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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24 22:45:45
Name 발가락은 원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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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유머] 맨유 vs 토트넘,엄전김이 해설을 맡았다면!!??




전용준 : 네. 꿈과 희망의 프리미어 리그!! 2005시즌 프리미어 리그를 지금 부터 시작합니
            다. 오늘 붙을 양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핫스퍼입니다.
            오늘 해설에는 축구 게임 전문가 엄재경, 김도형씨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엄재경&김도형 :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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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20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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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경 : (관련 서류를 뒤적이며)
          네, 양팀 현재 토트넘 2위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위죠. 올드 트래포드에서 전적이
          10승 3무던가요. 10승 4무던가요..허허 뭐 잘 기억은 안나지만 하여간 맨체스터가
          무지 앞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껄껄.. 어쨌든 오늘 토트넘으로서는 갚아줄것도
          있는것이.. 예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김도형 : (갑자기 말끊으며) 아! 박지성선수 오늘 왼쪽으로 출전하죠!
              이영표 선수와의 대결은 보기 힘들것 같습니다.
              이거 한국 팬들 많이 아쉬워 하겠는데요.


엄재경 : 음~네, 왼쪽이네요.  
            그건 그렇고 아까 하던말을 이어 하자면요.
            지난번에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페드로 멘데스 선수가 하프라인 지점에서 슈팅한 볼이 로이 캐롤의 손을 맞고
            골라인을 넘어섰는데 부심이 골라인을 넘지 않았다고 판정해서...

전용준 : (말 끊으며 ) 아...오늘 호나우도 선수 교체명단에 들어가있죠~ 지난번 사건이
         잘 해결됬나 보네요!!..... 아! 네. 말씀하시죠..

엄재경 : 네~ 그때 그래서 토트넘이 승점 3점을 ....


김도행 : (또 말끊으며) 아~ 선발 출전할거라고 예상되던 로씨선수도 교체명단에 들어가있네요~


엄재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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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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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준 : 네~~ 루니 선수~~드리블드리블드리블~ 아 넘어지네요!! 마이클 도슨 선수의
            파울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입니다!!

엄재경 : 음..네,,스콜스 선수가 직접 슛을 찰것 같지는 않고 아마도 크로스를 띄울것
           같습니다.

김도형 : (무시하고) 스콜스 선수 바로 슛 가야죠~ 여기서 슛 안가면 답 없죠.

엄재경 : 음...제 생각에는 지금 여기서는 세트 플레이를 유도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슛을 노릴 정도로 좋은 위치는 아닌거 같거든요. 허허허.. 뭐 또 모르긴 모릅니다.  
           워낙 세계적인 선수들이니까요. 단적인 예로 레알 마드리드의 베컴 선....


김도형 : (바로 말끊으며 ) 지금 차죠~ !!

엄재경 : ......

전용준 : 스콜스선수~찹니다~ 반 니스텔루이 헤딩~~!!! 아~~!!!!
           튕겨나오죠~~아!!!!~~ 골인가요!! 골~~~!!!!!!!

엄재경 : 아~~실베스트르 선수!!!! 지금 반니스텔루이 선수가 헤딩을 한것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재빠르게 실베스트르 선수가 차 넣었죠~ 아~ 이건 의미가 크죠~
          지금 완전 기세 싸움에서 멘체스터가 한수 먹고 들어가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게 또 어떤 의미가 있냐면 말이죠!! 멘체스터가...
          
김도형 : (말 끊으며) 네~ 시작한지 7분만에 골이죠..토트넘 골키퍼 너무 암울하죠..


엄재경 : .......
           네~ 껄껄껄 .. 지난번 이란전때 시작하자마자 골먹은 골키퍼는 더 암울했겠죠~
           이건 선취골과 팬들의 압도적 응원을 입은 멘체스터가 엄청 유리해진겁니다.

김도형: (갑자기 말돌리며 딴소리)  오늘 토트넘 로비킨 선수 안나오나요?? 이제 로비킨 가야죠~
            안가면 답이 없는데요. 도대체 마틴 욜 감독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엄재경 : .......

김도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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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중 : 아~ 박지성 선수 공잡죠~ 몰고 갑니다~ 돌파하나요~~아~ 넘어지네요~

김도형 : 그러니까 슛을 갔어야죠~ 왜 슛을 안가나요~ 지금 슛 안가면 1000번째 골
           못 먹죠~ 박지성 선수 이제 슛 가야합니다.

