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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16 04:31:30
Name Juliett November
Subject [유머] Dear Boys...

  약 2년하고 6개월 전쯤에...
  어느 익명게시판에서 보았던 글입니다.
    
  본문에 100% 동감하지도 않고(하고 싶지 않다는게 정확한 표현이겠지만..)
  그리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도 없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글이어서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올려 봅니다.

  입가에 가벼운 미소를 띄우며
  부담없이 읽어주시면 좋겠네요^^  

  






  읽을줄만 알면 돼요 읽을 줄 알면 지금까지 몰랐던 것을 배우게 되겠지만 글을 쓰게 된다면 이미 알고 있는 것만 쓰게 되죠 그러니까 됐어요 글 쓰는 것을 모르고 지내는게 더 나아요 그것만 빼고는 어디에도 빠질게 없죠 -바우돌리노 中-

  새로운 틀을 만든다는 것과 만들어진 틀속에서 안주한다는것.. 에코의 표현이 사실인가의 여부를 판단할 능력은 없지만, 적어도 글을 쓴다는 것은 나를 정리하고 정의함으로서 스스로를 '글안의 모습'으로 규정지어버리는 행위인것 같다. 그렇기에 내 사고를 스스로 좁혀버리고 자아의 일부를 죽여버리는 행위일거라 생각한다. (..이런말을 했다가 교수님께 '.. 그건 네녀석이 사고를 정리하는 능력을 기르지 않았기 때문이야'...라고 쿠사리를 먹었지만서도.. 어찌하겠는가.. 능력이 이것밖에 안된다면..)


  나를 정확히 표현할수 없고, 축소된 공간에 밀어넣을수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글을 쓰는 건 참 재밌다. 여러가지 '반응'들을 볼수 있기에..


--------------------------------------------------------------------------------

  사람들은 '선수'라 불리는 playboy들을 싫어한다..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하지만서도.. 글쎄.. '선수'를 만나본 여자들이 그들을 좋아하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왜.. 난 널 좋아하는데 진심을 알아주지 못하니..', '여자들은 진심을 몰라준다.' 이런말을 하고있는 당신은 "**"일 뿐이다..



  사람의 외모는 단기적으로는 어떤 옷과 어떤 헤어스타일을 했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장기적으로는 '그사람이 살아온 인생'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옷과 어떤 헤어스타일..등 단기적인 모습을 굳이 말할 필요는 없겠지만, 굳이 말하자면 한달에 한두번의 얼굴팩, 일주일에 한번정도의 코팩, 매일 입는 옷들 다림질 깔끔하게, 깔끔한 헤어스타일, 입과 몸에서 나는 치약과 향수냄새 혹은. 스킨냄새.. 그리고 뚱뚱하지 않은 몸매와 자신감 있는 태도..가 아닐까.? (..사실 남자들은 그 이상도 필요없다. )

  다만 장기적으로 자신의 '눈빛'과 거기에 따르는 얼굴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20대가 꺽이면서 주변인들의 얼굴을 보면 그안에 '살아왔었던 모습'이 하나둘씩 그려진다. 매일 술만 마시고 놀아재끼던 사람들, 회사에 들어가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사람들, 무언가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던 사람들, 그리고.. 남는시간 '자신에게 투자했엇던 사람들..' 항상 '공부'하고, '교양'을 쌓기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얼굴은 굉장히 '지적'인 분위기가 풍기며 거기에 클래식을 함께한 사람이라면 눈빛이 보다 부드러우면서도 깊이가 있다.

  여자들이 '꽃미남'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여자들은 단순히 잘생긴 것보다 '귀티'나는 사람 '지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물론 개인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보다 생활수준과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이런 선호도는 더욱 극명하다.
  
  여자가 없다고 한탄하는 당신.. 거울을 한번 보라.. 당신에게 얼마나 투자했는가.? 옷과 구두, 머리와 피부에 얼마나 투자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일주일에 몇권의 책이나 읽고 있는가.? 음악회는 가는가.? 갤러리는 가본적이 있는가.?... 한번 생각해봐라.. 자신에게 투자하는 행동은 결코 손해보는 행동이 아니다. 친구들과 어울려서 술마실시간, 텔레비전에서 개그콘서트와 드라마들을 볼 시간에 포퍼와 에코를 읽어라.. 만화책을 빌려볼 시간에 모네의 화집을 한번쯤 봐라.. 그게 당신을 보다 발전시키는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업그레이드 되있다면.. 여자들은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내가 가만히 있더라도.. 그게 인생이다...



  하나 더.. 제발 기본적인 '매너'를 가져라...

