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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9/29 14:29:13 |
Name |
겸사마 |
Subject |
[유머] 유학생이야기 쩝쩝 (퍼옴) |
자주가는 모 유학생 커뮤니티에서 퍼온 글입니다..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입장이라 엄청 웃기면서도
비슷한 시츄에이션이 생각나서 슬퍼지기도 한다는..ㅜㅡ
PGR에도 유학중이시거나 이민오신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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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유학을 갔다...
영어를 뛰어나게 잘한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며... 외모도 쬐끔 딸렷으므로^^;;
심히 걱정을 하고 떠날수 밖에 없엇다.....
수업이 있던 첫날.....
그것도 제일 자신없던... 대수학시간이었다...... ㅠㅠ
뿔테안경에 최대한 단정하게
(그러나.. 이게 요즘은 찌질이라 불리더군...-.-)
하여튼 글케 하고 앉았다.... 학기 첫날부터 수업을 들은게 아니라서..
역시나 모험심 강한 깜둥이들이 나에게 접근했다.....
오자마자 어깨동무를 하고 주인공의식을 철저히 하면서
"Hey~~~ Where are you from?"
그야말로 랩에서만 듣던 그런 억양으로 -.- 물어봤다... 난 우물쭈물 거리며 Korea라 대답했고...
그다음날부터 그들은 나에게 아는척을 했다..........................
그러나... 그들은... 무슨 은어?? 뭐 그런게 있었다....
내 앞만 지나가면 쩝쩝 거리는 것이었다....
너무 궁금해서 워크맨(그때는 최신이었다 ㅠㅠ)에 녹음까지하여 들어봤으나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때이후 나는 쩝쩝을 알아듣기 위해 무진장 노력했다...
내가 뭐 잘못했나, 자기성찰을(?) 해보기도 하고.... 영어쫌 한다는 놈한테도 물어보고그랬다..
그래도 난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어느덧 한학기가 지나 방학을 맞이했고, 난 한국에 귀국했다...
집에서 쉬다가 우연히 이근철이 진행하는 영어 프로그램을 봤고...
일상영어를 가르쳐주고있었다...
가족들앞에서 한껏 무게를 잡으며
"쳇.. 이근철 쫌 하는줄 알앗더니 강세가 그게 아니잖아" 라며 거들먹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근철도 역시 쩝쩝 거리는 것이었다!!!!!!!!!!
나는 무엇인가 희망의 빛이 보였고 침을 삼켰다....
쩝쩝의 정체를 안 순간...... 난 미국으로 돌아가기 싫었다 ㅠㅠ
그것은 바로...................................
What's up?
What's up?
What's up?
What's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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