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05/11/17 20:53:59
Name 강하니
Subject [유머] 추성훈선수가 귀화 직전 했던 인터뷰라네요....
쩝.... 이런데도 무슨 "조국을 메쳤다" 이런 기사나 쓰는 스포츠 x선 정말 싫음...

---------------------------------------------------------------------------

다음은 추성훈 선수가 일본으로 가기 전에 했던 인터뷰입니다

-재일교포 유도선수 추성훈-

재일교포 유도선수 추성훈은 지난해 말 일본으로 돌아가 현재 오사 카에 있는 부모님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 완전하지 않은 한국어 실력 이지만 그는 1월 8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고민을 소상히 털어놓았다. 그는 “귀화할지 말지를 고민 중”이라며 “늦어 도 한 달 안에 마음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그는 한 국에서의 선수생활에 여전히 미련이 남아 있다는 인상을 풍겼다.

▶정말 귀화할 생각인가요.

“고민 중입니다. 아직 결정은 안 내렸는데 점점 그렇게 해야 되겠다 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에서 운동하는 것이 어쩌면 편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주위에 계신 여러분들에게 물어보고 최종 결정할 생각 입니다.”

▶이유는 뭡니까.

“교포로서 한국에서 운동하면 실력에서 지는 것이 아니고…. 시합해 도 용인대 힘이 워낙 세서 제가 이겨도 심판들이 졌다고 한 적이 많 았습니다. 실력으로 지면 그냥 열심히 하면 되는데 열심히 운동해도 저보다 약한 선수가 우승하고…. 몇 번 그런 일이 벌어져도 다음에는 그런 식으로 안 되겠지라고 믿었는데 계속 그러니 한국에서는 운동 하기 싫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부모님은 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부모님도 제가 왜 귀화를 하려는지 잘 알고 계십니다. 제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그렇게 맘을 먹으면 (귀화)하라고 하 실 겁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리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 다(추 선수의 부모님은 귀화하지 않고 재일교포로 살아가고 있다).”

▶귀화하면 일본에서 차별은 받지 않습니까.

“재일교포 선수로 일본에서 경기를 할 때 한 번도 차별받는다고 생 각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한국에 가니까 일본보다 심하다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귀화를 안 해도 일본 실업팀에서는 뛸 수 있는데 대 표 선발전에는 못 나갑니다. 저는 꼭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습니 다.”

▶동생도 함께 귀화할 건가요.

“한국에서 있었던 일로 동생이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동생은 3 월에 후쿠오카대학교에 입학할 예정인데 제가 귀화한다면 함께하게 될 겁니다.”

▶조인철 선수가 은퇴하면 한국에서도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조인철 선수는 훌륭한 선수입니다. 그러나 그 선수가 은퇴하더라도 제 체급에 용인대 선수가 몇 명 있어서 힘들 겁니다.”

▶일본 국가대표가 될 자신이 있나요.

“50 대 50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체급에는 한국보다 일본에 뛰어난 선수가 많습니다. 그래도 일본에서는 공정하게 경기를 할 테고 열심 히만 하면 대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마칠 즈음 그에게 올해 소망이 뭐냐고 묻자 그는 “국가대 표 2차 선발전에서 이겨 동아시아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가, “귀화하면 더 이상 한국에서 시합을 못하지 않느냐”고 반문하자 “일본 대표가 되서 한국 선수와 당당하게 시 합을 해보고 싶다”고 대답을 바꿨다. 26살의 청년 추성훈은 이처럼 아직도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뺑소니
05/11/17 20:59
수정 아이콘
어디서나 고여있어서 썩은 물이 문제죠..
라꾸라꾸
05/11/17 21:02
수정 아이콘
저번에 누가 추성훈 선수하고 스티브유 하고 같다고 주장하신분이 있었는데..
강하니
05/11/17 21:07
수정 아이콘
스티브유 따위를 추성훈선수에게 비교하는 그런인간들은 악플하나 써놓고 매번 버로우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줄 모르는 악플러들....
낭만서생
05/11/17 21:11
수정 아이콘
태권도 도 이런 비슷한 사례를 본거 같은데 정녕 그사람들이 무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란 말입니까? 씁쓸하네요
kiss the tears
05/11/17 21:13
수정 아이콘
안타깝습니다...!!
마리아
05/11/17 21:16
수정 아이콘
정말 ㅉ ㅣ라시 기사 쓰는 기자들 처벌 받는 방법은 없는것인지..
진실과 다른데 까이는 분들 보면 분통이 터집니다.
낙시꾼들 정말 없어졌으면...
서정호
05/11/17 21:19
수정 아이콘
원래 소설 쓰는 기자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한번에 집중시키기 위해 선정적인 제목을 많이 쓰죠. ㅡㅡ;;
05/11/17 21:22
수정 아이콘
용인대 뭔가요
블루 위시
05/11/17 21:23
수정 아이콘
추성훈선수.. 귀화하신게 잘된 것 같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도 차지했고..
지금은 헤이세이의 콘데코마롤 불리는..
손꼽히는 MMA기대주로 각광받고 있고..
05/11/17 21:41
수정 아이콘
추성훈 선수 여동생도 우리나라로 와서 유도했는데, 여동생 문제도 좀 컸습니다. 그것이 귀화의 결정타를 날린것으로도 보이더군요.
공고리
05/11/17 21:43
수정 아이콘
추 선수는 편파판정 이런 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결정을 내린 거죠.
마요네즈
05/11/17 22:12
수정 아이콘
용인대의 힘이죠.. 윤동식 선수도 그렇고.. 유도계의 병폐.. 아니, 유도계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스포츠 그리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고질적인 사회적 병폐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김영대
05/11/17 22:31
수정 아이콘
맙소사
치토스
05/11/17 23:35
수정 아이콘
쓰레기같은 한국.

