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카가 침묵술사를 노리는 와중에 폭풍령이 컨카를 잡으려고 진입합니다. 체력을 소모한 컨카가 어둠의 검을 쓰고 달아나려고 하는데...
[퍼즈]
이터널엔비: 내게 치즈(체력, 마력을 거의 모두 회복시켜주는 아이템) 넘겨줘
이터널엔비: 그럼 쟤 죽임
이터널엔비: 나 젬(투명을 감지하는 아이템. 카오스의 빛의 보석과 유사) 산다.
[퍼즈 품]
이터널엔비는 프로게임단 래틀스네이크의 선수입니다. 개인방송 중 있었던 일인 모양인데 녹화 동영상 뜨고 증언들이 나오면서 레딧은 빠이아 됐네요.
레딧 덧글을 보면 이 일 말고도
1. 원거리 영웅이 지상짐꾼을 공격해서 미사일이 날아가고 있는 중에 퍼즈를 건 후 비행짐꾼으로 업그레이드(지상짐꾼의 체력은 45, 공중은 150이죠.)해서 살린다든지
2. 죽기 직전에 퍼즈를 걸고 상점 열고 상위템 재료를 구매한다든지(도타는 죽으면 돈이 깎입니다.)
하는 이터널엔비의 'tactical pause'가 거의 매 게임마다 있었다고 합니다. 몇달 전 메를리니가 나비의 '택티컬 퍼즈'를 까발리면서 논란이 됐는데 이런 식으로 사용하나 봅니다. 크크... 현역 프로가 사용했다는 점에서 그간 대회들의 '택티컬 퍼즈'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레딧 덧글중에 도타 토너먼트에서 한국 스타크래프트씬의 'ppp 룰(전체 챗으로 ppp 후 심판이 퍼즈)'을 도입하자는 의견과 찬성들이 인상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