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트 잽 들어옵니다.





당시 부총리였던 존 프레스콧John Prescott이 2001년 총선 선거운동을 위해 자신의 출생지인 웨일즈의 작은 마을을 방문하여 시민들과
만나던 중 젊은 농부가 근접거리에서 던진 달걀에 목덜미를 가격당하자 곧바로 소싯적 아마추어 권투선수였던 실력을 발휘, 농부의
안면을 왼손 잽으로 2차례 가격한 사건.

여러 미디어의 카메라에 예쁘게 찍힌 사건이라 당시 미디어를 도배됐으나 총선에 악영향을 끼치진 못했다는 것이 중론.

당사자 "후회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일이라 몹시 놀라고 겁먹었던 상태였다"

총리 토니 블레어 "이런 일이 아예 없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존다운 행동이었고 사실 정말 착하고 믿음직한 사람이라능"

보수당 윌리엄 헤이그 "정신 없었던 건 알겠는데 그래도 체통을 지켰어야지 쯧쯧쯧"

자민당 대변인 "둘 다 잘못했네"



훗날 호사가들은 이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이날 부총리가 체중을 제대로 실어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먹였다면
상대는 심하게 부상당해서 병원에 누워있는 사진이 도배 됐을테고 부총리는 사임했을 것이며
그랬다면 노동당이 패했을지도 모르고 사석에서 항상 이번 총선에 패배하면 은퇴하겠다고 말했던 토니 블레어도 물러났을 것이며
그랬다면 영국이 미국 따라 이라크에 파병하는 일도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한 일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올라왔던 잉글랜드 의회 동영상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