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저렇게 지어서 죄송합니다;; 다른게 떠오르지 않더군요;;
다 웃자고 하는 말입니다. 반말은 그저 분위기를 좀 더 살리고자;;
재미없어도 용서;; 기분나빠도 용서해주세요;;
저 김동수씨 팬이에요~ 강도경선수도 좋고 기욤선수도 좋아요~ ^^ (애써 웃음으로....)
프롤로그
현재 온게임넷 다승 랭킹
1위 임요환, 홍진호 58승
3위 기욤, 김동수, 강도경 35승
가림토 김동수가 온게임넷 다승랭킹 공동 3위에 오른 것은 2002 2차 듀얼토너먼트였다.
그리고 그가 단독 3위가 된 것은 그가 은퇴를 선언한 이후, 파나소닉배 16강에서였다.
그는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이운재를 잡아내며 통산 '35번째' 승리를 거두고 임요환, 홍진호에 이은 다승 단독 3위를 차지한다.
마치 자신은 임요환, 홍진호와 붙어 있어야만 한다는 듯이....
Chapter 1. 기욤 패트리
그때까지 다승 3위는 기욤 패트리였다. 34승.
그는 KT 왕중왕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이미 34번째 승리를 거두었었다.
물론 그때는 다승 1위였다. 그러나 임요환이 2002 1차 듀얼에서, 그리고 홍진호가 2002 SKY에서 각각 그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그런데 그는 그때 무엇을 했는가?
바로 그 경기, KT 왕중왕전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한동안 볼 수 없었다.
예선을 한동안 통과하지 못했던 것이다. 여러 말이 많았다. 스타를 그만둔다는 소문도 있었다.
어쨌든 그는 당당히 2002 2차 챌린지리그 예선을 통과하며 다승 3위 탈환의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어렵게 올라온 챌린지리그에서 그는 0승2패로 무기력하게 탈락하고 만다.
온게임넷 공식전 4연패. (당시) 최근 10경기 2승 8패. 그의 승수는 여전히 '34'에 멈추어 있었다......
Chapter 2. 강도경
다승랭킹 1위 임요환, 2위 홍진호, 3위 김동수....
'임진수는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이 순위는 임요환과 홍진호만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유지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순위를 엎으려는 사람이 또 등장했으니,
그는 2001 시즌을 모조리 쉬고 다시 나타난 대마왕 강도경이었다.
네이트 준우승, 그리고 2002 SKY와 파나소닉에서의 아쉬운 16강 재경기 탈락.
그런 그에게 올림푸스배는 다시 찾아온 절호의 기회처럼 보였다.
전태규, 김현진을 연파하며 16강 4주차만에 8강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그는 8강에만 가면 결승으로 가는 징크스가 있었다.)
16강 마지막 경기에서는 숙적 홍진호를 잡아내며 통산 35번째 승리, 다승랭킹 공동 3위에 오른다.
그 당시에는 이제 김동수와 순위가 바뀌는 것이 시간 문제처럼 보였었다. 김동수의 은퇴가 실감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강도경은 믿을수 없는 8강 3연패, 그리고 바로 이어진 듀얼에서마저 2연패를 한다.
5연패.... 그리고는 다음 시즌의 챌린지리그 예선마저, 탈락하고 만다.
그의 승수는 여전히 '35'. 그 카운트에 고정되어 있었다.
Chapter 3. 그리고 바로 지금
그렇게 2003년에도 김동수는 다승 3위. 거기에 떡하니 버티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03년 2차시즌, 강도경이 무기력하게 사라져버린 바로 그 시즌에
기욤 패트리가 돌아왔다. 디스커넥트 사건 끝에 마재윤을 제압하고 챌린지리그의 예선을 통과한 것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기욤의 부활을 예상했다.
듀얼 방식의 챌린지리그. 첫 경기의 상대는 최수범.
그리고 맵은 기욤과 함께 사라졌다가 함께 나타난 '완전 섬맵'. 패러독스로 정해졌다.
(네이트 이후로 쓰인 '포비든 존'은 반섬맵)
기욤이 온리 프로토스로 전향한지도 시간이 꽤 흘렀고, 아무리 패러독스라도 토스 대 테란의 밸런스는 토스가 좋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그는 최수범의 골리앗에 GG를 선언한다. 이번에도 이렇게 떨어지는 것인가. 35승의 벽은 그에게 정말 넘을 수 없는 것인가....
패자전의 상대는 언밸런스 테란. 대 저그 공식전 1승7패, 대 프로토스 공식전 4승무패의 심성수였다. 맵은 기요틴. 토스가 좋긴 해도 테란이 나쁘지는 않은 맵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기욤은 승리한다. 드디어 '35승'째를 거둔 것이다.
이것은 가을이라서 그렇다라고 할 수 있다. 엄재경 위원의 말 대로 봄이나 여름에 싸웠으면 심성수가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이제 기욤은 박성준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이제까지의 챌린지리그와 다르게, '제 5경기'라 할 수 있는 조 2위 결정전이 3전 2선승제로 치루어진다. 기욤이 '제 36승'을 거두기에는 좋아진 조건이다.
만약에, 만약에, 기욤이 0:2로 무너진다면, 김동수가 그때도 다승 3위라면, 그때도 임진수가 다승 top 3를 지키고 있다면.
그 때 이 글을 공개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성질이 급하여;; 생각나는대로 적은 것이다.
나 자신이 어떤 결과를 바라고 이 글을 쓴건 아니다. 그저 상황이 이렇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뿐이다.
덧붙임 : 현재 서지훈이 29승, 박정석이 28승을 거두고 있다. 이들이 통산 35번째 승리를 거둘 쯤 연패의 늪에 빠지는 것은 보고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