  미팅과 소개팅, 혹은 번개에서 상대방이 마음에 안들어도 지킬건 좀 지켜라..
  그 상대방또한 '자신의 아까운 시간'을 내서 그 장소에 나왔음을 기억해라. 내가 마음에 들지 않듯이 상대방도 날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수 있다. 적어도 함께 있는 그 시간만큼은 그사람에게 최선을 다해라..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좁다. 당신이 만났던 한사람 한사람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긴다면 그건 당신의 평판을 높이는 행동인 것이다. 그리고.. 그 평판은 당신이 나중에 다른 사람을 만났을때 도움이 되면 도움이 되었지 해는 되지 않는다.
  
  2000년 7월즈음으로 기억하는데.. 번개에 나왔었던 파트너의 "내게 수저를 놓아준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라는 말과 함께 감동한 듯한 표정을 보면서 욕밖에 안나왔다. 빌어먹을.. 같은남자로서 얼굴들기 창피했었다. 대체 얼마나 잘생겼고 얼마나 킹카길래 당신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재수없게 폭탄이 나오고 **이야."라는 말과 함께 상대방을 무시하는가.. 아니면 같은 과친구들을 대하면서도 어차피 "애인"이 될리 만무할텐데 왜 외모에 따라 상대방을 차별하는가..

  제발 좀 '매너'를 지켜라.. 차문을 열어주고, 의자를 빼주고, 도로에서 차선쪽에 서있고, 커피마시는 법, 식사하는 법.. 이런것만이 매너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모든사람을 대할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거다..

  내가 상대방에게 대했던 행동은 그대로 돌려받을 수 밖에 없다..


  여자를 만날때 '섹스'에 미친* 이 되지 말아라..
  여자들은 '스킨쉽'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다.. 그렇기에 가능하면 터치하지 말아라..
  키스할때 무턱대로 손이 가슴으로 올라가는 당신.. 바로 당신 이야기다...
  같이 자고 싶다면.. 충분한 분위기를 만들어라...
  '여자를 사귀는 이유가.. 여자를 만나는 이유가 '섹스'에 있다면...'
  그건.. 미친짓이다..
  '섹스'는 그냥 함께 나눌수 있는 행동들의 극히 일부분일뿐이다..
  (..솔직히.. 극히 일부분은 아닌것 같다.. 꽤 비중이 크긴 하다 --;; )
  여유를 가져라..
  어차피 당신 여자라면 언젠가 같이 잘 수 있다...
  여자가 원할때.. 원하는 만큼...만 스킨쉽을 가져라..
  그리고.. 한번은.. '꼭 지켜줘라..' ..상대방에게 '믿음을 주는 행동..'
  마음이 가면 몸은 오게 되있는거다...


---------------------------------------------------------------------------------


  물론, 데이트코스 2~30개 정도 외우고, 적당한 지갑두께도 중요한 요소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질을 높이고, 평판을 높인후에 상대방에게 믿음을 주는것이다.

  수인의 딜레마게임이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연애다. 초기값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반복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태도에 따라 ++ 가 가능할 수도 있는 것이다.



  May Cupi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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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16 05:00
수정 아이콘
글을 보고 나니
역시 전 아직도 들어야할 철들이 많나 봅니다. 하~ 언제 다드나?
05/11/16 05:34
수정 아이콘
왠지 많은걸 배운듯하네요^^;
05/11/16 07:09
수정 아이콘
플레이보이가 욕을 먹는것은 실제로 그렇지 않은데 과대포장을 해서 여자를 나ㄲ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윗글에 "여자들은 단순히 잘생긴 것보다 '귀티'나는 사람 '지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고 적었고 고로 플레이보이가 그러하듯 그렇게 보이도록 치장하라고 하는데... 그렇게 쓰기보다 여자들이 좋아하는것은(물론 남자도 이런사람을 좋아하지만...) 그런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그런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의 사람을 그런사람으로 보고 좋아하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고로 그런식으로 보이도록 치장하라기보다 실제로 그런 사람이 됀후 어필을 잘하도록 해라 라고 해야 옳지 않을지...
雜龍登天
05/11/16 08:45
수정 아이콘
'수인의 딜레마'가 반복된다는 건 무슨 의미죠?
05/11/16 09:07
수정 아이콘
playboy들은 다 지적이고 귀티나는 사람들만 있는게 아닙니다.
세상에 매력의 종류는 많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취향도 가지각색이죠.
진정 Playboy라 함은 여성들이 호감을 가질수 있는 첫인상과. 그녀의 취향을 캐치할수있는 예민함.
그리고 그 취향에 따른 변신을 할수 있는 과감함이죠.
제비에게 왜 꼬이는 아줌마들이 많은지 모르는 상태에서
글쓴이는 글을 쓴듯.

