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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22 00:13:37
Name 바카스
Subject [유머] 확실히 박지성은 레전드감이다.
오늘 SO1 4강은 정말 예전 최연성vs박정석, 이윤열vs박태민급의 경기였습니다^^;
경기가 끝나도 이렇게 떨림이 느껴지는걸 보면 어느 정돈지 진짜 -_-ㅎ

아무튼 각설하고;
다음에서 좋은 글을 보고 이렇게 퍼옵니다.
지금 pgr유게에 박지성 관련글이 쇄도하고 있는데 말이죠.
오늘 저녁 10시 30분에 있을 맨유vs토튼햄의 경기를 기대합니다!!

==================================================================================아마 티비로 보는것과 현장과 연습하는동안 감독이 보는것은 다를 것이다. 그것은 현역 선수가 보는것과 감독이 보는것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히딩크라든지, 퍼거슨이나 크루이프는 박지성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 우리는 박지성이 맨유갈때 많은 걱정을 했지만, 아마 퍼거슨 가슴속엔 박지성은 맨유의 주전이라고 깊이 새겨진 후일 것이다.

무링요가 또 누군가?
무링요가 박지성의 가세로 첼시는 거센 도전을 받을거라 했고, 박지성은 영국축구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말은 아무 선수에게나 붙이는 수사가 아니다. 무링요의 말을 음미해보자, 그는 현재 최고의 감독이며 최고의 팀을 이끈다. 그에겐 이미 최고의 선수들이 잔뜩 포진하고, 웬만한 팀은 보이지도 않는다.

그가 박지성은 좋은선수라든가, 훌륭하다든가, 최고라는 정도로 그치지 않고 영국축구계에 충격을 준다고 했다. 립서비스도 결국 이미지의 반영이라면 무링요도 내심 박지성을 몹시 탐냇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박지성을 빼앗겨서 못먹은 감 침 뱉고 싶을 테지만, 인생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몰라서 즉 박지성의 미래가 어떻게 튈지 다시말해 첼시차례가 될지도 모를 미래를 위해서 적절한 언급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렇게 축구 선수나 감독, 즉 피상적으로 바라보는 펜입장이 아니고 승부의 세계에 몸을 던진 사람들은 하나같이 박지성을 추켜세운다.

우리가 보기엔 일견 뭉툭하고 덜 세련돼 보이는 박지성같지만, 실전을 뛰어야 하는 선수나 감독은 박지성의 경기에 혀를 내두른다는 말이다.

박지성에게 아직 확신이 없는 사람은 전설이 쓰여지는 순간을 다 놓쳐 버리는것 같다. 물론 박지성은 호나우도같지는 않다, 그러나 나는 박지성은 일반적인 최상급이 아니라 루니처럼 아니 오히려 루니보다 더 대단한 자신의 독보적 축구세계를 이미 건설하고 잇을지 모른다.

참으로 희한하게, 겉보기엔 밋밋한 박지성의 플레이인데 왜 유럽의 일급 수비수들이 나가 떨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가 요즘들어 박지성의 플레이를 psv때부터 아주 천천히 보니까 이제 난 박지성은 미래를 걱정할 수준이 아니고, 그야말로 경기에 나가면, 경기를 만들어 버리는 그것도 가끔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경기를 지배할 선수라는걸 알앗다.

박지성의 가장 큰 능력은 바로 경기 자체를 감독처럼 바라볼 줄 안다는 것이다. 11명의 경기에서 한사람 때문에 한두건의 찬스가 오기도 하지만, 한사람 때문에 경기 전체의 분위기가 바뀌는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특히 다른 특급선수들처럼 이름 때문이 아니고, 자신이 실행하는 경기로 바꾸는것은 더더욱 어렵다. 아마 앞으로 박지성경기에선 박지성 주변에는 늘 언제든 박지성에게 달려들 수비가 두명은 붙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다른동료가 기회가 생기고, 안붙으면 박지성이 바로 수비를 바보로 만들것 같다. 내가 가장황홀하게 본것은 풀럼전에서 페널티 얻을때 첫 터치 후 풀럼 수비수가 두팔을 들어올리며 황당하다는 몸짓을 지을 때였다.