엄재경 : 음 근데 저 정도면 골대가 너무 멀어서 슛을 쏴도 안들어가죠..
            뭐 하긴..아까 말씀 드리다 만 얘기중 페드로 멘데스 선수가 하프라인 지점에서
            슈팅한 볼이....

김도형 :  (또 말끊으며) 네~이영표 선수 돌파하죠..

엄재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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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준 : 이영표 선수~ 네~ 바슬리 선수 따돌리고 돌파~~~아~~ 태클에 걸려 넘어지네요

엄재경 : 아!! 이거 패널티킥 아닌가요?? 태클 꽤 깊어 보였는데요..

김도형 : 이정도는 패널티킥 아니죠..

엄재경 : 그래도..바슬리 선수가 이번에 꽤 깊게.....

김도형 : (말 끊으며) 아~근데 토트넘 정말 로비킨 안가나요~ 지금 로비킨 안가면 답 없는데요. 정말 답 없습니다~

엄재경 :  ...........

김도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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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경 : ...여담으로 말씀드리자면 저 퍼거슨 감독이 아주 애처가거든요~? 껄껄껄
           나이를 저렇게 먹었어도 아직도 아내에 죽고 못산다고 하네요~ 예전에
           은퇴하려고 했을때 아내의 만류로 다시 감독직을 맡았다고 하니 사실
            거의 공처가죠 공처가!! 껄껄껄

김도형 : (반응안함)......

전용준 : ......네~ 말씀드리는 순간 , 박지성 선수 프리킥을 얻어냅니다.

엄재경 : ......허허허,,,,;;; 네... 박지성 선수 방금 움직임은....(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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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종료. 후반 시작>

엄재경 : 네 전반은 대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세를 선점했음에도. 한골을 넣은것
            에 의지해 상당히 수비적인 측면을 보인 경기였습니다.

전용준 : 그만큼 맨체스터 입장에서는 승점 3점이 중요하거든요!!! 라이벌 첼시는 저 위에 있어서
          이번에 꼭 이겨야만 하는 거죠~~!!!

김도형 : 네...후반의 초점은 토트넘이 로비킨을 가느냐 안가느냐가 초점이 될거 같구요..
           이에 반해, 맨체스터는 맞호나우두를 가느냐 안가느냐에 초점이 맞춰질것 같습
           니다~

엄재경 : 음~네..그렇죠.. 전반의 맨체스터 공격 상황을 볼때, 호나우두 선수가 들어온다
          면 오른쪽 공격의 흐름이 살아날 수도 있고, 또....

김도형 : (말 끊으며) 후반전 시작하죠~

엄재경 : .......
.
.
.
.
전용준 : 아~ 이영표 선수 ~~또 돌파인가요~ 드리블 하다가!! 하다가!! 네 제쳤죠!!!!
           크로스~~~!!! 아~

엄재경 : 네 받쳐 주는 선수가 없었네요...

김도형 : (다급하게) 지금 같은 경우는 무조건 슛 가야죠!! 왜 슛을 안간겁니까 이영표 선수..
          이해가 안되네요...

엄재경 : 아니..허허허...지금 같은 경우는 골대가 멀 뿐더러.. 차도 안들어가죠.. 각이
           워낙 없거든요!!! 그리고 또 키퍼가 누굽니까.. 그 정도 못막을 반데사르 선수가
          아니...

김도형 : (살짝 한숨쉬며) 이건 찼으면 들어갔죠...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영표 선수..

엄재경 : ......
.
.
.

전용준 : 네 토트넘 로비킨 선수로 교체하나요~

김도형 : ... 지금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로비킨 간이상, 토트넘은 이제 공격을 더 활발히 가야합니다.
           늦게라도 로비킨 간건 좋은 선택인거 같습니다~

엄재경 :..... 음..네~ 저 로비킨 선수를 말씀 드릴것 같으면 지난 시즌에....

전용준 : 아~지금 박지성 선수 심한 테클당했는데요~~!!

엄재경 : ......

김도형 : 폴 스톨레리 선수네요..이런건 역시 경고를 받죠~

엄재경 : 네 이거 몸이 공중에 붕 뜰만큼 아주 거친 테클이었죠.. 문제 있는 테클이었습니다.

