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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16 21:06:02
Name swordfish
Subject [기타] [기타] 친구들과 군대에서 한부대에 배치해 봤다.
1차 대전 당시 영국군은 징병에 대한 노하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모병제 당시 지역 모병의 전통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 한지역 징병 인원을 같은 대대, 중대, 소대에 그대로 배치하는 일이 많았죠.
그덕에 친구들끼리 같은 부대에 배치되는게 정말 흔했습니다.

당시 영국정부에서 기대했던 건 동네 친구들끼리 한부대에 있으면 팀워크나
전우애 면에서 이득일 것이라고 여긴 거죠.


하지만 이 실험의 결론은 참담했는데
전장에서 대대급 전멸이 비일비재 했던 당시 전장에서
어떤 때에는 그 지역 젊은이가 몰살 당해 마을 하나의 자식들 기일이 다 같은 날이 되는 일이 발생했으며
만약 친구는 전사했는데 자기만 살아 돌아 왔을 경우 그 죄책감에 정신건강을 상당히 해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국정부는 전쟁 후 이런 제도를 폐지하고 같은 지역 사람은 같은 부대 배속을 안했다고 합니다.

참 씁쓸한 일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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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16 21:12
수정 아이콘
비극이네요..
Colossus
13/09/16 21:1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동반입대 보는거 같네요...약간 케이스는 다르지만 사이가 틀어지는 경우를 몇번 봐서...
KalStyner
13/09/16 21:16
수정 아이콘
동반입대 2명과 걔네들 동네친구 선임 하나가 있었는데
동반입대 한놈이랑 선임이랑 웬수지간이고 다른 놈이랑은 또 그럭저럭 친한 관계라서 정말 카오스였습니다.
포프의대모험
13/09/16 21:17
수정 아이콘
모병하면 지원률이 엄청난것도 한몫했을듯
한국전쟁 다큐였나 나이많은 미군이랑 이야기하는와중에.. 자기 동네에서 청년 대부분이 지원했는데 떨어진 친구가 권총자살 한 경우도 있다고 ..
김티모
13/09/16 21:56
수정 아이콘
밴드오브브라더스 앞쪽에 실제 참전하신 분들 얘기하는데서 본 듯 하네요.
wish buRn
13/09/16 21:22
수정 아이콘
하필이면 1차대전 -_-
13/09/16 21:23
수정 아이콘
네. 냉병기 시대나 남북전쟁 때까지만 해도 저런 식의 부대편재가 일상적이라
1차대전때도 별 생각없이 저렇게 했는데 사상자 규모가 종래 수준을 초월해버렸다는 게.... -_-
13/09/16 21:35
수정 아이콘
미국 해군은 형제나 직계존속이 한 군함에 타는 것을 절대 금지한다고 합니다. 혹시나 침몰할 경우 그들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알리바바 사르쟈
13/09/16 21:57
수정 아이콘
2차대전때 군함에 탔던 형제 전원이 군함 격침으로 인해 모두 전사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엄밀히 말하면 모든 형제가 동시에 전사 하진 않았습니다만, 살아남았던 형제도 슬픔으로 며칠 후 자살했지요.)
그 전에도 규정으로 금지 되어있었습니다만, 이 사건으로 절대 불가가 되었지요.
한국화약주식회사
13/09/16 22:21
수정 아이콘
설리번 형제 이야기군요. 원래도 금지되어 있는데 이 형제들이 국방부 장관에게 투서를 보내서 같은 함선에 투입했는데 그 함선이 일본군 공격에 침몰하면서 5 형제중 4명이 사망. 한 명 남았는데 이 슬픔 때문에 자살... 그 뒤로 무슨 일이 있어도 이걸 금지시켰죠.

영화 "라이언 이병 구하기"가 이 이야기를 기반으로 유럽 전쟁으로 바꾼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죠. 물론 유럽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형재 몰살하고 막내만 남아서 막내는 귀국 시켜야 하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처럼 무슨 특공대가 조직된게 아니라 그냥 부대 안에 있어서 미국행 배에 태워보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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