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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25 17:05
꼭 그런 이유는 아닌거 같던데 크크..
저런 이유도 있겠지만 등산복이 중장년층에 인기 있을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엄청 편하고 그냥 등산복이 아니라 어지간한대 입고 가도 별 위화감도 안들정도로 패션도 좋습니다. 그래서 많이들 사시는거 같아요.
13/11/25 17:05
이야... 언젠가부터 화려한 색상의 노페 패딩 입고 있는 중년분들이 많았는데, 정말 이런 이유에서였네요. 저는 우리나라가 패션강국이 된 줄 알았는데..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13/11/25 17:06
저는 그린조이에서 샀던 오리털 파카를 10년 입고 버렸죠. 제 20대의 겨울을 책임졌던 녀석인데... 요즘은 몸에 맞는게 별로 없어서 눈물이 추젹추적자..
13/11/25 17:08
아버님이 50대이신데 고교 동창회 가시면 어르신들 사이에서 화제가 블랙야크를 비롯한 고가의 아웃도어 브랜드 타령이랍니다.
근래들어 탑스타들이 미친듯이 TV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광고하는 것이 중고딩들 수요만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죠. 물론 저도 없는 집 아이가 왕따당하기 싫어서 노스페이스 사달라고 징징대는 건 보기 좋지않고, 일부 중고딩의 비아냥은 기분나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메이커, 브랜드 좋아하는 것이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왜 중고딩들만 그런 것처럼 비아냥 거리는 건지 이해할 수 없네요.
13/11/25 17:50
예시로 들은 블랙야크 입었나로 시작해서 이미 성인들 사이에서도 집평수, 차, 직장, 연봉 등을 따지는 문화가 만연합니다. 성인들 사이에서 왕따 없는 이유는 간단하죠. 학교처럼 매일 붙어있지 않으니까 없는 것 뿐이지, 이미 친구 집단과 소위 비슷한 레벨을 유지하지 못한 친구는 점점 끼지 못하는 것은 비일비재한 일이구요.
저는 이러한 성인들의 문화가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중고딩들한테까지 전염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어렸을 때도 고가의 유행상품은 있었지만(조던 농구화, 노스페이스 백팩, CK청바지, 아디다스 져지 등), 유행 좋아하는 친구들이나 입었지 요즘처럼 그걸 입지 않으면 소외되는 그런 상황은 거의 없었죠. 이런 상황에서 중고딩들만 '등골 브레이커'라고 욕해서 뭐하나 싶습니다. 나라의 전반적인 서열매기기 문화를 고치기위한 성인들의 자정을 촉구하는 글이면 몰라도, 저렇게 비아냥 된다고 속만 시원하지 무슨 이득이 있을까 싶네요. 미성숙한 중고딩들에게 '다음부턴 등골브레이킹 하지 말아라'라고 해봤자 당사자들은 납득이 되지 않을텐데 자체 자정이 되는 것도 아니구요.
13/11/25 17:47
동감합니다.
부모님이 자신들에게 돈을 쓰는게 당연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좀더 일찍 깨달아야 하죠... 너무 학업만 열중 시키다가 보니 인격적인 부분은 pass 할때가 많은것 같아요..
13/11/25 17:13
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아웃도어시장 2위 라는 걸 본적이 있는데 진짜이려나요
등산복이 편하긴 하고 디자인도 괜찮고 기능성이기도 하고 많이 사는것 같긴 합니다
13/11/25 17:13
일단 쓰다가 말았지만,
우리나라 아웃도어 시장이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라고 합니다(EU가 2위이지만, 단일국가로는 우리나라가 사실상 2위) 특히 4~50대 중장년층의 의류 소비중 1/4 정도가 아웃도어 제품이고, 평일에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물론 이분들이 소비하는 제품이 여기에서 말하는 북녘(골) 얼굴은 아닙니다.
13/11/25 17:14
근데 중장년층이 실제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를 좋아하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해당 발언은 개드립하는 일부 중고딩에게 하는 말이니까, 딱히 틀린 말은 아니라고 봐요.
13/11/25 17:24
저런 것도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등산 워낙 좋아하기도 한 걸로 압니다. 등산객과 부대끼는 대학교를 다녀서 편견이 생긴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만-_-;;
13/11/25 17:42
물론 실제로 등산용으로 입으시는 분들도 있지만 일상복의 역할도 하고 있죠. 그만큼 중장년층이 일상생활에서 대중적으로 입을만한 브랜드가 부족하다고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13/11/25 17:37
중장년 구매층이 많은건 애들이 사달라고 하니까 사줘서 구매한층이 높은거 아닌가요?
꼬마들이 가서 사도 계산은 부모님이..그러니 소비계층이
13/11/25 17:41
순전히 추위때문에 비싼아웃도어를 입어야 되는 한국날씨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크크
물론 명품 사는것처럼 멋내는거라면 상관없지만....저는 내복 따뜻하게 입고 5만원짜리 패딩만 입어도 따뜻하던데.....
13/11/25 17:42
이번 가을에 설악산에 단풍구경한다고 잠깐 갔었는데...
중고딩들보고만 뭐라고 할게 아닙니다. 정말 무시무시한 장비들(흡사 WOW 최상위 공대 풀셋 장비를 보는듯한...)을 장착하신 중년층의 인산인해에... 할말을 잃었죠. 등산로마다 엄청난 크기의 등산용품 매장이 들어서있고, 광고가 그렇게 나오고 하는데도 아웃도어 회사들 매출은 엄청나게 늘고 순익도 엄청나죠...
13/11/25 17:43
저는 중고딩때 추워도 외투하나 안 사입다가 스무살 넘어서 20만원짜리 패딩 사주시는것도 괜찮다고 하다가 하나 껴입기 시작했는데..
제가 고딩(2000년대 후반) 때 저런 아웃도어 상품이 중고딩 사이에서 유행할때도 적어도 제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는 없는 돈 모아서 차려입는 모습들이 과하다고 느끼긴 했습니다. 중고딩도 중고딩 나름이죠. 이런 모습을 볼때면 정말 같은 나라에 살아도 모습과 생각이 정말 딴세상 같다고 많이 느낍니다. 물론 유행에 등떠밀려 사는것이 아니라 패션이나 다른 필요에의해 열망이 있어서 구매하는 것이고 부모님의 여유가 있다면 나쁜 소비행태라고 보지는 않지만... 제가 유치원생일때도 저렇게 친구들이 갖고 있으니 나도 하나 사달라는 말 하지 않았는데.. 중고딩들이 좀더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하지 못하는 나이라고 생각하지 않구요. 근본적으로는 교육이나 문화의 영향력이 크겠죠. 이건 어른들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구요.
13/11/25 17:55
근데 사실 지금 30대부터 중장년 층까지 아웃도어 패션이 굉장히 열풍인 건 맞습니다.
괜히 티비만 틀면 아웃도어 브랜드 광고만 주구장창 나오는 게 아니죠. 그리고 중고딩들만 유행탄다고 하기에는 어른들도 전혀 다를 게 없죠.
13/11/25 18:09
확실히 처음에는 자식이 안입고 남은 옷을 부모가 입었을 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른들도 아웃도어패션, 등산복패션을 선호하고 열풍인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요즘은 그냥 주춤해진 기분입니다만...
13/11/25 18:20
요새 캐나다구스 많이입던데 솔직히 그정도까지 입어야 되나 싶더라구요.
국내 들어오면서 가격도 많이 뻥튀기 되었고... 너도 나도 100만원 가까이 하는 점퍼 입는거 보면 나만 빠듯하게 사나 하는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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