해도 참 황당한 일이었죠.. 그럼..











난 15층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당시에 거의 축구에 미쳐 살고 있었는데 그날도 역시 축구를 하고

해가 져물어서야 집에 돌아오게 되었다.

늦은밤, 엘리베이터.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었다. 당시 드라마 'M'을 보고 상당히 겁에 질려 있었던

나로서는 좀 두려운 일이었다-_-;

게다가 엘리베이터 뒤쪽엔 손잡이가 달린 문같은게 있었는데 (평소에는 잠겨있다)

당시 아이들 사이에선 거기엔 사람의 시체가 들어있다는 소문이 돌았었다-_-..

무서운 나머지, 혼자 속으로 그날 했었던 축구경기를 회상하며 올라가던중,

갑자기 난 "고~ 양이!!" 라고 외쳤다. (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는지 알수가 없다-_-)

근데 그순간!! "덜컹~"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멈춰버리는 것이 아닌가?!

순간 내 머리에는 온갖 생각이 스쳐갔었다..

겁에 질려 멍하니 있던 나는 정신을 차리고 경비실에 호출을 했다.

그러나.. 아뿔싸! 그 때, 경비아저씨는 순찰을 나가시고 자리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머 얼마 안있어 구출될 일이지만..

당시 어렸던 나로서는 밤에 홀로 엘리베이터에 갖히는건 굉장히 무서운 일이었다.

'어떡할까...'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았다. 그 때 핸드폰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_-..

그러다 그 때 문득 든 생각이 하나 들었다. '설마...'

난 또다시 "고~ 양이!!" 라고 외쳤다.

"덜컹! " 이럴수가... 멈쳤던 엘리베이터가 다시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그리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난 뒤도 안돌아보고 집으로 냅다 달렸다-_-

지금 생각해봐도 참 미슷헤리한 이 사건.. 가끔 혹시 엘리베이터에 억울하게 죽은(?)

고양이의 원혼이라도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_-


P.S 정말 안믿으실지도 모르겠지만 100% 제 실화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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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죽을까?
05/11/28 19:56
수정 아이콘
개! 라고 외쳤으면 추락사..
05/11/28 19:57
수정 아이콘
미슷훼리라고 써주시면 더 재미있을지도 모릅니다. (face_2f님은 멀리 도망가고 계십니다.)
05/11/28 20:06
수정 아이콘
생선! 이라고 외쳤으면 원혼의실체가 보일지도?
한상빈
05/11/28 20:08
수정 아이콘
서프라이즈~
고등어3마리
05/11/28 20:13
수정 아이콘
센스있게...' 문근영' !!
..하고 외쳤으면....-_-;;
세츠나
05/11/28 20:19
수정 아이콘
...?!
yellinoe
05/11/28 20:42
수정 아이콘
쥐!!라고 했으면 날새도록 갇혀있었을듯,,, 쥐의 시체가 그안에 있는데 친구인줄 알고,,, 밤새도록 ,,,,,,, 음 tumb개그
Mutallica
05/11/28 20:42
수정 아이콘
M 할때... 문근영양은 국딩이었더군영...-_-;
yellinoe
05/11/28 20:43
수정 아이콘
쥐!!라고 했으면 날새도록 갇혀있었을듯,,, 쥐가 친구인줄 알고,,, 밤새도록 ,,,,,,, 음 tomb개그
낭만토스
05/11/28 20:43
수정 아이콘
엘리베이터에 들어와서 버튼을 누르지 않은건 아닐까요? 움직인 이유는 위층에서 누가 버튼을 눌렀기 때문이 아닐지....
김수겸
05/11/28 23:29
수정 아이콘
음성인식기능이 있었던겁니다
랑맨 (최일권)
05/11/28 23:36
수정 아이콘
그나 저나 엘레베이터 뒤의 그 문...
고층에서 누가 죽는다면 관을 세워서 엘레베이터를 탈 순 없으니
그 문을 열고 관을 들이 밀죠...
CrazyFanta
05/11/29 00:07
수정 아이콘
"고~ 양이!!"

.
.
.
"고~ 양이!!"
05/11/29 01:32
수정 아이콘
정말로 그게 본인이 외친걸까요?
로리매냐
05/11/29 03:14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기억이 있는데..
동생과 피씨방을 갔다 돌아오면서 둘이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버튼을 누르고 문을 닫는 버튼을 눌렀는데 문이 닫히다가 다시 열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닫으려고하니 갑자기 정원초과 경보음이....
그래서 순간적으로 동생보고 뛰어 올라오라고 하면서 내보내고 혼자 엘리베이터타고 올라오는데....
오싹해지면서 거울보기가 무서워지더군요 -_-;
지금 생각해도 정말 무서운 경험...ㅠ_ㅠ
05/11/29 09:30
수정 아이콘
아아 차라리죽을까님...센스 왕!! ㅠ_ㅠb
SealBreaker
05/11/29 22:03
수정 아이콘
난 뭔가 반전이있을거라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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