그 수비수는 자신이 그렇게 당하리라고 상상치 못했다는 것이다. 묘하게, 마라도나나 호나우도같이 화려하지 않지만, 자신이 넘어질뻔 즉 깜짝놀랄만큼 박지성의 돌파가 위력이 잇다는 것이다.


나도 그 장면을 보면서, 그 플레이가 뭐 하나도 화려해 보이지 않는데 왜 저렇게 크게 당할까 하는데 실전에선 아닌 모양이다. 이게 우리가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실전감각적인 박지성의 장점이 아닌가 한다.

박지성의 모든 플레이를 보면서 난 몇가지 큰 특징을 보았다.

첫째 박지성은 공을 매우 효율적으로 다룬다는 것과
둘째 박지성은 공간을 잘 구분하며
세째 박지성은 타이밍이 매우 기가 막힌 축구를 한다는것(박지성이 오프사이드 걸리거나 동료가 걸리게 하는장면 드물다)

네째 박지성은 확률이 높은 축구 즉 고공축구가 아니라 위험지역에 공을 가지고 가서 동료에게 동료의 진행방향에 맞추어 안전하게 준다는것

다섯째 네째이유와 맥을이뤄 박지성은 종심타격이나 주변에서 중앙으로 좁히며 상대의 급소를 잘 노린다는 것인데 이게 좀처럼 쉬운게 아닌데 박지성이 하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보인다는게 놀랍다.

여섯째 박지성은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기술전 난제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기술로 즉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 버렸다는것이다. 예를들어 숏다리이기 때문에 큰 페인팅은 어렵지만 첫 터치를 매우 빨리하고 자신의 순발력을 이용하여 상대가 자신앞에 서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지성턴이라 불리는 독특한 터닝도 마찬가지

일곱째 체력이 강하기도 하지만, 실은 게임을 읽는 눈이 매우 넓어서 어 저기 막아야 위험하지 않은데.. 이런 느낌이 남다르게 빠르기 때문에 수비까지가서 막아낸다. 이것은 단순히 수비가담능력이 좋다고 말할 정도가 아니라 게임전체를 알고 그 게임의 아킬레스를 아는 선수만 가능한 것이다.

여덟째 박지성 축구는 리드미컬하다. 현대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템포축구를 한다는 것이다. 멍이 절대로 멈추지 않고 시시각각으로 속도와 방향이 변하니 생동감있게 경기할 수 있고 변화에 능수능란하게 대응할 수 잇다는 것이다. 상대팀에겐 악몽이지만..

아홉째 최고의 기술, 최고의 발재간은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그러나 게임 자체가 없으면 보여줄 수 없다. 그리고 게임 중 그 발재간이 필요한 공간이나 순간이 나오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즉 가장 중요한것은 리그를 만들고 게임이 있게 만드는 것이며, 그다음엔 그 게임에 들어가 게임을 만들어 가는것이다. 그러므로 박지성같은 존재가 필요한 것이다..

열번째 정신정으로 매우 안정되고 타 선수들에게 미움받을 일을 하지 않는다, 이 성실성이야말로 레젼드가 될 수 있는 필수조건이다.

박지성경기의 특징을 주욱 늘어 놓앗는데, 어떤 선수에게나 단점은 있다. 그러나 특급선수는 단점을 장점으로 역이용하고, 장점은 극대화 시킨다. 내가아는 박지성은 머리로 축구하는 선수다. 머리로 축구하기 때문에 웬만해선 부진하지 않다. 컨디션이 최소한만 갖춰지면, 게임의 흐름을 알기 때문에 적절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게 박지성의 생명력이다.