죄송합니다.
05/11/18 00:04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죠. 유도에서 용인대 안 나오면 국대는 거의 접었다고 봐야합니다. 심판들부터 고위층까지 용인대 빽이 아닌 사람들이 없죠. 축구는 고려대의 힘이 어마어마하죠. 요근래 고등학교때부터 신드롬 일으킨 선수들 중에서 고려대 안 간 사람 아무도 없죠. 다 이유가 있습니다.
나멋쟁이
05/11/18 00:0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윤동식선수와 추성훈선수와 경기하던 용인대(유도대)선수들은
항상 슬금슬금 도망가며 경기를 펼쳤었지요
상대방이 소극적으로 경기를 하면 같이 소극적이 되게 마련인데
항상 지도, 주의, 경고는 윤동식선수와 추성훈선수가 받았죠

설상 포인트가 같아 판정으로 가더라도 항상 판정은 용인대선수들의 승리...

때문에 윤동식선수와 추성훈선수는 공격적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었고
상대선수는 무모한 공격에 되치기로 응수에 승리하곤 했죠...

그런 편파판정의 가운데에 서있던 선수는 바로 조인철선수...
(96년 애틀란타에서 3초남기고 통한의 지도로 은메달을 땄죠...
전기영선수가 체급을 올리고 윤동식선수, 그리고 추성훈선수와 같은체급에서 경쟁을 한 선수죠
실력은 출중했으나 윤동식선수나 추성훈선수보다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항상 맞대결에서는 조인철선수의 승리...)

이게 우리나라 유도를 약하게 만든 용인대 패밀리의 만행입니다

(조인철: 용인대, 윤동식: 한양대, 추성훈: 제일교포)
유신영
05/11/18 00:32
수정 아이콘
용인대가 해준 일도 많았죠.. 그렇기에 저런 일들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시간의강
05/11/18 00:50
수정 아이콘
입시전문이라는 무슨 도장들이 대학교 간판 걸어놓는 이유가 다 있었더것이군요.
뺑덕어멈
05/11/18 01:33
수정 아이콘
일본 귀화를 했으면, 올림픽에서 우승했으면 좋았을텐데...
대표팀 선발에서 떨어진거 같더군요,
세계선수권도 우승 못한거 같구요.
못다이룬 꿈은 종합격투기에서 이루기를 바람니다.
블루 위시
05/11/18 07:57
수정 아이콘
애틀란타올림픽에서 3초남기고 지도를 받은 선수는 곽대성선수입니다.
-73kg급..

조인철선수는 -78kg급선수고..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었죠..
세계선수권우승경력도 가진.. 출중한 선수긴 하지만..
경기외적으로 말이 있었던 선수입니다.