자기자신의 질을 높이는것은 남보다는 나를 위해 중요한겁니다. 하하
05/11/16 09:34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상당부분 동감 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지적, 귀티 만으로는 선수라고 하기에 부족하죠 ^^;;
그런 컨셉이 먹히는 분들이 많기는 하지만..
GuriGuri[lym]
05/11/16 09:36
수정 아이콘
이런글 보면 예전에 무카라미 류가 했던 말이 생각나요 '아무도 남에게 진짜 정보를 가르쳐 주진 않는다 . 잡지나 책에 실리는 연애 방법 따위를 믿으면 에도시대 바보 취급을 받게될뿐' 이글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닌데 왠지 그저 글쓴이의 마스터베이션 같다는 생각만 드네요. 찌질이 병장아저씨가 이등병한테 과시용으로 던져주는 볶음 고추장같은. 글쓴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 난 너네랑 달라 다르다니까 달라 달라 달라 달라 히히히히히히히' 이말만 하고 싶어하는것 같아요.
05/11/16 09:53
수정 아이콘
제비에게 아줌마들이 꼬이는 것과는 약간 다른데요?
여자 입장에서 이 글은 참 수긍할 만합니다. 여기서 플레이보이는 단순히 바람둥이를 이르는 말이 아니거든요. 기본적으로 여자를 배려할 줄 아는 매너를 갖춘 사람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여자한테 인기 많겠죠.
그리고 치장이라는 게 단순히 이성을 만나기 위한 치장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내면을 가꾸라는 말도 분명 들어 있네요. 자신을 위한 투자.
제 주변에도 그래서 바람둥이로 오해받는 부류의 남자들이 많지만, 알고 보면 상대 여자를 잘 배려하고 매너 있게 행동하는 것뿐이랍니다. 그런 사람들 여자들에게 인기 많죠. 이성으로든, 인간적으로든.
threedragonmulti
05/11/16 10:05
수정 아이콘
어제는 누구 따먹었느니 맨날 자랑하고 다니는 플레이보이 선배에게서 지적인 모습은 코딱지만큼도 느낄 수 없습니다만...
여태까지 선수들을 봐온 경험상 매너가 중요하다 따위는 개풀뜯어먹는 소리고 중요한 건 자연스런 스킨쉽이더랍니다.
05/11/16 10:12
수정 아이콘
차라리 이글에서 플레이보이대신[맘에드는 여자를 쟁취할수 있는남자!!!]
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면 저는 저런 리플을 달지 않았을겁니다. 훗;;
일명 선수라는 사람들의 정신세계는 여성분들이 알지못하는 다른차원이랍니다.
분명 메너있고 지적인 말을 할줄 알죠.
하지만 저위의 글은 남자가 남자에게 말하는글이아니라
여자분이 남자에게 인기있고 싶다면 이렇게 되렴 하고 충고하는 글로느껴져서 반박글 한번 달아본겁니다. 흐흐
뭐 진짜 플레이보이가 하고싶은말을 적는다면 피지알에는 올라오지도 못하죠..19금 단어가 난무해서리 =_=
LIVE^^♡♥
05/11/16 10:18
수정 아이콘
진심만 가지고 연애가 되느냐..
상대방 탓 하지말고 자기계발에 힘써라 뭐 그런얘기 같은데..
물론 플레이보이와 선수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글쓴이의 의도와 맞물려 적절하게 쓰인 단어인 것 같은데-ㅁ-
threedragonmulti
05/11/16 10:26
수정 아이콘
소위 "잘 따먹는 선수" 와 "인격적으로 주위에서 인망있는 남자"를 구분해야 할 것 같네요. 플레이보이는 보통 앞사람을 지칭하는 것이죠.
05/11/16 10:28
수정 아이콘
여자에게는 플레이보이라는 말이 이중적입니다. 세간의 평가대로 "잘 따먹는 남자"를 이르기도 하지만, "여자에게 상냥하고 친절해서 오해를 하게끔 만들거나 한 번쯤 혹하게 만드는 남자"를 이르기도 하거든요.^^;;
여자들은 앞의 경우를 흔히 바람둥이나 플레이보이라고 부르지 않아요. 그저 "나쁜 놈"이죠...
마술사
05/11/16 12:52
수정 아이콘
수인의 딜레마. 죄수의 딜레마라고도 하는데요...
자세한건 지식검색을 이용해주는 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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