화려한 드리블러나 킬패서가 종종 부진의 늪에 빠지는것은 게임의 흐름을 읽는데 서투르기 때문이다.머리로 축구하는 선수는 바로 이점 때문에 꾸준한 경기력을 보인다.

난 박지성이 쉽게 좌절하거나 쉴패할리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턴 박지성은 썪어도 준치인 셈이다. 엔만큼 컨디션이 안좋아도, 보통 국가대표급만큼은 할거라는 의미다.

또 하나 박지성이 현재 통하는게 일글랜드 선수들이 낯설어서라고 말하며 파악하면 박지성은 둔화될거라는 말도 하는데 난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잉글랜드엔 수비할 특급도 많고, 박지성의 특징은 신체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두뇌플레이는 쉽게 무너지는것이 아니기 때문에..쉽게 말해서 박지성의 광적인 팬인 박지성축구에 빠진 우리들조차 왜 프리미어 선수들이 박지성에게 나가 떨어지는지 확신할 수 없는데 어쩌다 만나는 수비수들이 박지성을 언제 다 파악할 수 있는가?

아마 다 파악하면 은퇴했을거다.

우리 이제 박지성의 모험을 온가슴으로 즐기자.
난 확신한다.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는 많앗지만, 자기 자신만의 축구영역을 구축한 선수는 많지 않다. 1982년 월드컵 득점왕인 파울로 로시도, 94년의 로배르토 바지오나, 90년의 이태리스타 스킬라치나, 다 스타엿지만, 결국 잊혀지는 스타였다.

그러나 누구도 펠레나, 마라도나나, 베켄바워나, 요한크루이프는 잊지 못할거다. 그것은 모든 위대한 업적 외에 그들만의 독특한 축구세계 때문일 것이다.

나는 너무이른 판단인지 모르지만, 박지성도 박지성축구를 이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 이시점에서 왜 세계적 선수와 감독들이 하나같이 박지성을 최고라고 하는지, 그리고 왜 맨유의 콧대높은 선수들이 박지성을 그렇게 쉽게 수긍하고 잇으며 주장완장을 잠시 차도 경기중 거부감 드러내 보이지 않는지 다시 떠올려보자.

우리도 모르는 직접 박지성과 함께 뛰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박지성의 독특한 매력이 잇음에 주목해 보자. 이미 그는 유럽 최고라고 많은 전문가중 전문가들이 인정했었다.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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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mei21
05/10/22 00:16
수정 아이콘
시작은 11시죠?; 저번주도 10시 40분에 방송시작해놓고 경기는 11시부터 하더군요. -_-;
라이언일병과
05/10/22 00:18
수정 아이콘
공감!!
낭만토스
05/10/22 00:25
수정 아이콘
전 한가지만 더 발전한다면 바랄것이 없겠네요. 패스를 받을때 볼이 약간 길게 튀더군요. 다른 선수들에 비해, 그래서 2번째 동작이 약간 불안해지고 수비가 붙을 타이밍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그것만 좀 더 빨라지면 사기가 될 것 같습니다ㅣ
EndLEss_MAy
05/10/22 00:33
수정 아이콘
수천억의 돈도 해내지 못할일을 지금 단신으로 해내고 있습니다. 저번 릴전에서 감격했어요. 그가 들어가자 마자 엄청나게 빨라지는 맨유의 템포와 열정..
두번의 가을
05/10/22 00:3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처음 프리미어리그 왔을때보다 확실히 횡패스에서 앞으로 찔러주는 패스로 점점 스타일이 살아나고있고
공수가담이 확실히 제모습을 찾아가는게 좀 더 경기에 출장한다면 완전히 적응을 뛰어넘어서 업그레이드 할것같습니다^^
너무 좋아요 그가 뛰고있다는것만으로도...
05/10/22 11:26
수정 아이콘
ㅠ_ㅠ
감동이에요!
체념토스
05/10/22 21:07
수정 아이콘
이건 최고 평가이군요... 물론 그렇게 성장해야만 하죠! 그렇게 하리라 생각합니다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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