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로 생긴 음식점을 발견하고 다녀와 봤는데요.
너무 엉망진창인데 화나기보다 웃겨서 한번 써 봅니다.


배고프던 차에 오픈 첫날인 쌀국수 집을 발견, 양지 쌀국수와 치킨 볶음면을 주문함.

1. 쌀국수가 나온 후 점주로 보이는 젊은 여자분께 고수를 요청하니, '고수가 뭐죠?' 이러심. 이거슨 새로 생긴 코리안 음식점에서 김치를 요청하니 기므치가 무엇이므니까? 하는 거 같은 상황? ㅡ.ㅡ;

2. 주방에 물어봤는지 고수가 나오긴 했는데, 조금 모자르다 싶어 다른 서빙에게 고수를 추가로 요청하니 고추를 가져다 줌.

3. 쌀국수를 먹고 있는 중 2번째 음식이 나왔는데, 치킨 볶음면이 아닌 치킨 볶음밥이었음.

4. 밥이 아니라 면을 시켰는데요. 하고 물렀더니 조금 이따 치킨 쌀국수가 나옴.

5. 정말 미안하다며 다시 주문 들어감. 결국 치킨 볶음면이 다시 나오긴 했는데, 옆 테이블에 배달해 줌. ㅠ.ㅠ

아, 이 집 앞으로 장사 잘 할 수 있을까요? 흥미진진하네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화나기보단 그냥 우스우면서 참을만 했습니다.

첫날이라 그러는 거 같기도 하고. 너무 미안해 하면서 서비스도 이것저것 주셨거든요. 결정적으로 음식맛이 나쁘지 않았고, 쌀국수에는 비싼 도가니도 엄청난 양이 들어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