용인대빨도 있구요..
올림픽에서도 경기에서 진 후.. 상대선수와의 악수를 거절한 일이 있어..
(gg치지 않고 게임끝내는 것하고 비슷..)
비난을 받았던 기억이..
민간인
05/11/18 08:33
수정 아이콘
유목민정신/
'운동특기생주제에' 라는 말은 살짝쿵 거슬리네요.
05/11/18 09:03
수정 아이콘
11월13일에 KBS스페셜에서 추성훈선수에 대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보면서 가슴이 아프더군요.
일본으로 귀화한 지금도 한국인임을 잊지 않고 있는 모습에 좋으면서도 다른 한켠으로는 슬펐습니다.
내용중에 한국여권과, 일본여권 두 가지다 갖고 있어서 KBS측에서 물어봅니다.
"어떤 여권이 더 좋으세요?" (약간 웃으면서 우스개소리처럼)
추성훈 선수는 주저없이 "이게 더 좋죠."(진한 녹색 한국여권을 흔들면서, 참고로 일본 것은 빨간색이었습니다.)
"왜요?"
"그냥.. 일본 보다 이게 좀.. 정 같은게 있는 것 같아요..정.."
그리고,
추성훈 선수는 자신이 일본으로 귀화한 후에 자신이 한국인임을 어떤 형대로든 남겨두고 싶어서 이메일 주소를 영문으로 choo. sunghoon@~~
라고 만들어두었습니다.
추성훈 선수 앞으로 K-1나오면 미친듯이 응원할랍니다.^^
(사실 전 추선수가 K-1에 나오는지도 몰랐습니다.)
아무튼 화이팅~
봄눈겨울비
05/11/18 09:03
수정 아이콘
유목민정신// 적절치 못한 발언이네요ㅡㅡ;
05/11/18 10:05
수정 아이콘
요즘 프로골프에서 얄팍한 애국심이나 자극 해서 스폰서나 딸려는 가짜 한국인 들을 보다가 추성훈을 보니까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친절한 메딕씨
05/11/18 11:39
수정 아이콘
누트/K-1이 아니라 프라이드 아닌가요?
암튼 몇일전에 K-1 최홍만 스페셜 해줄때. 최홍만선수 연습하는 체육관에 추성훈선수 와서 연습하더군요.. 보기 좋았는데...
아이드
05/11/18 12:30
수정 아이콘
프라이드가 아니라 k-1 맥스에서 경기합니다.
저번경기에서는 그래플링으로 쉽게 이길 상대를 타격으로 끝내더군요.
강함을 증명하려고 그러는것 같다고 해설하는 분이 그러시더군요.
추성훈선수 앞으로도 멋진모습 기대하겠습니다.
강하니
05/11/18 14:02
수정 아이콘
아이드//
K-1맥스에서 경기한건 스페셜매치로 한거구요
추성훈 선수의 주 무대는 HERO'S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2228 [유머] 이번주 esFORCE 말입니다... [9] WizarD_SlayeR5043 06/02/14 5043
22106 [유머] 강도경 기자회견 + 낙화.. [9] WizarD_SlayeR6012 06/02/10 6012
22098 [유머] 김대기, 스타크래프트 해설 복귀! [12] Blind5505 06/02/10 5505
22054 [유머] 수투카의 워록 [9] AuFeH₂O3943 06/02/09 3943
22051 [유머] 예전 한빛의 모습. [15] 슈슈5925 06/02/09 5925
21475 [유머] 이쯤에서 올라오는 선수들 별명모음(2006/01/26기준) [17] KuTaR조군5799 06/01/26 5799
21392 [유머] 유머를 찾아보자. [14] WizarD_SlyaeR3733 06/01/24 3733
21374 [유머] 인생이란.... [20] Juliett November3847 06/01/24 3847
21353 [유머] 마이클 조던의 말말말. [16] 후치 네드발8267 06/01/23 8267
21350 [유머] 축구선수들의 말말말 [24] FrozenMemories5420 06/01/23 5420
20997 [유머] 밑에글보고... 로이킨의복수 덜덜덜...; [4] BTGL4190 06/01/15 4190
20696 [유머] 오늘 버튼의 활약을 영화로~ [12] 콜라박지호4355 06/01/09 4355
20385 [유머] [펌] 위, 촉, 오 세나라 공신들의 말로 [20] SEIJI6280 05/12/31 6280
20187 [유머] 외계인들이 미국에 남긴 기록들.. [26] N.E.X.T9091 05/12/25 9091
19678 [유머] 우리나라 스포츠 신문기사의 심각성.. [3] 드림씨어터5066 05/12/13 5066
19387 [유머]  '이천수가 언론에 안까일 대답' 편 의 반전 [2] 애송이4912 05/12/07 4912
19348 [유머] '이천수가 언론에 안까일 대답' 편 [24] 슈슈7185 05/12/06 7185
19287 [유머] 누가 더 셀까? [20] 백야6736 05/12/04 6736
19246 [유머] 조형근 선수 인터뷰 [9] Calling5233 05/12/03 5233
18770 [유머] 추성훈선수가 귀화 직전 했던 인터뷰라네요.... [27] 강하니9363 05/11/17 9363
18312 [유머] 내가 이번 결승전에서 가장 기대하는 것. [6] Sulla-Felix5099 05/11/05 5099
18226 [유머] 미들스브로전 , 박지성 관련 맨유 팬포럼 반응 [12] 발가락은 원빈 6290 05/11/02 6290
18145 [유머] 이것이 한국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19] SEIJI9440 05/10/30 944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