.
.
..
.
전용준 : 네...좋은 위치에서 코너킥을 얻는 토트넘입니다.

엄재경 : 정면이니까.. 슛도 노려볼만한 지역입니다. 아마도 슛일듯 하네요..
           이런거야 말로 슛 가야죠..

김도형 : .....

전용준 : 제나스~ 슛~!!!! 아!!! 이거!!! 아주 기가 막히게 들어갔어요!! 반 데 사르 골키퍼
           꼼~짝도 못했어요!!!

엄재경 : 캬~~ 이게 세계적 수준의 선수라는 겁니다. 공 휘는 거 보십시오~
           아~ 이젠 몰라요!! 수비적으로 플레이 했던 맨체스터 입장에서는 엄청 충격이죠!!

김도형 : ....그러나 아까 이영표 선수 슛 갔으면, 이번 골로 역전되는 건데 말이죠..너무 아쉽습니다~ 토트넘..

엄재경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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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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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준 : 네.. 토트넘의 역습으로 1:1인 가운데.. 현재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선수와
             로씨 선수가 교체되어 들어와 있습니다.

엄재경 : 음...아마도 무승부로 끝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전용준 : 아 말씀드리는 순간!!! 박지성 선수 ~~ 공을 몰고 들어가서!!! 돌파하고!!
           한번 접고!!!! 슛!!!!!!!!아~~~골키퍼 잡네요~

엄재경 : 네~ 캬~ 무지 아깝네요. 슛을 찰떄 몸의 중심이 살짝 무너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땅볼로 공이 간거죠.

김도형 : 지금은 슛 가는건 아니죠~ 패스를 왜 안하나요 박지성 선수!! 패스 했으면 이거
           맨체스터 결정골 되는건데 말이죠...

엄재경 : 음 제생각엔 수비수를 완전히 제쳤고..단지 몸에 균형이 무너져서 슛이 제대로
           안차졌기에 그렇게 된거지.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보구요.. 무엇보다 패스했으면
           중간에 끊겼을......

김도형 : (말돌리며) 호나우도 선수 공 잡죠..

엄재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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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준 : 아 시간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호나우도 헤딩!!!! 아~~ 골대에서 벗어납니다~
            아...근데 엄재경 해설위원...지금....뭐...아 !!!! 말씀드리는 순간
            엄재경 해설 위원 김도형 해설 위원한테 체어샷 들어갑니다!!!!!김도형 해설
            머리에 피 많이 나는데요~그러나 김도형 해설 피 묻은 체로 스피어!! 아!! 이게 무슨 일인가요!!!

           일단!!  아~네!!말씀 드리는 순간 축구 경기는 끝났네요!! 어서 오늘 중계 마쳐야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상 캐스터 전용준..해설에....윽.....엄...털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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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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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마지막은 폭주모드로 끝났습니다-.-

제가 썼지만 더럽게 재미없군요. 그냥 봐주세요-.-;


p.s    아마 두달 여동안 글 못쓸것 같습니다. 여러가지로 일거리가 떨어질 가능성이 커서...
     첼시전 반응 못올릴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제가 못올리면 다른 분들이 올리겠죠 ^^ 저도 시간되면 바로 올리겠습니다.

p.s2 무조건 맨유 1000번째 골은 박지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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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크모
05/10/24 22:53
수정 아이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
컴백을 기다릴께요.
05/10/24 23:05
수정 아이콘
푸하하. 재밌어요ㅠ_ㅠ
시간되면 유게 꼭 들려주세요~~~~~
한상빈
05/10/24 23:08
수정 아이콘
엄전김 트리오~
Kim_toss
05/10/24 23:12
수정 아이콘
아 상상 되네요;
Crazy Viper
05/10/25 00:26
수정 아이콘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엄해설님.....ORZ...--;;
된장국사랑
05/10/25 01:38
수정 아이콘
근데 정말 장난이 아니라 김도형 해설 요즘 엄해설 말 끊기가
좀 ㅜㅜ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같은 해설위원인데
제가 다 듣기가 민망하더라구요 예전 김도형 해설의 짧고
차분해 해설 좋았는데 요새는 스타일이 많이 바뀌신듯...
거기다가 엄해설 말끊기가 정말 많아졌음...
SealBreaker
05/10/25 16:43
수정 아이콘
김도형 해설도 요즘 끊는다기보다는 엄재경 해설 말 끝날때까지 기다리는 경우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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