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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18 12:48
h2를 워낙 좋아해서 응칠이나 응사나 h2에서 따온 코드가 있는게 상당히 좋았었는데, 저번 에피소드의 모자속 사진 같은 경우 지나치게 똑같이 에피소드 하나를 베낀거라 좀 찝찝하더라고요.
13/11/18 13:01
그런가요? 위기상황에서 좋아하는 사람의 사진등을 보면서 힘을 내는 것 정도가 일종의 클리셰이고 코드라고 본다면, 이번 에피소드 같은 경우, A가 지켜보고 있으면 잘하는 징크스를 가진 B, 특별한 사정으로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A, 위기를 맞이하는 B, 헐레벌떡 도착해보니 A없이도 잘하고 있는 B, 마지막에 A의 사진을 보며 히죽 웃는 B까지 기승전결이 완벽하게 일치해서.. 게다가 칠봉이는 나정이를 만나기 전에도 늘 잘해왔던 투수인걸 생각하면 개연성도 떨어지고.. 개인적으론 찝찝하더라고요.
13/11/18 14:07
그렇네요 그부분 h2에서 그대로 따온게 맞네요. 보니까 응사 자체의 구조가 아다치 작품 스타일하고 비슷한게 있어서
작가가 분명 도움을 받는 부분이 있는 거 같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말이죠
13/11/18 20:44
모자속에 사진 있는 건 클리셰라고 하기도 뭐하고...
지갑속에 애인사진 있는거랑 비슷한거죠 머. 그냥 그런쪽에선 당연한 일 같은? 말씀하신대로 모자속 사진이란 소재 자체보단 이야기를 끌고가는게 정말 고대로 가져왔죠
13/11/18 13:30
누가봐도 아다치 스타일로 누가 봐도 어울리게 만들어서 전 좋습니다. 특히 장면 활용보다도 모자가 참 맘에 들어요. 고아라가 모자 푹 눌러쓴 장면은 진짜 하루카 생각나게하고요.
13/11/18 13:43
모자 안에 사진 넣는 것도 분명히 아다치 미츠루 만화에서 등장하는 장면이었던 것 같은데..
이 아저씨 작품이 보다보면 이게 그거같고 그게 이거같아서 정확히 무슨 만화였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13/11/18 14:09
개인적으로 H2 일드는 정말 못 살렸다고 생각하는데 판권 하나 사와서 H2 응사 제작진이 살리면 대박 날 거 같기도 한데
판권이 많이 비싸겠죠...? h2가 워낙 길어서 시즌2까지 해서 내용 그대로 살려줬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13/11/18 15:12
h2는 야구만화가 아니라 연애청춘물이긴 하지만 어쨌든 곁다리로다도 야구 장면이 많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걸 살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네요...마지막 승부 이후 스포츠 다루는 드라마가 다 말아먹은 이유기도 하고..
13/11/18 17:34
올해 지상파 드라마에서 일드 리메이크 많이 한거 보면 가능은 할거 같습니다.
거기다 응칠, 응사 대폭발로 인해 이후 작품엔 배우 캐스팅도 수월할테니 한류스타 한두명 넣어서 일본에 재판매 해도 되고요 크크
13/11/18 18:05
생각해보니 야구 장면 살린다는게 쉬운게 아니군요. 야구 하나하나 장면 하나가 h2에선 의미가 있기때문에 그걸 잘살려야되는데
여태껏 야구 요소가 들어간 드라마를 보면 참 안쓰러웠죠..
13/11/18 15:44
솔직히 H2는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못살릴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갑자원이 상징성도 있고 엄청 인기가 있는데...우리나라는 그런 행사가 없기에..국민적 공감을 받기 힘들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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